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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한: 오랜만에 유비산업리서치 이충훈 대표님 모시고 OLED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 반갑습니다. 이충훈입니다.

한: 요즘에 LCD 패널 가격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많이 올랐죠?

이: 엄청 오르고 있죠.

한: 어느 정도나 올랐습니까?

이: 거의 대형에서는 모든 사이즈가 100불씩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65인치 같은 경우는 평균 가격이 작년만 하더라도 170불 정도였는데 지금은 270불. 100불 정도 하던 건 200불, 120불 하던 건 220불. 이렇게 하니까 거의 50인치 이상에서는 패널에서는 100불씩 올랐다고 보시면 되죠.

한: 그렇게 가격이 오르면, 주요 패널 가격이 오르면 세트 제품 가격도 오릅니까?

이: 못 올리죠. 모델명들이 정해져 있으니까. 이전에 팔던 모델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만약에 새로운 모델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작년 모델을 예로 들어서 성능이 비슷하면 못 올리죠.

한: 뭘 좀 추가해서 이렇게 올릴 수 있는 거죠?

이: 그래도 얼마나 올리겠어요 그게.

한: 그렇죠. 그러면 결국은 세트 업체들의 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굉장히 떨어지죠. 잘못하면 영업이익이 안 생길 수도 있죠. LCD 업체는 엄청나게 벌죠. 예를 들어서 170불 하는 데 5% 영업이익률이라고 그러면 한 8.5~9불 되잖아요. 얘가 지금 100불이 올랐으니까. 10년 치 영업이익을 1년에 버는 거예요. 2년 장사를 하면 20년 영업이익을 다 벌어드리는 거니까.

한: 그게 중국 업체들의 전략이라고 봐야 됩니까?

이: 그렇죠. 엄청나게 전략적인 국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 한국하고 LCD에서 막 경쟁하고 그럴 때는 엄청 덤핑으로도 많이 팔고 싸게도 했었는데. 지금 한국 업체들이 “LCD를 안 하겠다”라고 하니까. 그쪽에서 가격통제권을 아예 쥐게 된 거다.

이: 거의 담합이라고 봐야 되겠죠. 같이 다 올려버리니까. 물론 대만 AOU도 올렸고 다른 데도 다 올라가겠지만. 지금 중국 주도니까 중국이 같이 올리면 다른 곳도 덩달아 영업이익이 굉장히 많이 나겠죠. 신났죠 LCD 업체들은.

한: 아니 그래서 OLED 패널에 대해서 대형을 봤을 때. 옛날에 LCD 패널하고 같은 인치수면 가격 차이가 꽤 나지 않았습니까?

이: 그렇죠.

한: 얼마나 가격 차이가 났습니까?

이: 예를 들어서 1년 전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65인치가 160~170불 이런 수준일 때 OLED는 950~960불 이랬으니까. 6배 정도 차이가 났죠.

한: 6배. OLED가 6배 비쌌다. 지금은?

이: 지금은 65인치 기준으로 OLED 패널이 900불까지 내려왔으니까 거의 3배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 OLED 가격도 떨어지고 LCD 가격은 올라가니까 가격 격차가 줄어서 상대적으로 봤을 때는 OLED가 경쟁력이 많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죠. 그동안에는 작년까지는 LCD 업체들이 “OLED 패널 가격을 낮춰라”라는 압박이 많았던 것으로 알아요. 하지만 올해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죠. LCD 가격이 너무 오르니까 상대적으로 OLED 가격을 내려야 할 이유가 이제는, 뭐 그래도 내려달라고 하겠죠. 이유는 TV 업체들이 OLED만 가지고 하는 업체들이 아니라 LCD에서 워낙 많이 영업이익이 빠지니까 OLED를 깎아달라고 하겠지만. LG디스플레이가 막 끌려갈 이유는 없어진 거지 않겠습니까?

한: 지금 대형에서 OLED 패널을 만드는 회사는 LG디스플레이밖에 없고.

이: 그렇죠.

한: 지금 공장 캐파가 어떻게 됩니까?

이: 지금 LG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캐파가 늘어났어요. 기존에 우리가 파주 공장에 있던 게 E3, E4 공장이 있었는데.

한: 그게 8.5세대?

이: 그렇죠. 초기 설계치는 E3가 8K 그다음에 E4가 60K 합쳐서 68K였는데. 지금 88K까지.

한: 거의 꽉 차있는 거네요.

이: 스피드를 올리고. 램프 업(Ramp-up)하고 다른 장비를 넣고 해서 88K로 실제적으로 캐파가 늘어났고 그다음에 중국 광저우 공장이 60K로 만들었지만 지금 램프업 중에 있어요. 그래서 다음 달까지 90K까지 램프업을 시킵니다.

한: 그럼 3만 장이 더 들어간다는 얘기니까.

