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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주병권 고려대학교 교수

-오늘 주병권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님 모시고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얘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 책 디스플레이 이야기라는 책을 주병권 교수님께서 올 초에 내셨고 이게 첫 번째 권이고 5권까지.

“네. 현재에서는 그렇습니다.”

-2권, 3권, 4권. 주제를 좀 달리해서 이게 첫 번째 책인 거죠?

“첫 번째 책이죠.”

-책 광고하려고 한 건 아니고요. 오늘 이제 교수님께서 이 책을 썼는데 제가 보니까 굉장히 쉽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잘 설명을 해주신 거 같은데 이 책은 왜 내신 거에요? 근데?

“좀 말씀드리면 제가 사실 4~5년 전부터 제 블로그를 좀 활성화.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에 뭐 여러 가지. 제가 시와 문화와 예술, 그림에도 관심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뭐 디스플레이나 나노 소자 이런 쪽을 좀 쭉 연재했어요. 그래서 그게 꽤 쌓였겠죠. 그러다 보니까 2~3년 전에 어느 큰 출판사에서 그걸 책으로 좀 만들자고 왔는데 제가 그때 동의를 안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기부하려고 쓰는 지식인데.”

-지식 기부?

“그렇죠. 제 딴에는 지식 기부인데 그거를 책으로 만들어서 파는 건 좀 안 맞는다고 해서 안 했는데 조금 요구를 더 받고 또 하나가 1인 출판사를 하시는 분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뭐냐면 한국의 중요한 산업인 디스플레이가 너무 전문 분야나 전문가들의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확산했으면 좋겠다. 국가를 위해서 우리나라 산업을 위해서. 그런 취지를 가지고 오셨길래 제가 그것을 가능한 싸게 만들어서 좀 많이 뿌릴 목적으로 그리고 얘기도 좀 편하게 흘러가면서 문학적인 요소와 예술적인 요소도 가미하면서 책을 만들어 봤고 그렇게 해서 5권까지 쭉 진행을 할 겁니다.”

-1권은 나왔고 2권, 3권은 어떠한 주기로 나오는 겁니까?

“학기로 구분했는데 1권은 아마 올해 2월인가 3월에 출간이 되었고요. 1권은 그렇고 2권은 8월, 9월쯤. 지금 8월 예상인데 그림 그리느라고 좀 늦어지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느라고?

“네. 수식을 좀 넣고 하느라고. 그래서 아마 9월에 나올 것 같고 그다음부터는 아마 6개월씩 더 해가면 5권까지 나오게 되겠죠.”

-교수님은 디스플레이 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으로 제가 학계에서 유명한 분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저는 오늘 처음 듣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부 과제, 산학과제 디스플레이 쪽 다양하게 많이 하셨잖아요. 오랫동안 하셨죠?

“네. 저는 80년대 후반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라는 곳에서 연구원을 시작했는데 그때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쪽을 하다가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이라고 하죠. 나노 소자랑 연결되는 분야인데 그러다가 90년 초부터 MEMS 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그때 Field Emission Dislpay 라고 있었어요. FED. 실리콘이라든가 금속 칩을 뾰족하게 만들어서 그거를 브라운관에서 쓰는 전자 축으로 써서 매우 얇은 브라운관을 만들어보자. 이런 과제를 시작하게 됐고 그게 인연이 되어서 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연구하고 있고 그러다가 좀만 더 말씀드리면 OLED 그리고 학교로 와서 2005년도에 그때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하고 같이 쭉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도부터요?

“그니까 제가 학교 온 해가 2005년도고 대충 오자마자 몇 년 있다가 삼성이랑 같이 일을 하게 됐고 정확한 햇수는 기억 안 나는데 15년쯤 됐을 거 같아요.”

-삼성이랑만 하세요? 아니면.

“처음에 LG디스플레이랑 시작을 먼저 했죠.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제가 삼성으로 체인지를 하게 됐습니다.”

-그럼 그 뒤로는 삼성이랑만 지금 하고 계신 거죠?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 6년 남았으니까 삼성하고 계속. 삼성이 저를 내치지만 않는다고 하면.”

