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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레드일렉 이종준 심사역

출연 : 세미파이브이브 조명현 대표

 

-대표님 오늘 촬영 날짜가 10월 26일인데 삼성동에 있다가 오셨습니까?

“『반도체대전(SEDEX) 2023』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가봐야 하는데. 저는 오늘 끝나고 가보려고…

“저희 세미파이브 부스에서 저희가 하는 일들 잘 설명해 주고 계셔서, 한번 찾아주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사실 저희가 설립하자마자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알리기 위해서 사실은 디자인 회사들이 그 반도체대전에서 큰 부스를 만드는 경우가 흔치 않았었는데. 저희가 트렌드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나오니까 딴 데도 ‘우리도 나가야겠어’하고.

“그래서 다른 회사에서도 크게 참여해 주시고. 그러다 보니까 한국의 설계 인프라가 이렇게 되어 있구나. 이런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저는 되게 좋습니다.”

-효과는 있습니까?

“사실 사업적으로 한국의 반도체대전이라는 게 사업적인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많지만,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고객사들은 그런 기회가 아니더라도 다 만나 뵐 수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새로운 인재들 만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또 저희 내부 사람들한테도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 또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했었던 것들을 해외 고객한테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돼서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여기도 선정이 되셔서, 이게 선정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고요. 재원적으로 저희의 마케팅이나 기술 개발이나 이런 데에 직접적인 도움도 받게 되고. 또 여러 가지 네트워킹이나 또 마케팅 그러한 부분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세미파이브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뭐 하는 회사다’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나 반도체 쉽게 만들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회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디일렉이 반도체를 만들고 싶으면 세미파이브에 의뢰해도 만들 수 있습니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제가 뭘 드려야 됩니까? ‘이런 요구사항들을 만들어주세요’ 정도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맞습니다. 아이디어를 주시면 되는데. 그런데 많은 경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 내가 미디어로서 매체로서 이런 기능을 원한다고 했을 때. 그 기능하고 그 기능을 만들기 위한 반도체의 스펙하고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예시로 들면 ‘4K 영상을 60fps으로 한 20~30개 오브젝트들을 동시에 디텍션을 하고 싶어’ 이런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스펙이 있어도. 그러면 이게 데이터를 1초에 얼마큼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지, 전기는 얼마큼 써야 하는지, 그러한 반도체의 스펙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이 반도체 설계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저희는 자체적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가지고 그런 것들을 고객사랑 같이 협의하면서 반도체 스펙이 아니어도 아이디어만 갖고 계시면, 저희가 그 반도체 스펙을 만들어가면서 칩을 만들어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온 고객사도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사실 인공지능 반도체를 글쎄요. 자동차에 비유해보자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엔진 내지는 배터리와 모터. 그 정도가 될 텐데. 그러면 저희 고객사들이 이런 핵심적인 인공지능의 기능, 마치 엔진과도 같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계신데. 근데 그것만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 수는 없잖아요. 안전장치도 들어가야 하는 거고, 조향 장치도 들어가고, 각종 편의 장치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배우고 준비하기에 앞서서, 저희가 일단 새로운 자동차라는 건 이 정도의 스펙으로, 이 정도의 안전장치와 편의 상태를 가지고 만들면, 굉장히 시장에서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를 미리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서, 저희가 만들어놓은 반도체 스펙 위에 저희 고객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바로 덧붙여서 금방 반도체 제품을 만드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미파이브를 일반적으로는, 그게 맞는 분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하우스 업계랑 많이 분류한단 말이에요. 다릅니까?

“저희는 기존의 디자인하우스라는 업이 디자인 플랫폼 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두 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하우스는 나는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줘. 옷을 만들 때 길이는 이 정도 색깔은 이렇게, 여기는 이렇게 처리하고, 단추는 몇 개 달고 만들어서 갖고 와 했을 때.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업이 디자인하우스였고. 디자인 플랫폼이라는 것은 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약간 댄디한 느낌으로, 혹은 굉장히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약간 이런 느낌으로 옷을 만들고 싶어. 다만 이 색깔만 이렇게 해줘. 이렇게 했을 때 전체적인 흐름을 꿰뚫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디자인해서 공급해 줄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게 디자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기존의 반도체 제품을 파는 회사들을 디자인하우스가 도와주는 역할이었다라고 치면, 저희는 저희가 디자인한 반도체를 만들어서 팔면서, 저희의 반도체를 저희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를 해주는 업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전통적인, 그러니까 다르다고는 하셨는데. 전통적인 디자인하우스들은 방금 말씀하신 비즈니스 모델을 전반적으로 하는 가운데, 세미파이브가 그걸 잘하는 건지. 아니면 그 업에 있었던 다른 디자인하우스들은 그런 걸 안 하는데, 세미파이브만 이번에 새로 하는 건지, 어떤가요?

