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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센터장

-오늘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센터장님 모시고 반도체 메모리 업황 관련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바쁘신데 여기까지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작년에 메모리 시장, 반도체 시장 WSTS 이런 데 실제 추정 데이터를 보면 5,500억 달러.

“25% 정도 성장했죠.”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간 거고 올해도 예측상으로 물론 여기가 봄, 가을에 계속 업데이트를 하긴 합니다만 6,000억 달러도 올해 넘을 것이다. 그러니까 성장률은 작년에 전년 대비 25% 정도 성장했지만, 올해는 높은 한 자릿수 8.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던데 작년에 왜 그렇게 많이 늘어난 거에요?

“사실은 길게 보자면 반도체 성장이라는 거는 세계 경제 성장과 같이했었어요. 그런데 2020년도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사실은 과거 패턴이 다 안 맞아 들어가는 이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원래 2020년도에 전 세계 경제가 역성장했는데 그때도 반도체가 정상적이라면 사실 역성장을 해야 했는데.”

-한 7% 성장했죠.

“그렇죠. 플러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미·중 갈등이라는 변수가 또 불거지면서 결국은 물론 수요가 증가한 측면들도 있긴 하지만, 실제 수요보다도 조금 더 넉넉하게 부품 재고를 가져가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벌어지면서 사실은 2년 동안 경제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아주 강력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총생산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있잖아요?

“전 세계. 저희가 GWP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요. Gross World Product, 세계 총생산. 즉 각국의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 총생산)를 다 더한 걸 세계 경제 규모라고 얘기하는데 그거에 대비해서 반도체 시장의 매출액 이거를 구분해보면 대략 작년 같은 경우는 0.58% 정도 되고요.”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높은 겁니까? 낮은 겁니까?

“글쎄요. 반도체가 사실은 산업적인 크기로 보면 아주 큰 시장은 아니죠. 왜냐면 부품 중 한 종류이다 보니까 그래도 반도체 시장이 5,500억 달러였는데 예를 들면 여행 산업이나 이런 것들이 반도체보다 훨씬 더 시장 규모가 큽니다. 반도체는 여러 군데 파급되는 효과가 큰 것이지 자체로는 크지 않습니다. 참고로 0.58%는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1980년도만 하더라도 전 세계 경제에서 반도체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1%밖에 안 됐어요.”

-그때는 많이 안 썼나 보군요.

“그러다가 2000년도에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IT 버블이 딱 벌어지면서 그때 딱 0.6% 사실 지금 역사상 최고 기록이고요. 그리고 올해도 저희는 아까 WSTS는 8%에서 9% 성장한다고 했는데 저희는 10% 초반 성장을 보고 있거든요.”

-더 성장할 거라고 보시는군요.

“이렇게 보면 올해 다시 한번 0.6% 정도까지 올라가게 될 거 같고요.”

-역대 최대 비중으로 될 거다?

“네. 거의 그 정도에 올라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쪽이 특히 비중이 대부분인데 메모리 쪽은 어떻게 보십니까?

“메모리는 사실 반도체 일반 다른 반도체에 비해서는 Volatility(변동성)가 크죠. 좋을 때는 더 많이 성장하고 안 좋을 때는 조금 더 안 좋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은 작년에도 보면 작년에 반도체 시장이 25% 성장했는데 메모리 시장은 40% 넘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저희는 전체 반도체 시장은 11% 정도 성장을 보고 있고 반도체는 떨어지는 폭이 조금 더 그거보다는 클 거 같아서.”

-10% 정도 밑으로?

“네. D램 같은 경우에는 5% 정도 그리고 낸드는 12% 정도 그리고 메모리 전체적으로 보면 8% 정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현재는 예상합니다.”

