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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님 모시고 요즘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 쇼티지 사태 그리고 미국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무님 안녕하십니까.

안: 안녕하세요.

한: 최근에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이라고 해서 자동차 업체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한때 몇 년 전에는 중국에서 “반도체를 굴기를 하겠다” 해서 돈을 엄청 투자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미국에서도 우리가 미국 땅에서 반도체를 생산·제조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해서 바이든 정부 들어서 행정명령에도 사인을 했다고 그래서 기사도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정확하게 그쪽에서 얘기하는 그 공급망을 점검하겠다고 하는 행정명령, 사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겁니까?

안: 최근에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차를 제조하는 라인 자체가 스톱이 됐어요. 유럽, 미국, 일본 또 한국도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시설은 중단이 되죠. 그게 우리가 화두가 된 거예요. 반도체가 부족해서 차 생산이 중단된다. 이 얘기는 반도체 제조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수요보다 제조시설이 부족하다는 거죠. 근데 이제 반도체는 사실은 이제 우리가 코로나19를 작년에 겪으면서 시장이 위축이 많이 됐었죠. 근데 코로나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잖아요.

한: 아직 해결 안 됐죠.

안: 올해 내에 간다고 하죠.

한: 백신을 다 맞는 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안: 11월까지라고 하고. 백신을 먼저 맞는 국가들한테는 올해 내에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국가들은 내년 초까지 간다고 하잖아요. 근데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까지 코로나19 영향이 있어서 이 시장이 계속 위축되어 있을 거라고 전망을 한 겁니다.

한: 차 회사들이요?

안: 완성차 회사, 가전.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한: 그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안: 아마 전문가들의 분석은 시장의 소비가, 여행이 안 되니까 물건을 사는 데 집중을 하지 않나. 차도 사고 가전도 사고 집에 피트니스 기구까지 사지 않습니까.

한: 밖에 나가서 소주 한 잔 먹고 바닷가 여행을 갈 돈을 갖고 물건을 산다는 얘기인 거죠.

안: 비행기를 못 타니까 그래서 물건을 많이 사는 트렌드로 바뀌었다. 그래서 수요가 늘어났다.

한: ‘분노의 소비’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안: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억눌려있거든요. 근데 이제 수요에 대한 회복이, 차는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근데 차량은 만들 때 부품에 대한 재고가 최소화를 시켜가면서 운영을 합니다.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수요가 좋아지니까 반도체가 부족할 수밖에 없죠.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해도 안되는 게 있어요. 반도체는 주문한 뒤에 3개월 있다가 제품이 나옵니다.

한: 그렇죠.

이: 3개월 기다려야 되요. 고객은 기다릴 수 없어요. 생산이 안 되잖아요.

한: 멈췄다라고.

안: 또 하나는 반도체 제조 공장이 지금 꽉 차 있어요. 비어있어야 3개월이 걸리는데 꽉 차 있습니다. 이미 가전이나 그리고 통신 기기나 이런 것은 회복이 먼저 돼서 그쪽에 수요가 많아진 거예요. 이미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그쪽 중심으로 생산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3개월 이내에도 해결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급해졌죠. 정부까지 나선 거지 않습니까. 유럽 정부 나섰죠. 미국 정부도 나서서 기업한테, 다른 나라의 기업한테 정부가 나서서 “우리 차량용 반도체 좀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할 정도가 됐습니다.

한: 한국 정부도 대만 정부에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제가 잘 모르지만. 지난주에 나온 자료를 보니까 아마 그러고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안: 그런 검토를 한 걸로 그렇게 언론에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보다 재고 환경이 좋습니다.

한: 많이 쌓아놨단 얘기입니까?

안: 네. 우리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에 중국에 와이어가 들어올게 못 들어와서 생산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그걸 계기로 재고의 기간을 늘려놓은 것 같습니다.

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일부 있긴 하던데요.

안: 그런 재고가 어쨌든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해당이 되니까 그리고 3~6개월을 기다려야 되니까. 안전하진 않겠죠. 그래서 아마 언론에 많이 나오죠. “생산을 조정해가면서 생산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한: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도 그런 것 때문에 점검을 해보겠다 이렇게 한 겁니까?

안: 바이든뿐만 아니고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유럽도 돈을 쏟으려고 준비하고 있지 않나요.

안: 유럽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죠. 한국 기업, 대만 기업한테 러브콜을 보내서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어달라”

한: 아 유럽에.

이: 유럽은 제조시설을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반도체 초기에 지었던 제조시설로 아직까지 운영이 되고 있고요.