“저희가 가장 먼저 시작해서 지금은 다른 디자인하우스도 그렇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2018, 2019년에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국내에 있는 다른 훌륭한 삼성과 같이 일하는 DSP나. 아니면 TSMC 생태계에서 10~20년 상당히 오랫동안 일하셨던 업체의 CEO 분들이 ‘우리는 피지컬임플리멘테이션에 중심을 두고. 그 외의 설계단에 들어가거나, 스펙을 결정하는 일은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전략적으로 그걸 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저한테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때 저는 아니다 미래에는 이런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쪽 영역을 처음부터 빌드업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아키텍처와 스펙을 가져가는 반도체 제품들을 많이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한 2~3년 전부터는 갈수록 고객들이 더 많은 칩을 만들어야 하고. 이 디자인하우스가 그러한 부분에 대한 역량을 받쳐주지 못한다면, 기존의 칩을 만들려고 하는 수요가 더 이상 이어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해 주셨던 대표님들도 자체적으로 많은 역량을 키우고. 이번에 반도체대전에서도 ‘스펙만 갖고 오면 반도체를 만들어주겠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거를 보면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비즈니스를 하는데, 저의 경쟁자가 없다면 제가 뭔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반도체 업계의 흐름이 이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같이 만들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느끼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에 예를 들어 지금은 없어졌는지 어디 다른데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도 바뀌고, 다윈텍이라든지 이런 쪽은, 초창기 디자인하우스들은 프론트엔드 안 하고. 백엔드 쪽만 주로 전담해서 했던 게 과거의 디자인하우스라면, 지금은 프론트엔드의 앞단까지도 우리가 같이 들어가서 뭔가를 같이 한다는 얘기인 거군요.

“맞습니다. 단순히 RTL설계, 프론트엔드 설계하거나 검증한다는 그 정도 수준을 더욱 넘어서서. 더 앞단에서 칩의 스펙과 인터페이스의 종류와 이러한 것들을 결정하고. 또 그러다 보니까 또 뒷단에 가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시스템도 만들고. 솔루션에 관여하는 그러한 부분도 굉장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었을 때, 디자인하우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회로 관점에서, ‘내가 잘 만들었으니 고객사에서 잘 성능을 옵티마이즈 해서 쓰세요’ 이러한 쪽에 가까웠다면은 세미파이브에는 저희 자체적으로 20명이 넘는 소프트웨어 팀이 갖춰져 있어서. 칩이 나오면 저희가 그 풀 스피드의 디바이스 드라이버나 BSP(Board Support Package)나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같은 것을 저희가 개발해서 고객들한테 제공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드도 만들고. 저희 보드 위에서 실제 메모리 꽂아서. 이게 단순히 룩백을 통과했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GDDR6가 이번에 16Gbps를 풀로 성능을 내야 하는데. 그러한 최적화(Optimization) 같은 것들을 저희가 직접 다 수행해서 완결된, 튜닝된 상태의 솔루션을, 단순히 칩이 아니라 전체 솔루션을 고객사한테 제공을 하게 되면. 저희 고객사 입장에서는 인터페이스, 회로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이라든지 아니면 디지털 로직이라든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출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협력의 구조, 협력의 모습이 저희가 그리는 그림으로 앞으로는 많이 이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춤 정장 가게 가보면 가봉을 해주는 데가 있고, 안 해주는 데가 있는데. 가봉을 해주는 곳이랑 비슷하다고 얘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맞습니다. 가봉도 해드리고, 또 오시면 이 체형과 스타일에 맞게 컨설팅도 해드리고. 끝나고 나서도 어떻게 입으시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그런 것들도 다 갖춰서 말씀드리는 그런 양복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봉해주면 비싸던데.