-6년 남았다고 하면 뭐가 6년?

“정년이 6년 남았습니다.”

-그렇군요.

“근데 이게 정년 3년 후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계약을 했고요.”

-계약했다는 게 어떤 걸 계약했다는 거에요?

“저희가 5년 단위로 연구센터 계약을 하거든요. 거기서 연구비와 학생들 산학 장학생 장학금을 지원받는데 그 계약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게 2024년까지 현재 돼 있죠.”

-2024년까지 돼 있다고요?

“네. 2024년까지.”

-무슨 연구센터 같은 게 있습니까?

“네. 삼성디스플레이와 고려대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로 명명을 했고요.”

-이름이 삼성디스플레이와 고려대의 연구센터. 뭐 이렇게 되는 겁니까?

“네. 근데 학교에서는 항상 우리 쪽을 앞에 붙이니까 고려대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센터가 되겠죠.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럼 그쪽 센터장이신 거에요?

“네. 그거는 제가 맡고 있습니다.”

-좀 민감한 거라 못 여쭤보겠네요. 그러면. 연구 과제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물어보면 그쪽에서.

“제가 알아서 답변 드리면 되니까 편하게 물어보시고 제가 조정을 하겠습니다.”

-지금 연구하고 있는 과제가 뭐에요?

“우리 센터는 교수님들 네다섯 분이 같이 하고 있는데 다 테마가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TFT 하시는 백플레인 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심지어 기계과에서는 스트레스라든가 낙하 시의 충격 뭐 이런 걸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 쪽은 주로 발광소자 쪽을 하고 있습니다.”

-발광소자 쪽?

“네. 그래서 TADF(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라든가 이런 새로운 발광소자를 갖고서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그것을 SPICE(Simulation Program with Integrated Circuit Emphasis)나 회로로 모델링을 해서 일단 저희가 시뮬레이션도 하고 실제 만들어서 평가해서 차이도 보고 거기서 저희가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이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지 않겠습니다. 회사에선 싫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과제를 기업하고 산학과제를 하시는데 정부 과제는 잘 안 하신다고?

“정부 과제도 쭉 해왔죠. 그동안에도 계속. 그런데 제가 2~3년 전부터 제가 약간 다른 길을 같이 가려고 해요. 그 후에도 앞으로도 쭉 해나갈 길. 공학책이지만, 제가 시집도 좀 내고 있고 다음에 그림 이런 것들. 그래서 같이 운영하면서 제가 정부 과제는 두 가지 이유인데 첫 번째가 깊은 전문성을 내가 계속 발휘를 할 수 있을까. 이런 회의적인 것들 의구심도 있었고. 두 번째가 또 새로운 인력들에 많은 기회를 줘야 되지 않을까. 제 능력은 없지만 그런 취지들이 있어서 정부 과제는 사양을 하고요. 근데 인력양성 과제는 좀 하고 있고. 그다음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기업과제에 좀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과제 안 하시는 이유가 좀 행정적으로 복잡하다거나 뭐 이런 얘기들도 좀 있다고 하던데요?

“없지는 않죠. 사실 교수도 힘들지만, 학생들이 너무 행정에 과다하게 치이는 경우가 있고.”

-행정이란 게 예를 들어 어떤 거를 얘기하시는 겁니까?

“결국은 연구를 위해서 쓰는 비용도 규정에 맞지 않으면 환수도 당하고.”

-규정에 맞게 써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게 참 얘기가 깊어지는데 예를 들면 컴퓨터가 없으면 연구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근데 컴퓨터 못산다거나 뭐 이런 일이 생기는 경우도. 근데 그걸 모르고 샀다가 나중에 반납해야 한다든가 뭐 이런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학생들이 영수증 올린 걸 교수가 일일이 규정을 맞춰가면서 사인할 수는 없거든요. 학생들도 분명히 연구에 썼는데 나는 그거에 사인을 했지만 실제로는 거기에 과제 계획서 품목에는 그게 안 잡혀있다든지 변경을 하고 써야 하는데 변경을 안 하고 써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죠. 그니까 A라는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제안서에는 썼는데 학생들이 연구하다가 B라는 물건이 필요한 거에요.”