-그게 작년 연말에 외국에 있던 분석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식으로 전망을 많이 내놨었는데 지금 그렇게 어려운 거 같지는 않은 거 같은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코로나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인류의 패턴 자체가 계속해서 언택트 생활 습관 때문에 훨씬 더 과거보다는 집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당연히 업무방식도 노트북을 활용한다든지 태블릿을 활용하는 경향이 많아지다 보니까 반도체 수요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그런 기기들의 수요가 그렇게 나빠지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견조한 편이고 우리 한 대표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이게 반도체 미세 공정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투자했던 거에 비해서 사실은 생산량 증가가 아시는 것처럼 점점 둔화가 되고 있어요. 사실은 과거 기준으로 보면 투자는 굉장히 많이 됐거든요. 근데 그에 비해서 사실은 수율을 끌어올린다든지 이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충분한 투자한 것만큼의 그런 공급이 벌어지지 않고 있죠. 근데 문제는 메모리는 당연히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가격이 견조하게 좀 진행될 거 같아서 물론 가격이 하락할 거 같긴 하지만, 과거처럼 아주 큰 폭의 기업들 실적이 줄어들거나 이렇게 되진 않을 거 같고요. 저희가 정의상 보면 가격이 좀 하락할 거로 보고 있기 때문에 2022년도는 메모리 다운 턴으로 보고 있어요. 그렇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할 거 같고 달러 기준 매출액이 증가할 거 같고 거기다가 달러 감세가 좀 계속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실적은 오히려 또 증가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좀 구분해서 여쭤보면 아까 작년에 락다운이 일어나고 해서 요즘 고객사들이 재고를 많이 가져가려는 경향성 그게 평시 같으면 재고가 너무 많이 가져가게 되면 소진하느라고 주문을 안 하게 되잖아요. 그 재고에 대한 건 어느 정도 수준?

“사실은 그게 작년도 하반기에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죠. 동남아 쪽에 락다운이 걸리면서 세트 조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부 다른 부품들 같은 경우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사실 세트 출하가 확 줄게 됐었습니다. 그때 이미 재고는 예를 들면 D램 재고는 상당히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어서 주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는데 결국은 10월, 11월 넘어가면서 동남아가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문이 늘어나는 게 좀 보였거든요. 그래서 3, 4개월 정도 조금 우려되긴 했었지만, 그 이후에 다시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의 상황은 견조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오더가 그렇게 줄지 않는 그런 상황이 계속 좀 되는 거 같습니다.”

-수요 단에서는 어떻습니까? PC, 스마트폰, 서버 이런 쪽 크게 보면 그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단 PC는 2010년 이후로는 사실은 계속해서 역성장해왔어요. 그래서 PC는 끝났다. 다들 이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결국은 PC를 살려준 건 코로나죠. 코로나로 인해서 전 세계 소비는 줄었지만, 2020년도에 PC 성장률이 14%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렇죠. 집에서 일하려면 PC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네. 그렇습니다. 깜짝 놀랐고 근데 이렇게 계속될까? 이런 우려를 했었죠. 2021년도에는 이게 굉장히 둔화할 거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2021년도는 15% 성장을 했습니다. 2년 동안 보면 거의 30% 늘어난 상황이었고요. 저희도 2년 이렇게 됐고 앞으로는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사람들이 소비하는 패턴이 다시 정상화되면 그동안 소비하지 못했던 여행이나 레저 쪽으로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 흔히 말하는 IT 내구제 소비는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는데 이게 오미크론이 쉽게 안 끝나는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면서 여전히 인류는 계속해서 언택트 생활 방식을 고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는 저희는 조금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요. 경제 성장률도 좀 변화되는 데다가 2년 동안 두 자리로 성장을 했을 정도로 보급이 많이 됐으면 일단 좀 주춤하지 않을까? 생각돼서.”

-근데 인텔이나 MS 이런 쪽에서는 실적 발표하고 가이던스 낼 때 보니까 PC는 견조하다는 식으로.

“견조한 편이죠. 왜냐면 과거에는 사실 그 정도 성장을 했으면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다고 봤었는데 저희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전망을 바꾸면서 올해도 PC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한 자릿수 초중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사실 스마트폰이 좀 걱정인데 스마트폰은 지금 출하량으로 보면 스마트폰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2016년이었어요. 2016년 이후에 17, 18, 19, 20. 4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2021년도에는 좀 성장하지 않겠냐? 이런 기대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결과는 성장했어요. 하긴 했는데 5%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하고 얘기해봤더니.”