“그런가요? 근데 저희가 단순히 원래는 그런 엔지니어가 없었는데. 이런 엔지니어를 채용해서 원래는 안 했지만 저희가 이런 것까지 해드려요. 이런 거라면 당연히 비용이 더 비싸질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그런데 저희가 추구하는 모델은 저희의 플랫폼 메소돌로지(methodology)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이냐면 여러 사람이 와서 양복을 맞추는데. 커스터마이즈를 하지만 최대한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설계를 자동화하고, 미리 만들어놓고. 그 미리 만들어놓은 것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전체적인 비용이나 시간을 오히려 단축시키는 그런 효과를 얻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 메소돌로지 기술이 처음에 버전 1.0이 있었고. 올해 2.0으로 업그레이드가 됐었는데. 1.0 시즌에는 만드는 비용과 시간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한 2배 정도 단축을 시키는 그러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었었고요. 그리고 버전 2.0을 했을 때 거기서 또 비용 같은 경우에는 10%. 기간 같은 경우에는 또 20% 정도 더 단축을 시켜서. 오히려 더 짧은 시간에 그리고 더 적은 비용으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가봉을 해본 분들은 비싸도, 핏이 잘 맞고. 밖에서 평가가 좋아서. 일반적으로 계속 그걸로 하게 되던데. 이쪽 시장도 그렇게 갈까요?

“그래서 그러한 고객들, 돈이 많아서 내 스타일에 맞는 옷을 빨리만 만들어준다면 돈을 많이 줄게, 이러한 고객들도 있고. 그것이 아니라 나한테 멋진 옷만 만들어주면, 내가 이 옷을 입고 나가서 많은 돈을 벌 수가 있다. 근데 지금 시작한 스타트업이라든지 아니면 반도체에 처음 도전하는 거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각각의 경우에 맞게, 저희도 이 고객이 잠재력이 있어서, 그러면 초반에 함께 투자해서 같이 칩을 만들어내자. 그러한 사업 모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올해 성과들이 꽤 있는 걸로 제가 얘기를 들었는데 소개해 주시죠.

“저희가 14나노 기반의 AI 반도체가 올해 2분기에 양산에 들어가게 됐고요. 그리고 또 5나노 기반의 5세대 PCI와 GDDR6를 탑재한 하이 퍼포먼스 인공지능 반도체 플랫폼이 칩이 나와서.”

-첫 번째는 퓨리오사AI 제품이고. 두 번째 말씀하신 거는 리벨리온사 제품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제품이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서 저희의 AI 플랫폼이 AI 반도체를 만드는 많은 고객사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또 있습니까?

“그 밖에도 한국에 있는 서너 개 업체의 MPU가 들어가 있는 칩이 테이프아웃이 돼서 샘플을 보고 있고. 또 미국에 있는 2개 업체의 MPU를 가지고 하는 엔지니어링 과제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4나노 제품도 개발을 시작했다.

“맞습니다. 그 4나노 제품의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HPC 즉 데이터센터에서 굉장히 높은 전력 효율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연산하는 전용 칩에 관심이 굉장히 뜨거운데. 그러한 흐름에 발맞춰서 저희의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하는 그러한 사례입니다.”

-14나노, 5나노는 양산 시작했고. 출하됐고 이런데. 이게 매출에 도움이 많이 됩니까?

“앞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고객사가 또 판로를 확장해 가면서 볼륨이 크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고객사의 물량과 또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이미 양산 물량을 가지고 있는 그 업체의 제품까지 기다리고 있어서. 내년에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합쳐서 저희가 의미 있는 양산 물량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고객사들의 판로라는 게, 퓨리오사AI는 주로 이 기업들이 다 정부에서 같이 육성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라서, 퓨리오사AI는 네이버. 리벨리온은 KT. 이렇게 같이 하고 있으니까 아마 판로는 잘 확보돼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세미파이브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쪽 회사들이 또 개발해야 할 여러 가지 과제지만, 또 그런 거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개발자 생태계라든지 이런 것들도 잘해서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회사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습니다. 근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저희는 특히 최근 들어서 CPU라는 것은 굉장히 모든 일에 쓰일 수 있는 칩이었고. GPU는 CPU보다는 좁은 영역에 초점을 맞춰서 그래픽을 중심으로, 그렇지만 또 여러 군데 쓰일 수 있는 그런 칩을 만들었고. 하지만 이 반도체가 계속 진화하면서 각각의 케이스에 특화되어있는 그런 칩들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로 업계가 나아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 하에서 한국에 있는 팹리스가 굉장히 포커스되어 있지만 또 의미 있는 물량도 있는 그런 영역을 잘 선정해서, 거기에 기술력을 쏟아붓는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의 칩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상장한 파두같은 경우에도 SSD 컨트롤러 분야에 새로운 기술이 들어와야 하는 타이밍을 굉장히 잘 포착하셔서, 굉장히 좋은 칩을 만들고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그 결과로서 굉장히 성공적인 IPO도 진행하셨는데요. 그래서 그렇게 성공적인 IPO도 진행한 사례도 있듯이, 앞으로 한국에 있는 팹리스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기술력을 활용해서, 굉장히 글로벌 단위로 눈에 띄고, 굉장히 의미 있는 그러한 업체들이 많이 생길 거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고요. 저희 세미파이브의 바람은 그런 팹리스한테 제품을 모두 다 공급하는, 다양한 팹리스한테 어쨌든 제품은 세미파이브가 개발하고 공급해 드릴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영 실적 같은 걸로 여쭤보면 매출보다는 수주잔고로 얘기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겠네요?