-하다 보니까.

“네. 그러면 A를 B로 하겠다는 먼저 사유서를 써서 내고 허락을 받고 써야 되는데.”

-누구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겁니까?

“평가원이겠죠. 과제를 관리, 담당하는 기관에서. 근데 대충 특별한 일에 쓰면 허락을 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이 그렇게까지 세밀하지 못한다는 거고.”

-본인이 생각했을 때 그냥 생각 없이.

“학생들은 순수하게 이게 연구에 들어가는 거니까 문제없겠지. 그런데 그게 저도 또 봐야 하는데 저도 우리 학생이 연구로 올린 거니까 문제없겠지 했는데 그게 2~3년 후에 문제가 생기면.”

-그렇죠. 문제 생기면 어떻게 됩니까? 예를 들어서 A를 사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환수죠. 그 돈을 이제.”

-그럼 내놓으라 그래요? 다시?

“그렇죠. 잘못 샀으니까. 근데 학생은 이미 졸업하고 없잖아요.”

-그럼 누가 어떻게?

“제 월급에서 내든지 해야지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내야 하는 거에요?

“극단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죠. 사실.”

-그런 일들이 우리가 정부 과제를 하다 보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 지금 반도체도.

“그렇죠. 모든 게 마찬가지죠.”

-근데 과제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생깁니까?

“아주 없지는 않고 아주 자주 생기지도 않지만 사실 있습니다.”

-다 그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렇죠. 꼼꼼히 보면 문제가 있을 수가 있죠. 근데 제가 정부 과제를 안 한다는 건 그건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인데 좀 크게 말씀드리면 이거죠. 학생들이 너무 행정에 치이는 게 제가 보기가 안 좋았어요. 그다음에 동기를 줘야 하잖아요. 그렇죠? 동기를 주면 우리 연구실에 온 학생들은 다 대기업을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니까 차라리 내가 학생 수를 줄이더라도 기업과제 중심으로 해서 R&D를 해가면 학생들은 어차피 자기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고 하고 싶은 일이니까 더 스트레스가 없이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기업과제도 물론 정산은 하지만 정부 과제 만큼 그렇게 타이트하게 관리하거나 잡아 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그다음에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좀 미리 가면서 즐거움을 느끼면 좋지 않을까 그런 것들이 제가 학생 수를 줄이니까 해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죠. 2~3년 전부터는 그렇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또 내가 그러다 보니까 제가 다른 일 할 수 있는 여유도 같이 생기고.”

-그것도 사실 그렇게 행정이 빡빡해진 것은 미디어나 이런 곳에서 이렇게 쓰이네 어쩌네 해서 나오다 보면 또 국회나 이런 쪽에서도 좀 더 철저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고 겹겹이 하다 보니까.

“답이 없는 거에요. 사실. 그니까 수많은 연구자 중에 몇 명이 그런 사고를 내면 그것 때문에 모든 연구자가 규제를 받고 이런 일이고. 근데 그런 문제는 글쎄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받아서 쓰려면 갑갑하지만. 제가 몰랐는데 저희도 그런 것들 들어가서 보다 보니까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영수증에 도장, 싸인도 여러 번 해야 하고.

“그렇죠. 저도 이제는 못 따라갑니다. 이제 안한지가. 잘 모르겠어요.”

-안 하신지 지금 오래 되셨으니까. 산학과제들 보면 삼성디스플레이랑 주로 많이 하신다고 하니까 그럼 교수님 입장에서는 제자분들이 여기서 연구를 하면 회사가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거죠?