한: 다 노후 팹들이죠.

안: 새로운 제조시설을 안 지은 게 오래됐어요. 그러니까 현재 문제는 차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가 없어서 그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져요. 그러면 차만 보더라도 차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게 됩니다. 굉장히 위험한 일이잖아요.

한: 그렇죠. 반도체가 없어서 차를 못 찍어내면 다른 철판이나 이런 부품들도 어쨌든 더 공급 못 하는 거 아닙니까.

안: 수급이 그 나라의 아주 주력 산업의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한: 그래서 지금 바이든 정부에서도 행정 서명을 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그 내용은.

안: 이 문서에 나타나는 것은 수급에 대한 조사를 해보자에요. “얼마나 안전하냐, 문제가 있냐” 100일 동안 이걸 해보자는 겁니다.

한: 그러면 만약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또 이렇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면.

안: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지금 문제가 생겼지 않습니까.

한: 이미 생겼죠.

안: 문제가 생겼는데 방법이 없어요. 부탁해야 되요.

한: 그래서 지금 그전에 나온 법안이 발의된 걸 보면 ‘CHIPS for America Act’라고 해서 미국 내에서 어떤 생산시설을 지으면 이것저것 해주겠다는 법안이 발의가 됐는데. 그건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안: 그건 일단 순서가 좀 바뀌었습니다. 일단 제조시설에 대한 부족 문제는 이미 드러난 문제고요. 이번에 차량용 반도체 때문에 완전히 인식이 된 거죠. 그래서 일단은 제조시설은 지어야 되는데 수급에 대한 조사부터 먼저하고 그다음에 수요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궁극적으로는 제조시설 구축이 결론이 나겠죠.

한: 그 법안이 아직 통과는 안 된 거죠?

안: 통과는 안 됐습니다.

한: 그럼 통과되기 전에 일단 이걸로 점검을 해보고 문제가 있다라는 결론이 도출되면 그걸 갖고 통과가 되든지 보강되든지.

안: 그러면 의회에 힘을 갖고 얘기를 할 수 있겠죠.

한: 그러면 지금 미국에도 어쨌든 팹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안: 미국에 꽤 있는데요. 많이 뺐죠.

한: 많이 뺐어요?

안: 많을 때는 30%까지 넘어갔습니다.

한: 전체 비중에서요?

안: 전체 제조시설 비중이. 지금은 10% 조금 넘어요. 한 3분의 1 수준입니다.

한: 몇 개 안 되네요.

안: 그 제조시설을 대부분 대만, 중국 쪽으로 이전이 된 거죠.

한: 한국에도 좀 있지 않습니까?

안: 한국은 삼성전자가 제조시설을 늘렸으니까 규모는 우리도 좀 늘었죠.

한: 그럼 지금 예상되는 결과는 앞으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이 많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거예요?

안: 그럴 수 있겠죠.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이제 결국은 반도체 기술을 가진 나라들끼리 협력을 해서 수급의 안전망을 구축하자가 목적입니다. 근데 수급의 안전망이라는 게 반도체 기술을 가진 국가들끼리는 사실 이제 정치적으로는 우방국이잖아요.

한: 그렇죠.

한: 우방국이니까 우방국 스스로, 우방국 전체가 수급 안정화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미국이 아니더라도 수급 안정화의 신뢰만 있다면 어디든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인데. 미국의 생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 근데 지금 TSMC 같은 경우는 이미 작년에 “미국 애리조나에 팹을 짓겠다”라고 얘기했고 근데 짓고 나서 TSMC가 IR 할 때 TSMC 주요 경영진들이 뭐라고 그랬냐면 “우리는 지원받는 게 굉장히 많아서 오히려 이득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리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오스틴에 공장을 가동 중이었고. 최근에 물도 없고 날씨도 추워서 전력도 끊기면서 공장을 계속 가동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쪽도 다른 언론 통해서 추가 투자를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온단 말이죠. 근데 이런 사례들이 미국 정부에서 혜택을 많이 주면 많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안: 기업 입장에서 보면 유리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일본이든 제조시설 구축의 갈급한 마음이고요. 근데 스스로가 제조시설 구축하기에는 첨단 제조공정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 대만 기업이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그게 국내 기업들이 나가면 협력업체도 같이 따라 나가는 그림이 되지 않습니까?

안: 그래서 제조시설은 국내 기업이 어디든 나가면 협력사가 같이 나갑니다. 국내 협력사도 같이 나가죠. 우리 국내 협력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라고 하죠. 미국 진출합니다. 수준이 아마 높아질 걸로 보고 있고요.