“저희가 비즈니스 성장세는 수주 기준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수주는 어느 정도?

“올해 수주는 남은 기간 비즈니스 해서, 작년보다 한 2배 성장해서 한 1000억원 정도 규모를 타깃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 500억원 정도 수주했나 봐요? 그러면 올해 수주받은 거는 매출은 언제 돌아옵니까?

“거의 대부분 내년 캘린더 안에 매출로서 전환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요? 그럼 내년도에 한 1000억원 정도의 매출 달성은 할 수 있다는 겁니까?

“물론 내년에 신규 수주도 있을 것이고. 또 올해 수주 중에 올해 인식한 매출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내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00억원 정도 되면 이익은 어떻습니까?

“저희가 계속해서 자체적인 플랫폼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만 1000억원 정도 규모가 되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요? 혹시 상장 계획이나 이런 거 없습니까?

“저희가 내년 말이나 후년 초 정도에 상장을 타깃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장도 가는 방법이 다양하더라고요. 그냥 일반 상장, 기술 특례 있던데. 어떤 걸 생각하고 계신가요?

“일단은 기술 상장 내지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테슬라 상장)이라고 하는 그 두 가지 경우를 좀 살펴보고 있고요. 사실 이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첫째로는 설계를 효율화하고 자동화하는 저희의 기술. 그리고 이걸 기반으로 칩을 만들고 싶은 다양한 수요들이 생겼는데. 그 수요를 창출해낸 실적, 이걸 기반으로 시장에 저희의 가치를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상장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누적 자금 조달은 얼마나 하셨어요?

“한 2300~2400억원 정도 투자 유치했습니다.”

-그렇군요. 마지막 자금 조달이 언제였습니까?

“올해 초 정도, 1분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 기사에 세미파이브 상장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그걸 참조하시면 될 것 같고. 기왕에 내년 상장까지 얘기가 나왔으니까. 제가 아까 기존의 디자인하우스하고의 차이점·차별점 같은 거를 제가 여쭤봤었는데. 어쨌든 상장하실 때 되면 피어그룹(Peer Group)이라고 상장되어있는 여러 디자인하우스들이랑 비교가 될 거란 말이죠. 거기랑 비교했을 때 세미파이브이브는 아까 이런 사업적인, 우리는 그 앞단까지도 다 하고. 근데 그것도 최근에 트렌드처럼 다른 데도 다 한다고 하는데. 자동화된 프로세스라든지 이런 거 얘기하셨는데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는 세미파이브는 그러면 다른 데랑 비교했을 때 이익률이 더 높습니까?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저희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더 많은,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부분. 그런 부분을 말씀을 많이 드리게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같은 과제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해서 저희가 더 높은 과제당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부분.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더 높은 과제당 수익률, 혹은 우리가 시장을 더 넓히기 위해서는 좀 더 남들보다 낮은 가격에도 들어갈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겁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저희가 진행을 해왔듯이, 전략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서 시간을 두고 얼마큼의 리턴이 오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결국엔 더 성장하고 고객을 유치하고 하는 데 있어서 세미파이브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서비스파트너(DSP)잖아요. 그럼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두고 그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둘러싼 이 디자인하우스들, DSP 간의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그 DSP 간 경쟁에서의 우위는 어떻게 되죠?