“그렇죠. 그니까 저는 학생들을 받을 때 항상 무엇이 되고 싶은가를 먼저 물어보게 되죠. 그러면 학생들은 대부분 80~90%는 좋은 대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어 하죠. 삼성이나 LG나 이렇게. 그다음에 10~20%는 학교나 연구소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럼 거기에 맞게 제가 나름대로 테마라든가 길을 좀 짜주는 거에요. 예를 들면 석사를 마치고 유학을 가서 학교에 가고 싶다 하면 제가 학교에 있는 역량이 부족하면 훨씬 더 잘하고 잘 지도할 수 있는 연구소로 파견 보내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짜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학생은 대기업에 취업해서 안정된 연구나 직장 생활을 하고 싶어 하죠. 그렇게 되면 제가 우리한테 지원해주는 기업하고 학생하고의 둘이 다 해피할 수 있게 맞춰가는 거죠. 테마도 정하고 뭐 이렇게 정하다 보면 학생들. 젊은이들은 동기를 주면 효율이 올라가고 능력이 배가 됩니다. 그래서 그런 모티베이션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죠.”

-교수님 방에서 삼성 많이 갔죠?

“그렇죠. 제가 학교온 지는 16년 됐네요. 2005년에 왔으니까. 그런데 졸업생은 거의 2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3분의 1이 또 박사고 제가 참 인력 배출은 잘한 거 같지만, 상당히 긍지를 가지고 있어요.”

-디스플레이 쪽에서?

“그니까 저희 연구실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갖고 배출한 학생들이 대충 이제 200명이 될 거에요.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근데 그중에 절반 정도는 디스플레이 쪽에 다 가 있죠. 절반 정도는.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 뭐 이런 쪽에 가 있죠.”

-제자들이 산업계에 많이 퍼져 있겠네요?

“자랑스럽죠. 그니까 예를들면 작년에 제가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와서 갔는데 그때 삼성디스플레이에 15명의 훌륭한 박사급 연구원들을 간담회를 가진 거 같아요. 대통령께서.”

-아 최근에요?

“삼성에서 작년 1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할 때.”

-QD-OLED 투자한다고 할 때.

“그때 이제 아산 탕정 쪽에서 행사를 했는데. 그때 초대를 받아서 제가 갔어요. 갔는데 나름 이건 좀 자랑하고 싶은 게. 대통령하고 간담회를 가진 15명이 삼성의 우수한 박사들 중에 우리 방 출신이 2명이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주 기뻤죠. 와서 인사를 하는데.”

-교수님을 좀 찾아옵니까? 기존에 졸업하고 나간 박사님들 중에서.

“저를 찾아온다 안 온다는 제가 오지 말라고 하는데 제자들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벽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 휴대폰이 오래됐다고 삼성폰을 하나 주더라고요. 이건 얘기해도 돼요. 졸업생들한테 받은 건 김영란법하고 관련 없어요. 그건 스승의날 졸업생들이 준 건데. 작년에는 삼성에서 나온 청소하는 로봇도 보내주고.”

-자동 청소 로봇 같은 제품.

“근데 아내가 안 쓰더라고요. 거실이 복잡하다고.”

-교수님이 보시기에 어쨌든 삼성이랑 그런 과제 같은 걸 많이 받아서 하시는데. 교수님이 지금 하고 계시는 과제도 물론 있겠지만, 교수님 생각에 어떤 과제를 하면 우리 방에 있던 연구원들이 앞으로 기업에 가서 좋은 길을 갈 수 있다라고 보세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사실은. 저는 꿈이 원대하진 않습니다. 제 바람은 그냥 그런 거예요. 재학생들이 좋은 데 취직해서 잘 생활하고 잘 살아가면 되는 거잖아요. 조국과 민족의 산업을 위하는 것은 다른 분도 많이 하시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학생들이 그 회사의 로드맵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테크놀로지라든가 그런 방향으로 일단 합류를 해서 그렇게 가면 좋겠어요. 그런데 삼성 얘기만 해서 미안한데 제가 어쨌건 삼성하고 같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삼성은 여하튼 QD디스플레이 쪽에 상당히 비중을 두고 있잖아요.”

-대형 쪽에서요.