이: 그렇죠. 더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중국에 90K, 한국에 88K면 두 개를 합치면 178K면 적지 않은 물량인데. 이게 패널 대수로 나오면 몇 개 정도나?

이: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죠. 저희는 라인별 사이즈를 체크를 해요. 이 라인은 65인치, MMG(Multi Model on a Glass)이다 아니다. 이렇게 계산을 해보면 저희 계산상에서 보게 되면 다 돌아가게 되면 거의 800만대~1,000만대 사이, 900만대 정도까지는 다 할 수도 있죠.

한: 연간 900만대? 작년에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몇 대나 출하했습니까?

이: 445만대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조사 집계에 의하면.

한: 근데 지금 캐파대로 풀 가동을 한다고 그러면 두 배가 오르는 거나.

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되죠. 여기에 42인치도 들어와요 올 연말에. 작년에는 48인치로 시작을 했잖아요. 48인치는 적었어요. 근데 지금 48인치가 모자라요. 일본이나 유럽 쪽에 수요가 많아가지고. 그러니까 48인치를 하죠. 42인치 사이즈는 작아지니까 면적에서 많이 나오겠죠. 많이 나오니까 그걸 감안했을 때 42인치를 얼마나 내느냐, 48인치를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물량은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800만대에서 1,000만대 사이 정도까지는 900만대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 올해 예상하시기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은 한 어느 정도나 나갈 것 같습니까?

이: 저희가 올 초에 맨 처음에 우리가 보고서를 낼 때는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요. 수요공급 분석을 해서 작년 이전까지 데이터를, 3년 치 데이터를 쭉 해서 시뮬레이션을 해요. 그랬을 때는 550만대 정도가 보였어요.

한: 올해?

이: 올해 보였는데. 실제로 1/4분기에 지금 LG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160만대에요.

한: 그럼 많이 팔린 거 아닙니까?

이: 그렇죠. 굉장히 많이 나간 거죠.

한: 1분기에 비수기죠?

이: 그렇죠. 제일 비수기에 160만대면 기본적으로 적어도 곱하기 4를 하면 돼요. 적어도 640만대는 간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저희가 시뮬레이션한 결과보다 100만대가 많아요. 640만대를 미니멈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700만대로 포지티브하게 본다 한다면 750만대까지 볼 수도 있죠. 올 연말에 코로나가 풀리고 또 경제 활동이 좋아진다고 그러면 최고의 성장률을 가져올 수도 있죠. 그래서 보수적으로 본다고 해도 한 700만대까지는 저희가 수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상향을 시키겠다.

이: 그렇죠.

한: 캐파가 어쨌든 그 정도 이상 훨씬 더.

이: 캐파가 받쳐주고.

한: 근데 이제 고객사 측면에서 봤을 때 고객사가 되게 중요한데. 지금 LG전자, 소니 이런 쪽에서 많이 사 가지 않습니까?

이: 그렇죠.

한: 한 어느 정도나 사갑니까?

이: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LG전자가 55% 정도, 소니는 30% 정도 물량을 가져간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한: 최근 올 초 들어서 보도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삼성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를 채택하지 않을까? 그래서 만났다는 이런 식의 보도들도 나오곤 하는데. 그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만난 분들만 알겠죠. 만났다고 한다면. 이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 근데 우선적으로 팩트냐 아니냐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검증을 해야 될 필요는 있겠지만, 삼성전자 VD사업부 한종희 사장이 “아니다”라고 그러니까 일단은.

한: 아니라고 얘기는 했죠.

이: 그러니까 사실관계는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고. 리서치 회사는 팩트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하지만 이 이야기가 벌써 두 번째 나왔잖아요 올해. 그리고 두 번 다 한종희 사장이 직접 인터뷰를 한 내용이고. 부정을 한 내용이에요. 근데 일반적인 경우는 홍보팀에서 하지 않겠어요? 근데 한종희 사장이 직접 이렇게 움직여서 디펜스를 하고 “아니다”라고 하는 부분은 오히려 굉장히.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일 수도 있지 않나. 그것도 두 번이나 벌써. 이 부분은 삼성전자 VD사업부 입장으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요. 왜냐하면 첫 번째는 OLED가 굉장히 잘 팔리고 있다는 점. 작년까지 네거티브를 많이 했잖아요. 노이즈마케팅을 해서 “번인(Burn-in)이 있다. 이미지스태킹(잔상)이 있다”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팔려요 지금. 그 말은 이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는 인정을 받았다는 이야기거든요. 더 이상은 노이즈마케팅을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고. 삼성전자도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들어왔을 것이라는 것 하나. 두 번째는 이러한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게 LCD 판가가 지금 확 올라와 있는게 문제가 하나 있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LCD 판가가 100불씩 오르고 있게 되면 LCD TV는 팔아도 별로 남는게 없어요. 싼 건 50만원 짜리 TV도 있잖아요. 근데 여기서 판가가 10만원씩 올라 버리면 50만원짜리 TV가 10만원이 오르면.