“TSMC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벤치마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TSMC에도 DSP에 해당하는 VCA(Value Chain Alliance)라고 부르는 디자인하우스의 생태계가 있는데. 그 안에서도 저희처럼 디자인 플랫폼으로서의 역량과 특히 최근 들어서 인공지능이라든지 아니면 MCP(Multi Chip Package), 다이 투 다이(die to die). 이쪽의 차별화된 역량을 먼저 쌓아 올린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 알칩이라든지. 그리고 또 IP 쪽에는 베리실리콘 같은 회사들을 살펴보게 되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GUC나 다른 큰 디자인하우스가 해보지 못했었던 그런 칩들에 대한 경험들. 예를 들어서 멀티 다이(Multi die) 패키징으로 들어가는, HPC 데이터센터 들어가는 칩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는 GUC보다도 알칩라는 회사가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제품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쪽 생태계에서 봤을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 이런 것들이 있을 수가 있고. 또 베리실리콘이 GUC보다도 훨씬 더 큰 10조원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도 있었고. 그래서 내재 되어 있는 IP 기술이나 설계에 대한 원천 기술. 이런 것들로 차별화된 부분 가치는 잘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VCA 얘기 말씀하셔서 그거랑 연장해서 말씀하자면 국내 DSP가 몇 개 회사죠?

“5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VCA는 지역 기반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기준 VCA는 디자인하우스가 한 곳이고. 그 TSMC 본사가 있는 대만의 기준으로 본다면 주요한 게 두 개죠. GUC랑 알칩. 그런데 국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TSMC랑 비교했을 때 매출액 규모가 한 5~6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면 거기에다 덧붙여서 하나의 지역에 TSMC는 매출의 규모가 큰 데도 한 2개가 있고. 국내는 매출액 규모가 그보다는 훨씬 작은 데도 여러 개가 있다는 거죠. 앞으로 국내 DSP가 합병됐든, 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죠?

-이미 많이 줄었죠.

“집중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단계별로 대답하자면, 일단 첫 번째로는 DSP나 VCA 간의 사업의 지역적인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TSMC 같은 경우에는 명시적으로 어떤 지역에서 VCA를 할 수 있다 없다. 그런 것들이 있기는 하고. 또 삼성에서도 지역적인 포커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각각의 업체들이 각각의 지역에서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인 역량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사실 VCA도 자기 관할 밖에서 자기 가치가 충분히, VCA 간의 출혈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런 것들은 또 여러 가지로 활발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 DSP가 많다는 이유로 같은 지역의 수요를 나눠 갖는다 생각하지는 않고. 고객이 한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일본에 있든, 중국에 있든, 아니면 유럽에 있든. 결국에는 기술적인 역량과 사업적인 스케일 그걸로 경계가 없이. 자신의 수요를 글로벌 규모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파이브 같은 경우에는 DSP 두 곳을 인수해서 어쨌든 세미파이브이브 한 곳으로, 규모가 어쨌든 한 곳이 줄었죠. 혹시 앞으로도 더 그럴 계획이 있으신가요?

“정해진 계획은 없습니다만 저희가 인수합병을 통해서 가치를 더 만들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M&A, 이를테면 실력? 세미파이브를 키워온 것은 대규모 투자금을 바탕으로 한 M&A로 보는 관점도 있을 텐데. 그런 M&A 실력도 투자받는 데 도움이 되거나 플러스 요인이 됐는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을 성장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그중에 굉장히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근데 또 매각 의사가 있어야겠죠. 그 타이밍에 또 연결돼서 만나지 못하면 결혼을 못하지 않습니까? 그걸 만나서 또 협상, 논의, 펀딩하고. 그래서 인수합병을 하면 끝이 아니라, 그걸 다시 또 하나의 회사로 통합해내고.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이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회사가 성장하는 데 엄청난 플러스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다른 것이 없이 M&A만 잘한다고 회사가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회사가 갖춰야 하는 다양한 것 중에서 M&A를 성공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건. 회사의 역량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지금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적을 만들어냈는데. 그런 부분은 시장이나 아니면 투자자들이 세미파이브의 역량을 바라볼 때 분명히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바라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총 몇 명이에요?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0명 안 되는 규모이고요. 한국에서는 한 300명 안 되는 규모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인력 규모도 경쟁력의 지표로 활용이 됩니까?