-하나밖에 없잖아요.

“이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PC는 굉장히 견조하게 본다. 왜냐면 과거보다 PC, 노트북의 사용 용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노트북이 사실 태블릿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원격 수업을 하게 되면서 노트북이 결국은 productivity(생산성)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도움으로 굉장히 부각된 거죠. 약간 용도가 많이 바뀐 거죠. 과거에는 사실 노트북 갖고 별거 안 했었어요. 그냥 인터넷 쇼핑이나 하고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이랬었는데 지금은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게 완전히 파워풀한 계기로 다시 변모되면서 신규 수요가 계속 있을 거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 반면에 스마트폰은 사실 용도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거에요. 물론 화면이 점점 커지고 더 밝아지고 접히고 이런 다양한 폼팩터가 나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쓰임새 자체는 큰 변화가 없어서 이게 교체에 대한 니즈가 아주 강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서 저희는 올해도 작년에 5%였는데 그거를 넘지는 못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서버는 굉장히 좋을 거 같아요. 물론 작년에도 좋았습니다. 서버는 저희 기준으로는 6%에서 7% 정도 성장했는데 올해는 사실 그거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 거 같다고 생각이 되고요.”

-왜 그렇습니까?

“흔히 말하는 하이퍼스케일들이라고 하는 업체들의 발표를 보면 사실 무지막지합니다. 왜냐면 이번에 구글이라고 하는 알파벳도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뭐냐면 서버와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대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물론 최근에 주가는 많이 빠지고 있지만, 구 페이스북, 메타 거기도 작년에 이 회사의 케펙스가 186억 달러였는데 올해는 그거보다 훨씬 많은 290억 달러에서 34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

-엄청나게 늘리는 거네요. 메타버스를 하려면 그 정도까진 늘려야 한다고.“

-그렇죠. 메타버스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어찌 됐든 일단 투자는 선제적으로 하게 될 거 같고요. 이 두 회사가 그렇게 달려 나가는데 그러면 다른 데는 안 하겠냐는 거죠. 다들 경쟁은 많이 하게 될 거 같다.”

-아마존이든 MS든.

“아마존은 사실 작년에도 투자를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줄일 거 같지는 않고요. 애플도 마찬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고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고요. 특히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서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들이 멈춘 것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까 작년 말부터 11월 이때부터 투자가 본격적으로 다시 계속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거는 기업들의 투자도 있지만, 국가 전략적인 산업으로 주요 국가들이 지금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서 이게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사실 데이터 센터, 서버 이런 인프라 관련 투자는 올해 상당히 견조하지 않겠나.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수요 단에서는 PC는 견조할 거 같고 서버는 굉장히 좋을 거 같다. 공급 단에서 봤을 때 아까 잠깐 말씀해주셨지만, 투자를 보수적으로 하는 거 같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다운턴이고 올라갈 때 투자 엄청나게 하고 그러고 나면 1, 2년 좋았다가 또 왕창 떨어지고 이게 엄청나게 강했는데 최근에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크게 떨어져 보고 올라가도 그렇게 옛날처럼. 올라가는 건 또 많이 올라가는 거 같긴 하고 근데 시장이 안정적으로 변한 거는 결국 플레이어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고요. 저희가 과점 형태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금융 시장에서 쓰는 HA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그걸 보면 지금은 거의 완전 과점 형태에 들어갔기 때문에 웬만해선 사실 점유율이 바뀌지 않고 지금 형태로 쭉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는 얘기죠?