한: 그러니까요. 남는 게 없을 것 같은데.

이: 남는 게 없죠. 그러니까 특히 브랜드가 낮은, 저렴한 TV를 파는 업체는 심각할 거예요 아마 적자 내야 될 수도 있을 거예요.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서 어차피 지금 LCD TV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LCD 패널 판가와 OLED 패널 판가가 좁혀진 단계에서는 삼성에서도 OLED TV를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야 되는 단계에 들어왔다는 것 하나. 세 번째로는 서플라이체인이죠. 지금은 오히려 중국 업체 주도로 LCD 패널 가격이 움직이면 세트 업체가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요.

한: 그렇죠.

이: 그리고 예를 들어서 BOE를 중심으로 다른 재료 업체와 장비 업체가 다 뭉치잖아요. 서플라이체인이 만들어지고 영업이익이 생기기 시작하면 세트 업체들이 컨트롤이 안 돼요.

한: 다변화를 해야 된다는 얘기.

이: 그럴 수밖에 없죠. B2B 인더스트리얼 쪽에서는 이게 요즘 ‘에코시스템’이라고도 하지만 이런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세 번째까지 본다고 하면 이제 삼성전자가 OLED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타이밍이 됐다고 봐야죠.

한: 만약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받아와서 갖고 와서 제품을 만들고 나면 어떤 위치, 하이엔드로 할 것이냐 미드레인지로 할 것이냐는 그건 본인들이 선택할 텐데. 가져오려고 하면 최소 어느 정도 물량 정도는 이 회사가 그래도 TV를 많이 파는 회사니까.

이: 그렇죠.

한: 근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 캐파에서 보면 약간 좀 모자라거나 아니면 삼성이 가져간다고 하면 타이트해지는 것 아닙니까?

이: 그래서 이전에, 지난번에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가져간다’는 찌라시가 먼저 돌았잖아요? 그때 물량은 400만대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400만대까지는 힘들 거에요. 힘들고 200만대는 가능할 것이다. 초기 년도. 올해가 될지 또는 내년에 가져간다고 한다면, 올해 기준 내년이라고 하더라도 추가 증설이 없으면 물량은 비슷하거든요. LG디스플레이가 낼 수 있는 물량은. 근데 지금 이 물량 자체는 삼성전자가 안 들어오면 이 물량이면 충분해요.

한: 그러면 삼성전자가 만약에 들어왔다고 하면 내년쯤 됐을 때.

이: LG디스플레이가 추가 투자를 해야 되겠죠. 기존 LCD 라인 8.5세대를 하나 더 바꾸던가 또는 10.5세대를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되겠죠. 만약에 괜찮으면 삼성전자는 여력이 있는 회사니까 10.5세대에 공동 투자를 하고 공동으로 라인을 가져가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봐요. 어쨌든 지금 현 상황에서 아까 200만대, 400만대 이야기 나왔지만 200만대 정도 가져가고 그다음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할 수 있는 게 연 100만대가 가능해요. 일단은. 제품이 나온다고 그러면.

한: QD-OLED를 말씀하시는 거죠?

이: 그렇죠. 65인치 기준으로. 300만대 정도를 스타트하면 모양새는 좋을 것 같아요.

한: QD-OLED를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라고 불러 달라고 하는데. 어쨌든 ‘QD-OLED’를 지금 3만 장 정도 캐파인 거죠?

이: 그렇죠. 월 3만 장이죠.

한: 사실 휘도 때문에 삼성전자 VD사업부가 선택을 TV에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얘기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가져오면 삼성디스플레이 QD도 TV로 적용할 수 있는 뭔가 길이 많이 열리게 되는 것 아닙니까?

이: 당연히 한다고 보죠. 올 초에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를 가져온다는 얘기가 한 번 있었고. 이번에는 LG디스플레이 이야기도 나왔잖아요. 근데 이건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흘렸을 거라는 관점이에요.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가 OLED를 검토를 진짜로 하고 있다는 것, 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동안에 부정적인 시그널만 보냈다가. 한꺼번에 한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가볍잖아요.

한: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는 건 그간 LCD를 갖고 LG디스플레이에 네거티브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이: 전환을 해야 되는데 갑자기 또 “우리가 OLED를 하겠다” 그러면 너무 가볍잖아요. 대 삼성전자가. 그러니까 중간에 물타기도 해야 되고. 이런저런 내용도 흘려 놓고 주위 반응도 보고. 그런 것도 떠보는 과정이 하나 있을 거라고 봐요. 근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LG디스플레이랑 한다는 건 절대적으로 타이밍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LG디스플레이도 공급 안 할 이유도 없다고 보는 거고. 거기에 더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압박. “우리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쓸 수도 있어” “너네 잘해야지”라는 시그널. 근데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가 화이트 OLED를 가지고 OLED TV를 만든다면 어차피 삼성디스플레이도 공급을 하게 되어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빨리해줘”라는 시그널을 보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두 가지 관점에서 LG에는 전략적인 제휴를 하자는 관점,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잘해달라”라는 관점.