“맞습니다. 각각의 사업 모델별로 필요한 최소한 그리고 최적의 스케일이라는 것이 있을 텐데. 저는 디자인 플랫폼으로서는 일단은 전체적으로 한 300명 이상의 인력이 없다면 디자인 플랫폼을 아예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서 정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한 800명에서 한 1000명 정도의 인력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같으면 취업난 시대에는 그냥 뽑으면 되는 거 아니야? 뭐 이거였는데. 지금은 사람 뽑기가 그렇게 어렵다면서요?

“사람 뽑기가 상당히 쉽지 않고요. 또 지키기도 쉽지 않고. 또 육성과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해서 이게 돈이 있다고 되는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러면 계속 회사 설립 후에 사람들이, 인수합병이 돼서 온 사람도 있을 테고. 직접 채용된 분들도 계실 테고. 경력직이든 신입직이든 많이 될 텐데. 이 정도 규모의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던 회사에서 조직원들한테 주는 비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저희 회사의 비전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이 되겠다는 거고. 근데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미션은 반도체 싸게 만들 수 있게 해보자. 반도체 쉽게 만들 수 있게 해보자. 근데 저희가 처음에 시작해서 한 100명, 200명 그 정도. 한 100명까지의 규모를 달성했을 때는 이 비전과 미션이 정말 그 구심점이 됐었던 것 같아요. 이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시던 분들께서 이게 앞으로 더 다양한 반도체가 나와야 하는데. 이 반도체 만드는 거 너무 어렵고, 비싸고, 오래 걸리고,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 후배들이 막 다양한 팹리스 스타트업도 생겼으면 좋겠는데. 다들 엄두도 못 내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 산업이 잘 될까, 혹은 재미가 있을까, 익사이팅 할까. 이런 고민을 누구나 갖고 있었던 거죠. 그때 저희 세미파이브가 이렇게 하지 말고. 반도체 플랫폼을 만들어서 훨씬 더 다양한 칩이 세상에 나오게 해보자. 이 비전과 미션에 공감해주신 시니어분들께서,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회사에 모여주셔서 그게 큰 구심점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설립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

“한 4년 반 정도 됐습니다.”

-4년 반 동안 회사 내에 다양한 어려운 일들도 많았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데. 아무튼 계속적으로 좋은 인재들 많이 뽑는 게 결국은 여기도 제일 중요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인재 뽑는데 보통 스톡옵션이 굉장히 좋은 요인이 되는데. 세미파이브 같은 경우, 보통 상장하고 스톡옵션을 행사하는데. 상장 전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뭐죠?

“그 부분도 상당히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인데. 행사한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까 두고 보자’ 이러면 모르겠는데. 어차피 행사할 거라고 생각하면, 세금적인 부분이나 그런 것들 때문에 미리 행사하면 좋은 부분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행사하시는 분들이 있고.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게 행사하시면 주주 명부가 길어져서, 저희가 공지를 알리거나 그런 부분이 번거로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회사에 대한 오너십과 미래에 대한 확신. 이런 것들을 함께해 주고 계신다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좋은 회사들은 행사 안 하는 회사들도 있어요.

“사실 행사해버리면, 만약에 나중에 이 회사가 망하게 되면 돈을 날리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극적일 수 있죠.”

-황금성 있게 상장 후에 보통은 행사하는데…

-내년에 상장 계획, 그러니까 어렴풋한 계획인 것 같은데. 주관사는 아직 선정 안 하신 거죠?

“살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 나가면 전화 엄청 올 것 같은데요.

“많이 연락주세요.”

-그렇군요. AI 쪽에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의도하신 겁니까? 아니면 고객들이 알고 찾아온 겁니까? ‘저 회사에 맡기면 잘할 것 같아’ 알고 찾아온 겁니까? 아니면 그쪽을 일부러 많이 영업하신 겁니까?