한: 미국으로 나가면?

안: 미국으로 나가면 미국의 글로벌 장비 기업들 그리고 또 인력들 그리고 각종 원천기술. 이런 거에 대한 혜택을 충분히 볼 수 있고요.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미국에 진출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걸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일각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들을 종합해서 들어봤을 때 “바이든 행정부에서 행정명령 사인을 하고 그랬던 것이 중국을 타겟으로 한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안: 그거는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고요. 지금 행정명령은 “수급을 한번 조사해보자 100일 동안” 이거 말고는 행정명령이 없습니다.

한: 내용이 없죠.

안: 중국 얘기는 옛날 트럼프 시대에 얘기고요. 트럼프 시대는 안보 때문에 첨단 제조기술에 대한 규제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를 했고요. 지금은 수급입니다. 안보의 문제가 아니고 수급 문제거든요. 수급 문제를 안정적으로 우리가 구축하기 위한 거고요. 수급 문제는 중국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쪽으로 안정적으로 어떻게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의 고민이고 지금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에도 그런 단어조차 없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너무 우리가 앞서가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도 도움도 안 되고 기업한테도 도움도 안 됩니다.

한: 한국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에서 이렇게 법안이 또 통과가 돼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많은 인센티브, 한국에서 지금 공장을 짓기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 미국에 가서 그렇게 반도체 공장을 많이 짓고 그러면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 좀 안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안: 굉장히 민감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에 투자를 하면 정부나 국가는 도움이 되죠. 투자를 하니까 투자를 하면 어쨌든 국내에 돈이 투자가 되는 거고 한 명을 고용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고용을 하니까 국익에는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멀리 보면 한국에도 투자를 하지만 미국도 같이 투자를 해줘야 됩니다.

한: 같이 가야 된다.

안: 반도체 기술은 원조가 미국입니다.

한: 그렇죠.

안: 미국하고의 협력 없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도 없습니다. 분명합니다. 우리가 미국의 제조시설을 쓰지 않으면 한국에 제조시설 구축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건 같이 협력의 차원이니까 수급의 차원에서 미국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가 기여를 해줘야 됩니다. 그래야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협력관계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거든요. 협력관계에 안 들어가잖아요? 우리는 그럼 어떻게, 제조시설에 대한 제조 장비를 만들 수가 없고요. 원조인 미국 기술인데 미국 기술을 쓸 수도 없어요. 우리가 존립이 안 돼요. 협력할 건 협력 해줘야 됩니다.

한: 지금 한국에서 잘하는 품목이 메모리인데 미국에서 지금 메모리가 필요해서 그쪽에 인센티브를 주고 하는 건 아닌 거죠?

안: 메모리는 미국 마이크론에서 잘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2개의 대기업도 잘하지만 3개 기업이 거의 시장을 끌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가 부족하다” 이런 건 없지 않습니까. 메모리는 부족할 리가 없어요. 어쨌든 창고에 쌓아놓고 쓰기 때문에. 좀 가격이 높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차원이지 그건 부족의 차원이 아니거든요. 지금 부족한 건 시스템반도체입니다. 시스템반도체의 파운드리입니다. 위탁 제조하는 겁니다. 미국은 설계하는 기업은 많아요. 많은데 대부분 생산을 한국 또는 대만에 가서 합니다. 이걸 리스크라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 내에 제조시설에 대한 구축 또 수급에 도움이 많이 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우리도 미국 가서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하는 것도 미국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수준을 높이는데 있어서도 아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지금 사실은 그전에도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수요가 폭발을 했기 때문에 가전제품, 휴대폰, 거기에 자동차가 터져 나오니까 더 해달라고 그러니까 저쪽이 또 모자라고 이쪽에 모자라니까 또 이쪽이 모자라고 이런 상태가 펼쳐지고 있는데. 차 반도체만 다시 와서 얘기를 여쭤보고 싶은 게 한국에서는 사실 지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의 구동계에 붙어있는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라든지 주요 아날로그 반도체들의 역량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봐야 되는 게 맞는 겁니까?

안: 네. 이제 우리가 지금 품귀현상이 있는 차 반도체.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라고 언론에 공개가 됐죠. 그거는 전세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대만 기업밖에 없습니다. TSMC하고 UMC라는 2개의 회사인데요. 절대적으로 TSMC가 대다수를 생산하고 있죠. 근데 우리는 그 생산이 지금 안 됩니다.