“공급자가 어느 정도는 컨트롤할 수 있는 이런 아주 특이한 케이스 코로나라든지 전쟁이라든지 이런 이슈가 발생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평화스러운 사이클이 만들어질 수 있는 구조는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연간으로 봤을 때 D램 비트그로스가 최근에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작년에는 저희가 20% 초반 정도로 보고 있고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좀 많이 낮을 거 같아요. 저희는 10% 중반에 좀 그칠 거 같습니다. 이게 실제로 업체들의 비트그로스를 보면 작년 4분기가 SK하이닉스는 좀 증가하긴 했지만, 삼성이 마이너스가 난 상태인데 올해 1분기도 삼성, SK하이닉스 둘 다 비트그로스가 좀 감소할 거로 보고 있어요.”

-YoY로?

“QoQ로.

”그거 왜 그런 겁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최근에 가격이 좀 떨어진 상황이라 약간 조절하는 그런 움직임이 아닐까? 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올해 연간 20% 비트그로스가 나려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가 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면 뒤로 가면 굉장히 큰 폭의 비트그로스가 나와야 하는데 과연 수요가 그 정도까지 될 거냐. 그건 약간 의문이거든요. 저희가 1분기 비트그로스가 마이너스 그다음에 2분기, 3분기는 두 자릿수대로 올라가고 4분기 때는 다시 한 자리로 간다 그러면 10% 중반? 이 정도를 넘진 않을 것이다. 사실 그거 때문에 가격 자체도 그렇게 아주 빠지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근데 10% 중반대 비트그로스가 과거에도 그렇게 낮은 비트그로스가 있었습니까?

“있긴 있었죠. 있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계속해서. 왜냐면 베이스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서 비트그로스는 기본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봐야 되겠죠.”

-예전에 한창 치킨게임하고 그럴 때는 100%씩 가고. 연간 기준으로 갔을 때도 있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근데 제가 약간 궁금한 것은 그렇게 전 분기 대비로도 계속 그렇게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생산이 좀 줄었다고 하면 물론 대만에 군소 업체들도 있긴 하지만, 그 틈을 타서 점유율을 늘리려고 하는 이런 해외 업체들의 움직임 이런 것도 좀 있나요?

“근데 업체가 없죠. 업체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마이크론 같은 회사라든지.

“마이크론도 사실은 늘리기가 쉽진 않습니다. 왜냐면 그 회사는 알고 계신 것처럼 D램 미세 공정에 있어서 사실은 EUV를 처음엔 배제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오히려 비용을 좀 덜 쓰면서 효율적인 측면으로 갔었는데 이게 한계에 봉착한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도 EUV 장비를 도입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삼성이나 SK하이닉스를 받잖아요. 도입하면 EUV는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서 고생할 거 같습니다.”

-고생하죠. 그게 빨리하냐 늦게 하냐의 차이지 안 할 수는 없는.

“그래서 마이크론도 사실 늘리기는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비트그로스가 좀 많을 거 같고 삼성은 여러 가지 실험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장기적으로 보다 보니까 비트그로스가 점유율을 늘릴 정도로 가진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낸드는 어떻습니까? 낸드는 지금 일본에 도시바도 무슨 일이 있고 중국 시안에 있는 공장도 최근에 문제가 있고 했는데 그게 전체 산업 가격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약간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한데 회사 입장에서는 공장을 못 돌린 거니까 손실이긴 하지만,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때는 괜찮아 보인다는 이런 느낌도 들긴 하던데요.

“낸드가 사실 의외로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물론 업체들의 이익률, 마진을 보면 D램이 아시는 것처럼 훨씬 높습니다. 왜냐면 사실은 투자가 낸드에 더 많이 되고 있다 보니까 당연히 코스트에 대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고요. D램은 사실 아까 Big 3가 사이 좋게 평화로운 형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아직 낸드는 조금 경쟁도 하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지금 당장 수익성보다는 마켓쉐어 싸움을 좀 하는 측면에 있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을 거 같고요. 비트그로스 측면에서는 낸드도 D램과 마찬가지로 점점 뒤로 가는 게 낮아질 거 같고요. 작년에 저희가 볼 때는 비트그로스가 38% 정도 올해는 그거보다 많이 낮아서 30%를 못 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업체별로도 특히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인텔 사업부가 들어오기 때문에 비트그로스가 많이 늘겠죠. 회사는 거의 100%를 얘기하고 있는데 저희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큰 폭으로 늘고 나머지 회사들은 역시 마찬가지로 그냥 비트그로스가 약간 하위 수준의 성장이 나오지 않을까 봅니다.”