“지금 QD-OLED지만 나중에 QNED도 뭐다 쭉 로드맵이 나와 있는데. 제 욕심은 그냥 재학생들이 여기서 그쪽 연구를 하고.”

-대형 쪽으로.

“네. 그런 쪽에 합류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항상 학생한테 이렇게 얘기해요. 70%가 가는 길을 가라고. 너무 소수가 가는 길에서 고군분투할 이유는 없다. 인생은 성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패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모르겠어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창업하라는 이런 말 안 합니다. 그냥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살아가라고 하죠.”

-교수님이 보시기에 앞으로 주류가 될 기술은 “대형 쪽이다. 그리고 QD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건 제가 보는 게 아니라 신문이 저한테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어쨌건 회사 입장에서는 많이 투자하는 데가 결국은 중심이 되겠죠. 많이 투자하고 또 많이 투자하면 많이 기사에 나오고 많이 알려지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답이 되는 거지. 우리가 거기서 굳이 더 선별을 하고 안 보이는 걸 찾을 필요는… 능력도 안 되고요.”

-소형 쪽은 어떻습니까? 지금 거의 소형은, 돈은 지금 소형에서 많이 벌고 있잖아요.

“그렇죠. 근데 제가 자꾸 학생 위주로 얘기를 하면 결국은 해야만 되는데. 숙제가 많이 있는 쪽이 사실 우리 아이들이 가면 좋을 거 아닙니까. 30대에 회사에 들어가는데 20년 이상, 30년 일을 해야 되는데. 이미 많이 완성이 되어 있고 거기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많은 쪽보다는 회사가 해야 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기술도 인력도 부족한 곳에 가는 게 그게 안전하잖아요.”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은 분야로 가는 게 롱런할 수 있고 대우도 잘 받을 수 있다라는 얘기로.

“그냥 제 생각은 그렇죠. 너무 어려우면 회사가 포기하고 너무 쉬우면 누구나 하니까 그 중간쯤 해서 회사가 갈 수 있는 곳. 그게 저는 누구나 아시겠지만 QD-OLED, QNED 이렇게 삼성은 간다고 보고 있죠.”

-지금 그냥 산업적으로 봤을 때는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에 대한, 반도체나 배터리하고 비교했을 때는 배터리는 굉장히 크게 날아오르고 있는 모양새가 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협회나 이런 쪽에서도 협회 단이나 이런 쪽에서 얘기를 들어봐도 “우리가 배터리보다도 못한 산업이 되었다” 이런 얘기들도 들리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 그쪽 분야에 연구도 많이 하시고 산업계로 배출한 인력들도 굉장히 많으신데. 최근에 그런 거에 대한 체감적으로 느끼는 그런 게 있습니까?

“공감은 하죠. 예를 들면 배터리라든가 반도체는 성능이나 집적도라든가 이런 것들 또 뉴런이 나오고 그다음에 인공지능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새로운 반도체에 수요가 반드시 있고 배터리는 아시다시피 성능이나 폼팩터가 개선해야 될 게 산더미이고.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는 좀 다르다는 거예요. 디스플레이는 사실 성능 면에서 꼭 더 우리가 나아가야 되는지가 사실 명확하지가 않아요. 우리가 디스플레이 성능 하면 결국은 해상도하고 컬러, 색을 얼마나 구현할 수 있느냐 이런 걸 얘기하는데. 우리가 TV라든가 모바일 기기를 볼 때 해상도라든가 컬러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거든요 사실은.”

-저는 지금 너무 좋은데요. 그냥 봐도.

“그래서 성능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이 적다는 거. 또 하나가 중국이 아주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한국하고 정말 치열하고 우려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를 추격하려고 만만히 보고 이렇게 되니까. 그런 두 가지 요건. 성능에 대한 절박한 요구라든가 그게 없고. 그다음에는 경쟁국인 중국이 아주 강하게 추격하는 그런 쪽이기 때문에 좀 어렵죠 사실. 근데 제가 좀 더 얘기해도 될까요.”