한: 지금 안 돼요?

안: 그게 역량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고 투자를 안 했습니다.

한: 결정의 문제였다는 얘기입니까?

안: 투자를 안 했어요. 왜냐하면 사업성이 떨어져요. 만들기 까다로워요. 그리고 시장도 작아 그리고 우리가 바빠.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할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굳이 왜 차량용 반도체를 어렵고 까다롭고 돈도 안남는 거. 그동안 안 했죠. 투자 자체를 안 했고요.

한: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안: 근데 지금 시작하면 최소 3년 이상 걸립니다. 최소 3년 이상 걸리는데 우리가 사실 이걸 그동안 시도도 안했을뿐더러 경험이 없으니까 이걸 잘한다는 확신도 사실 없어요. 없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차량용 반도체를 투자해서 해야 되나라는 고민을 아마 회사 안에서 할 것 같아요.

한: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도 잘하는 기업들, 큰 기업들 중에는 “일부 잘하는 외국 기업을 M&A를 하지 않겠나” 이런 얘기도 그래서 나오는 것 같긴 하던데.

안: 그런데 그것도 회사의 선택인데요. 이게 선택을 해야 돼요. 우리가 차량용 반도체를 하겠다고 하면 제일 빠른 것은 하나 사서 하는 게 제일 빠르긴 해요. 그런데 그런 결심을 해야 되잖아요. 결심을 해야 되는데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건 전혀 다른 영역이고 “내가 필요한가?” 이런 고민을 할 거고요. 두 번째는 지금 현재 쇼티지가 난 품귀현상이 발생한 MCU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생산하던 시설에 지금 하고 있는 걸 전부 빼고 이걸 넣으면 돼요. 근데 유럽이나 미국 정부가 부탁을 하니까 해주겠죠. 정부가 부탁을 하니까 해주겠죠. 우방국에서 하니까.

한: 유럽도 굉장히 큰 금액으로 지원을, 뭔가 펀드를 만들어서 이렇게 하겠다는 뉴스 같은 것도 근래에 좀 나온 것 같은데. 이게 제가 봤을 때는 미국도 그러고 있고 중국은 이미 일찌감치부터 저렇게 하고 있고 유럽도 나서고 있고. 일본도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아까 말씀하기로는 국내 기업한테도 도움이 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미국에 나갔을 때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우리도 뭘 좀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안: 혜택을?

한: 네.

않: 혜택을?

한: 그런 얘기는 조금 민감한가요?

안: 주면 좋죠. 혜택을 주면 좋은데 그렇게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라지 않고 우리 제조시설을 지을 때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사람이 필요해요. 사람이 필요한데 인력 양성을 정부가 많이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 혜택을 많이 주지 않습니까? 지금도. 지금은 혜택을 안 주나요?

안: 혜택이요? 금전적인 혜택은 없죠. 우리 돈 많으니까.

한: 그런 건 없다.

안: 금전적인 혜택은 없는데.

한: 세재 혜택 그런 건 없어요? 중국에는 땅도 공짜로 주기도 하고.

안: 그건 뭐 우리가 그것까지 안 바란다니까요. 우리가 부지 매입하고 공장 짓고 운영하는데 여러 가지 규제들이 많잖아요? 그리고 또 그 지역의 민심도 중요하고.

한: 그렇죠.

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아주 긍정적으로 좀 봐주시고.

한: 지금 아주 긍정적이진 않고 그냥 조금 잘되면 좋겠다 이 정도 수준인가요?

안: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죠. 너무 우리가 이익이 많이 난다고 인식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 근데 그 이익이 줄어드니까 또 지자체 세금 걷는 것도 엄청 줄어들던데요 보니까.

안: 세금으로 하는 거잖아요. 국가의 운영이라는 게. 근데 이제 매스컴에서 워낙 이익이 2017~2018년 같은 경우에 ‘영업이익률이 50% 달성’. 그 돈을 엄청나게 버는 것처럼 다들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건 다시 투자로 갑니다.

한: 다 투자하는데 가죠.

안: 메모리반도체는 계속 투자를 해야 돼요. 사실 이익률은 높지만 실질적으로는 투자를 해야 되기 때문에.

한: 연에 몇 십조씩 하니까요.

안: 그래서 너무 색안경을 쓰고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나름 노력을 하고요. 긴장된 상태로 삽니다. 그리고 시장의 등락이 있기 때문에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너무 이렇게 부자로 보지 마시고. 조금 긍정적인 자세로 우리 산업을 바라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전무님 고맙습니다.

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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