한: 지금 QD-OLED는 처음에는 모니터 쪽에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근데 이제 TV로 가게 되면 지금 30K로 되어 있는데. 물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그 캐파는.

이: 이 부분은 지금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어요. 희망 사항은 늘어나기를 바라죠. 이왕 된다고 그러면. 삼성전자가 1년에 판매하는 TV가 4,000만대~4,500만대 정도 되잖아요. OLED가 들어와봤자 10%도 안 써요. 400만대면 10% 정도 쓰잖아요. 나머지 3,000만대~3,500만대가 아니 4,000만대가 아주 비싼 거예요. 그렇게 되면 수년 이내에 삼성전자는 LCD에서 돌아서야 되요. LG전자도 마찬가지이고 소니도 마찬가지예요. 소니는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태에요. 심각하죠. OLED 대수는 얼마 없고 LCD 가격은 확 올라가니까. 어쨌든 브랜드가 다른 세트업체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중국 주도에 이런 가격 정책에서는 세트업체가 벗어나가려고 하면 안 쓰든가 다른 걸 쓰든가 관두든가 이것밖에 없잖아요. 지금 사업을 접을 수는 없을 테고. 그러면 OLED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겠죠.

한: 중국 업체들은 LCD 쪽에 이미 캐파를 많이 갖고 있고. 한국 기업들은 대형에서 잘 갔을 때 OLED로 잘 넘어간다고 보면 중국 업체들도 대형에서 OLED를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100% 한다고 봐야죠.

한: 한다고 보십니까?

이: 그럼요. BOE는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대형에. 그동안 중국이 OLED를 못 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옥사이드 TFT에 대한 기술이 필요해요. 개발 능력보다는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옥사이드 TFT를 가지고 LCD는 전압 구동이지만 OLED는 전류 구동이잖아요. 많이 다르고 복잡해요 여기가. 근데 옥사이드 TFT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 그 다음에는 LCD를 많이 해온 업체가 샤프하고 CEC판다. 이 세 업체 정도밖에 없어요. 지금 삼성은 준비를 하고 있고. CEC판다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CSOT가 가져가려고 그랬죠. 우리가 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CSOT가 밑밥을 엄청 깔았어요.

한: 보도가 많이 나왔잖아요.

이: 근데 지금 BOE가 가져간 거잖아요. BOE는 LCD 캐파가 충분해요. 근데 불과 이걸 왜 가져갔느냐라는 것은 답은 하나밖에 없어요. OLED를 하기 위한 거죠. 그래서 지금 거기에 ‘B19’라는 이름으로 해서 최근에 검토에 들어갔어요.

한: 그렇다고 한다면 기존에 LG디스플레이 쪽에 백플레인 쪽 투자할 때 들어왔던 장비 업체들도 굉장히 수혜를 또 중국에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그렇겠죠.

한: 예를 들어. 회사 이름 얘기하면 안 되죠.

이: 근데 아직까지 시간은 걸릴 건데 어쨌든 지금 저희 중국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OLED의 기술을 무엇을 갈지 화이트 OLED로 할 지 QD-OLED로 할 지 그다음에는 솔루블(Soluble OLED)로 할 지. 이 세 가지를 놓고 검토를 올해부터 스타트를 들어갔다고 했으니까. 시간은 조금 걸리겠죠.

한: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쪽 투자가 사실 과거 몇 년간 굉장히 지지부진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방산업계도 그것 때문에 실적도 많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이게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중국 업체들의 OLED 전환이?

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의 모멘텀보다는 오히려 국내에 투자를 기대하시는 게 빠르겠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가 OLED 물량을 늘리게 되면 반드시 투자가 들어가야 되요.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에 13.1조원을 투자한다고 이미 언급이 되어 있잖아요. 90K 정도가 되거든요. 근데 30K밖에 안 했어요. 60K를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은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한: 근데 왜 30K만 한 거예요?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겁니까?

이: 일단 돌다리를 두들겨 봐야죠.

한: 돌다리를 두들겨 봐야 된다.

이: 그럼요. 라면을 처음 끓이면 한번 끓여보고 해야지 한꺼번에 세 개를 끓이면 맛이 어떨지 모르잖아요. 한 개를 끓여보고 괜찮으면 두 개도 끓여보고 해야지. 한꺼번에 세 개를 끓이다가 망해버리면 안돼니까.

한: 대표님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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