-좋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은 또 그래요. 성능으로 경쟁하는 것은 조금 뒤로 미루고 왜냐하면 아직은 성능에 대해서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더 우리가 추구해야 될 게 명확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폼팩터. 휘고 말고 접게 만들고 이런 거. 이런 쪽은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될 점이 많습니다. 플라스틱에다가 만들어야 되고 더 꺾어야 되고. 야외에서도 써야 되고 이런 것들. 그래서 그쪽을 오히려 폼팩터라든가 이런 내구성. 위크니컬 프로포트라든가 이런 쪽을 좀 더 강하게 추진을 하고 그럴 여지가 있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응용인더어플리케이션. 디스플레이하면 TV 아니면 모니터 아니면 모바일 기기. 이렇게 3개가 거의 70~80%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그거 외에 옛날에 세트업체가 자꾸 많이 그걸 앞세웠지만, 패널 업체에서 했던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서 예를 들면 폴더블폰이라든가 롤러블 TV는 그 디스플레이 패널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온 기술이잖아요.”

-그렇죠.

“그것처럼 예를 들면 좀 더 좋은 갤러리를 가정에 둬서.”

-갤러리라는 게?

“명화를 볼 수 있는 그런 것들. 우리가 그림을 걸면 벽이 없어지니까 그림을 계속 바꾸더라도 벽이 소실되지 않는 그러한 수준에 디스플레이라든가. 원화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아니면 요새 핫이슈지만 자동차도 있고요.”

-자동차도 요즘 엄청나게.

“의료도 있고요. 사이니지(signage)도 있고 등등 있는데. 요즘은 뭐나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가 “우리가 기술을 디스플레이로 이렇게까지 만들 수가 있구나.” 이런 걸 자기들이 가정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맞는 응용까지 제한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맞는 응용까지 제한을 함으로써 오히려 어플리케이션에서 패널 업체가 세트 업체를 리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시간이 가면 경쟁국은 따라옵니다. 내수가 그렇게 큰 나라가 내수도 크고 지원하는 정책도 맘대로 하는 그런 나라가 따라오니까. 영원히 2위로 둘 순 없지만 우리가 폼팩터라든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서 계속 2~3년씩 차이를 두고 가면 그 사람들이 따라오더라도 그 간격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빨리 만들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응용도를 잘 아이디어를 내서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빨리 만들어서 시장에 넣으면 지금 1~2년이나 2~3년 얘기하는데. 여러 가지 인터벌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봅니다.”

-폼팩터 말씀하시니까 폴더블은 이미 주요 기업들이 내놔서 MP(Mass Producion, 양산). 많지는 않지만 양산을 하고 있고. 롤러블은 LG에서 내놓은 게 몇 대 안 팔리는지 모르겠지만 기간도 길어졌고. 어쨌든 나왔고. 그다음은 스트레처블.

“탄성을 얘기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폴더블하고, 사실 폴더블이나 롤러블도 스트레처블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텐션을 받을 때 안쪽은 컴프레시브이고 바깥쪽은 텐사일이잖아요. 그렇지만 결국은 플렉서블로 구분하죠. 근데 결국은 플렉서블은 모양은 바뀌지만 디멘션이 바뀌지 않는 거고요. 사이즈가. 스트레처블은 디멘션이 바뀌는 거죠. 마치 파스가 우리 몸에 붙이듯이. 근데 참 위험한 생각이지만 저는 스트레처블이 그렇게 조만간에 유용도가 있고 어떤 제품으로 나올 것 같진 않아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유는 다시 질문이 오면 더 얘기하겠지만. 그래서 플렉서블만으로도 사실 갈 길이 많이 있거든요. 지금 사실 폴더블폰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접히는 부분하고 내구도와 수명 이런 것들이 완벽하진 않고. 롤러블도 진정하게 말 수 있는 플라스틱 롤러블 TV가 사실 아직까지 나오진 못 했거든요.”

-지금 플라스틱이 아니고 유리입니까?