-지금 주가로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주가가 참 답답하죠. 왜냐면 작년에도 실적이 굉장히 좋아졌고 저희 전망치로 보면 올해도 실적이 제가 볼 때는 성장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작년도에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년 동안 주가가 3% 하락했어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 주가가 제일 안 좋았습니다. 좀 안타깝죠. SK하이닉스도 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흔히 잘 나가는 회사는 엔비디아나 그런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비해서는 너무 부진했죠. 그래서 이게 왜 그러는지 생각해보면 사실은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에 대해서 변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우리가 반도체 제품을 나눌 때 흔히들 국내에서는 메모리, 비메모리 이렇게 나누지만 물론 그것도 틀린 건 아니지만 제가 볼 땐 그렇게 보는 거보다는 general purpose IC냐 또는 application specific IC냐 이렇게 보는 거죠. general purpose IC는 흔히 말하는 범용 반도체가 되는데 특징이 뭐냐면 기존의 반도체 업체가 제품을 만들어 놓고 반도체를 필요한 업체들이 사다 쓰는 이런 방식인 반면에 application specific은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반도체 설계를 부탁하고 그에 맞게 파운드리 업체가 설계해준 후 그거를 공급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사실은 이런 general purpose IC가 수급에 굉장히 fluxation(유동)이 있는 반면에 application specific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추세적으로 보면 이 application specific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이 application specific이 1대1로 대응되는 것은 아니지만, 팹리스랑 마찬가지로 연결되는 거고 그게 파운드리랑 연결되다 보니까 결국은 반도체에서 앞으로의 성장성이나 기대감이 높아지는 쪽은 application specific 팹리스, 파운드리 이런 쪽이 되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기존 전통의 반도체 분야인 general purpose IC 대표적으로 그쪽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그리고 인텔까지 주가가 굉장히 굉장히 안 좋았죠. 그렇게 되고 나머지 쪽에 있는 회사들이 각광 받는 이런 특성이 있어서 주가를 물어보시면 사실 저도 할 말이 없지만, 삼성전자가 국민 주가 되다 보니까 워낙 관심사들이 많은데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면 과연 뭘 해야 하냐? 이거랑 연결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은 삼성전자가 메모리에서 사이클이 좋아져서 이익이 더 난다. 물론 좋죠. 좋은데 사실은 그거 가지고 주가가 세게 올라가긴 쉽지 않아요. 왜냐면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는 제가 볼 때는 메모리 업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다고 봅니다. 그러면 사실은 시장 이상의 모멘텀을 받기는 좀 어렵거든요. 삼성전자 주가는 기존의 잘하던 것이 아닌 삼성전자가 좀 부진했던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목표를 세웠던 파운드리에서 정말 좀 말로만 잘한다가 아니라 의미 있는 변화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D램 회사들. 요즘도 그런 거 다 추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이 원가 같은 것도 다 계속 추적하고 계십니까?

“계산은 하죠. 계산은 하지만, 당연히 잘 안 맞고 실제랑은 거리가 있는 상황이고요. 그거는 보면 사실 연간 단위, 분기 단위로 했을 때 과연 코스트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 보고 있는데 사실은 옛날만큼은 잘 안 줄어들죠. 그러다 보니까 사실 가격도 굉장히 안정적으로 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투자비도 올라가고 공정도 어려워지고 칩 늘어나는 건 그렇게 많지는 않고.

“그렇죠. 그래서 과거에는 사실 D램의 경쟁력은 누가 더 원가를 낮춰서 마진을 높이느냐 이런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실 원가를 낮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누가 더 고부가가치의 그런 솔루션을 제공해서 평가를 높이냐의 경쟁으로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나와서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_박혜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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