“계획을 했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반도체가 많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미래의 컴퓨팅이, 미래에 기계가 계산한다. 그러면 역사적으로 옛날에는 덧셈·뺄셈·곱셈·나눗셈을 했었을 때부터 시작해서 쭉 이어져서, 결국에는 저희가 한 5년 후를 내다본다면, 전 세계에서 기계가 전기를 태우면서 하는 일들 대부분이 AI적인 연산을 차지하게 될 텐데. 그러면 그런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그런 반도체를 만들 때 항상 찾아오는 그런 회사가 되자. 이런 목표를 가지게 됐고. 그런 쪽 부분으로 많이, 작은 칩이나 아니면 전통적인 레거시 공정보다는 어렵더라도 선단 공정의 최신 인터페이스. 그러한 부분에 대한 플랫폼을 미리 준비했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DSP 중 하나이고. 굉장히 빠르게 성장을 하는 회사이고. 자금 조달도 굉장히 많이 받은 회사이고. 사실 관심들이 많단 말입니다. 근데 대표님이 여기서 사업을 하시면서 느끼시는 한국 파운드리 생태계·팹리스 생태계의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전망은 굉장히 좋고. 하지만 숙제가 굉장히 또 많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운동선수로 따지자면 레전드가 될 수 있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아직 좋은 선생님을 못 만나서 제대로 된 훈련을 못 받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잠재력을 발휘를 너무 못하는 게 아닌가.”

-한국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가요?

“그래서 그러한 아쉬움도 들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러한 포텐셜이 있다는 게 굉장히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우리가 더 잘할 수만 있다면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업적인 시장 사이즈나 환경으로만 본다면, 현재로서는 확실히 대만 쪽 인프라나 환경이 훨씬 더 좋은 건 맞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그래요? 근데 우리가 쫓아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얼마나 걸릴까요? 뭐 의미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한 10년 정도면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까?

“10년이면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가만히 있는다고 되지는 않을 테니. 3~5년 정도 지금 당장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에서 투자랄지 정책이라든지, 그러한 육성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칩을 사용하는 그러한 수요처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필요한 물량만큼 최신의 기술이 적용된 안정된 제품이 공급되는 게 상당히 중요한데요. 그런데 결국에는 TSMC로 대표되는, TSMC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봤을 때. 생산능력(capacity) 자체도 그렇고. 기술적인 완성도 그리고 공정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붙어 있는 IP라든지 그런 각종 에코 시스템으로 봤을 때는, 거기는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서비스 마인드도 엄청 좋다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안정된 솔루션이 있는데. 그 안정된 솔루션을 마다하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에코 시스템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가치나 메리트를 제공할 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한 미래를 준비하는 그러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고객이 될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어야 하는 팹리스가 됐건, 일반 세트 기업이 됐건 간에 보시기에는 어때요? 사실 그 단에서 잘 파는 집들이 있으면, 밑으로나 아니면 파운드리를 어디 쓰든 간에 내가 잘 팔 수만 있으면 공정으로 맞춰주면 할 수 있는데. 그 윗단에 이때까지 어려웠던 거는 세일즈적인 측면에 있었다고 보십니까? 혹은 제품의 콘셉트, 개발 이런 측면에 있었다고 보십니까?

“그냥 그런 업체들이 옛날에는 그다지 반도체를 만들 필요가 없었죠. 예전에는 계속해서 굳이 내가 안 만들어도 다른 팹리스나 아니면 인텔, 엔비디아, 퀄컴이나 이런 데서 만들어주는 칩들이 계속해서 발전을 해왔었고. 같은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라는 게,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굳이 내가 반도체를 잘 모르는데. 큰 투자를 해서 직접 만들 필요가 어딨어’ 이런 회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제는 그렇게 되지 못하고. 내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내 칩을 만들어야겠다. 이러한 수요가 최근 들어서 강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이미 있는데 뺏겼던 시장이라고 보지 말고. 전반적인 경쟁력은 뒤처져 있을지 몰라도 새로운 수요가 창출하고 있는, 새로운 바다가 열리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기 빨리 들어와서 길목을 잡아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고. 저희 또 한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가 그렇게 접근하면 큰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까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얘기했을 때, 삼성에서 어쨌든 2030년, 지금 한 7년. 좀 좁혀지겠지만 한 6년 남았죠. 그때까지 1위 하겠다고 했었으니까요. 그때 그 목표를 위해서 아마 다들 합심해서 달려가시는 것 같네요.

-대표님 올해 수주 금액 2배 늘어났다는 거는 그간의 고객들이 세미파이브의 경쟁력을 알아줬다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더 수주 금액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시는 거죠?

“맞습니다.”

-상장 준비도 잘하시고 내년도 매출 계획이나 이런 거 잘 되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리_최홍석 PD nahongsuk@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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