“그건 제가 함부로 얘기하긴 힘들 것 같은데. 일단 조금 전에 한 말씀을 이어나가면 그래서 보면 크게 말리죠. 아주 좁게 말리지 않고. 우리가 족자를 펴듯이 말리진 않고 그래서 폼팩터는 플렉서블로 가되 그걸 기술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응용도를 찾을 수 있는, 예를 들면 우리가 캔버스 위에다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잖아요. 캔버스와 종이 같은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좋잖아요. 수채화를 그리는 아르쉬지 용지라든가 아니며 유화를 그리는 캔버스. 그런 질감이라든가 그런 두께 그런 무게. 그렇게 액자에 들어갈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나오면. 저는 시장을 보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응용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스트레처블은 크기가 바뀌어야 되고 굉장히 복잡한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 해결이 어려워서 당분간에 나오기 어렵다고 보시는 것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 디스플레이를 당겨서 늘어나면 픽셀의 화소가 같이 커지니까 숨어있는 픽셀을 드러나게 한다는 것도 있는데. 그다음에 당겼다 줄였다 하면 전극이라든가 이런 무기물들이 또 스트레스를 받고 이런 걸 다 얘기하는데. 사실 돈이 되고 제품이 된다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죠. 근데 문제는 “그만큼의 수고를 들여서 개발할 기술들을 가지고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 과연 있겠느냐”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저 같은 일반 소비자가 “굳이 그걸 늘려야 되냐?”라는 의문.

“그렇죠. 그걸 스마트 타투를 해서 몸에 다가 파스처럼 붙인다든지, 패치 타입으로. 그다음에 가지고 다니다가 늘려본다는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그게 과연 시장에서 그렇게 통할까라는 의문. 예를 들면 인풋, 기술 개발 대비 사실 매출이라든가 시장 확보가 있느냐 하는게 퀘스쳐너블하죠. 그래서 아마 이런 말을 장담하면 안되는데 숫자로. 제가 퇴임할 때까지는 별로 시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퇴임이 몇 년 남으셨죠?

“5~6년 남았죠. 제가 학생들한테도 스트레처블 테마는 별로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굉장히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개발돼서 양산된다고 하더라도 그만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적당히 앞서가야죠. 학교나 연구소가 회사보다 R&D를 빨리 가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주관적인 생각으로 1~2년 앞서가야지 5~6년 앞서가는 기술을 미리 하면 그게 썩 그렇게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

-QD 그 자체에 전기를 흘려서 빛을 발광하게 하는 소위 말하는 ‘QLED’에 대해서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퇴임하시기 전에 뭔가 되실 것 같아요?

“특성사 제품인데 아마 다른 회사도 하겠죠. 근데 QD-LCD는 지금 한창 성숙됐고 좀 내려갈 수도 있는 기술이고요. 지금 블루 OLED, ‘QD-OLED’라고 우린 하죠. 그걸 금년 말에 나오느냐 내년 초에 나오느냐 이렇게 하고 있죠. 그건 뭐 가겠죠. 10조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갔으니까. 그다음에 얘기하는 게 ‘QNED’라고 그래서 나노로드를 이용해서 익스텐션 시킬 때 블루 OLED를 안 쓰고 무기 LED를 쓰겠다는 건데. 그건 좀 제가 기술을 봐도 가능성도 있고 또 타당해요.”

-소위 말하는 ‘QNED’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죠.”

-근데 그것까진 PL(광발광) 방식이 되겠죠. 그다음에 EL(전계발광)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제가 아주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이런 말 하는 것도 위험하겠지만 용감해지겠습니다. 그래도 근데 중요한 것은 ‘QD-OLED’와 ‘QNED’에 들어가는 인풋이 있잖아요? 기업에 투자하든가 노력과 이런 것. 이런 것들이 사실 일단 돌아와야 되잖아요. 회수가 되고. 그게 최소한 5년에서 10년은 걸릴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짧게 말하면 EL 방식인 QD-OLED는 나오더라도 저한테는 중요한 얘기니까. 제 퇴임 이전에는 안 나올 것 같아요. 제 생각은. QD에 직접 전기를 흘리는 EL(전계발광) 방식은.

“그건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과연 S사의 로드맵이 QD-OLED와 QNED로 간다면 일단 거기에 대한 투자와 회수 이런 것. 제품화 이런 걸 고려할 때는 먼 훗날에 얘기 같아요. 먼 훗날은 5년에서 10년 이후에 얘기인 것 같다는 말씀이죠.”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마이크로LED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결국은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 듣는 분들이 제가 말한 걸 다 진실로 알고, 진리로 알고 듣진 않겠죠?”

-교수님의 의견으로 저희가 알겠습니다.

“문학에 빠진 교수의 의견으로 들으면 되겠네요.”

-그림도 좋아하시고.

“그런데 결국은 그거잖아요. LCD의 시대가 가는 건 확실하고.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빨리 스톱하려고 했다가 시장 여건상 좀 더 연장은 됐지만. 그렇지만 결국은 OLED와 다음에 QD디스플레이 그리고 마이크로LED. 이 세 가지가 눈에 보이는 다음 추세잖아요. 물론 OLED는 현재 주자고. QD-OLED나 QD디스플레이는 현재보다 좀 더 뒤에 나올 거고. 마이크로LED는 이미 시작은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뭐랄까 잠룡? 다크호스? 이런 게 되는데. 저는 마이크로LED는 상당히 혁신적인 면에서 가치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유리기판 위에다가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아니잖아요 그것은. 생산 방식도 그렇고. 그다음에 화소를 구현하는 방식, 세트로 이루어지는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기존에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하고는 다른 손에서 접근을 하는 거고.”

-세트 업체가 직접 하니까요.

“그렇죠. 그래서 물론 기술도 이미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가격이나 시장 규모 이런 것들은 기술이 되고 나서 확보해가는 거니까. 그걸 제외하고 생각하면 기술은 된다고 이미 이쪽은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세트 업체가 새로운 전략을 혁신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OLED와 QD디스플레이는 한 쪽 카테고리라면 마이크로LED는 또 다른 쪽에 카테고리로 해서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그리고 장점은 뭐냐면 기판 위에 화면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어셈블리 방식이잖아요? 만들어서 갖다가 놓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놓고자 하는 표면의 제한이 없는 거죠.”

-그림도 잘 걸 수 있겠네요.

“그렇죠. 섬유 위에다가 놓을 수도 있고 유리에 놓을 수도 있고 그런 운동장이 다양하다는 거죠. 형상도 마찬가지고. “꼭 사각형에 리지드에는 플렉서블 기판을 써야 되느냐?” 그게 아니라는 얘기죠. 자유도가 꽤 큰 거예요. 로봇을 사는 것과 레고로 로봇을 만드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일단 기술이 되었다는 가정하에서 접근하는 시장이라든가 응용할 수 있는 부품 세트 아이템들이 획기적으로, 혁신적으로 창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두 가지만 말하고 싶어요. 가능성이 꽤 높고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술이고 또 됐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게.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이 꼭 시도하고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거기에 그림도 표시하면 그냥 우리가 원화처럼 괜찮게 잘 나오지 않을까요?

“그렇죠. 화소도 충분히, 칩 사이즈가 화소를 결정하니까 화소의 사이즈도 충분히 작아지고.”

-극장이나 소규모 극장 이런 데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들도.

“그렇죠. 꿈같은 얘기지만 아이들이 레고 블록을 사다가 맞추듯이 소비자가 하나하나의 화소라고 하지만 블록까지는 가져다가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도 있고. 담장에다가 꽂을 수도 있고 이게 가능하잖아요. 지금까지 패널을 손 못 대잖아요 소비자가. 세트도 A/S나 받을 수 있지. 그렇지만 이건 패널을 소비자가, 화면을 소비자가 만들 수 있는.”

-그게 9인치짜리를 이어서 붙이는 것.

“더 작게 만들 수도 있고 기술이 발전되면. 그러면 재밌어요.”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저 더하고 싶은데…”

-다음번에 한 번 더, 다음번에 제가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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