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레드일렉 이종준 심사역

출연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김수환 CFO

 

-디일렉은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연계형 R&D과제에 선정된 기업의 주요 담당자들 CEO·CTO·CFO 이런 분들 모셔서 회사의 경쟁력을 들어보고 있는데. 이 과제는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우수한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돈을 지원한다. 과제비를 지원해서 여러 가지 개발하는 사업인데, 3년간 26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입니다. 오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김수환 CFO님 모셨습니다. CFO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CFO를 하고 계시니까 외부 투자 유치 이런 것도 많이 하셨죠?

“아무래도 스타트업의 CFO는 투자 유치가 가장 1순위니까요.”

-투자자분들을 만나셔서 회사에 대해서 설명하면 잘 알아들으세요?

“저희가 소형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인데. 그나마 요즘에 누리호 발사도 있고 그래서 관심들은 되게 많으신 편이세요. 로켓에 대한, 예전에는 발사체가 뭐고 미사일하고 발사체의 차이점은 뭐고 여기서부터 설명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누리호가 있어서 그나마 설명은 편해진 편입니다.”

-그렇군요. 이번에 과제명 보니까 『1.6m급 라이너리스 탄소복합재 극저온 추진제 탱크 제조기술 개발』이라고 되어 있어요. 읽기는 했는데. 편하게 여쭤볼게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회사에 대해서 기초적인, 언제 설립됐는지, 뭐 하는 회사인지 소개해주시죠.

“저희가 2018년에 설립했는데, 주로 하는 게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이고요. 많은 분들이 우주 발사체 하면, 지금은 누리호가 있어서 많이 익숙해지셨는데. 사실 우주 발사체라는 개념 자체는 쉽게 생각하면 항공기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공기 같은 거죠. 근데 도착지가 어떤 지역이나 나라가 아니라 도착지가 우주인 겁니다. 그러니까 지역이 우주로 가는 건데, 이게 우주다 보니까 발사체라는 표현을 쓰는 거죠. 지구 중력을 이기고 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저희는 소형 우주 발사체인데. 그냥 우주 발사체가 아니고 작은 것에 특화된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유할 때는 어느 지점을 갈 때 큰 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작은 차를 타고 갈 수도 있잖아요. 저희는 우주로 뭔가를 보내기 위한, 어떤 물건이나 사람 이런 걸 보낼 수 있겠죠. 그 역할을 담당하는 어떻게 보면 택배 같은 회사인데. 작은 택배차를 몰고 다니는 그런 회사인 거죠. 보시면 대형 항공기도 뜨지만 가까운 거리는 작은 항공기도 뜨잖아요. 그런 형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거는 그럼 뭘 실어서 보낼 수 있습니까?

“일단 저희 타깃은 인공위성이고요. 사람을 태우는 것과 물건을 태우는 것도 조금 다를 건데. 기본 타깃은 소형 인공위성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작은 소형 발사체가 개발을 할 수 있게, 그리고 또 시장성이 생겼나 보면 물건 자체가 작아졌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인공위성이 예전에는 엄청 컸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게 점차 소형화되고, 그리고 지금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에서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예전과 달리 작은 위성들을 여러 개의 형태로 여러 개를 보내서 군집 형태로 운영하는 이런 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 많이 적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공위성이 작아졌으니까, 그러면 이 인공위성을 태워서 보내는 우주 발사체도 클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죠.”

-큰 거와 작은 거는 추진력도 당연히 다르죠?

“사실 이거를 소형이라고 딱히 정의 내리거나 이런 건 없어요. 그런데 과학기술부에서 일단 정의를 내리기에는 로켓의 크기 자체가 작다고 소형 이런 게 아니라. 탑재체의 물건, 탑재체라 그러는데. 어느 정도의 질량을 가진 탑재체를 보낼 수 있는가. 그걸 가지고 소형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데. 일단은 500kg 미만의 탑재체를 500km 정도 상공에 보낼 수 있는 것들을 소형 우주 발사체라고 보통은 그렇게 언급합니다. 저희 발사체는 설계상 150kg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요. 그러면 예를 들면 10kg짜리 인공위성이 있다고 그러면 15개를 보낼 수 있는 거고. 150kg짜리는 하나밖에 못 보내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발사체를 쏘아서 뭔가를 보낸 적이 있나요?

“아직 개발하고 있죠. 저희는 최종 비즈니스 모델은 발사체를 개발해서 이 발사체를 가지고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인공위성을 지구에서 우주 궤도로 보내야 하잖아요. 우주 궤도로 보내는 배송 서비스죠. 원하는 궤도에다가 고객의 인공위성을 보내주는 사업.”

-그러면 탑재체를 만드는 고객사들이 많아야겠네요?

“그거는 위성체를 제조하는 업체는 또 따로 있고요. 예를 들면 상장사 중에 쎄트렉아이 같은 경우에는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죠.”

-쎄트렉아이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도 지분 투자를 한 기업이죠?

“맞습니다. 저희 주주시기도 합니다. 상장돼 있고요.”

-거기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이기도 하죠.

“이번에 지분 인수가 돼서 한화 계열사로 편입이 됐죠.”

-그럼 국내에는 말씀하셨던 그곳이 있고. 그런 곳이 많아지고 있나요? 그러니까 무언가를 보내는 택배회사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근데 택배를 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택배회사도 흥하는 거니까요.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우주 산업을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로 크게 나눕니다. 저희 같은 발사체 업체가 있고. 이 발사체의 물건을 보내는 직접 위성이죠. 위성을 만드는 위성체 업체가 있고. 이 위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가지고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데. 위성 데이터는 흔히 우리가 쓰는 GPS도 다 위성에서 나오는 그런 데이터들이죠. 그러니까 결국은 이 위성 데이터를 가지고 뭔가를 해보고 싶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업이 있을 거고. 이런 기업이 위성 데이터를 쓰고 싶다고 하면 위성이 일단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위성체도 고객이 있습니다. 보통은 최종 소비자죠. 최종 수요자의 고객이 위성체와 발사체 서비스를 연결해서 자기가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그런 형태가 많고요.”

-발사체를 개발하고 계신데, 핵심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너무 많죠. 로켓이 약간 엔지니어링의 끝판왕 같은 그런 느낌이긴 한데. 크게 나누자면 저희는 세 가지 분야로 나눕니다. 첫 번째는 엔진이고요. 발사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엔진이니까. 이 엔진이 결국 힘을 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다음에 항전(항공전자) 장비 그러니까 저희는 Avionics라고 부르는데 로켓을 누군가는 조종해야 하잖아요. 운전해야 하잖아요. 거기에 조종사가 탑승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컴퓨터가 그걸 계산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이 로켓이 어디 위치해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런 가이던스들을 다 제어를 해줘야 합니다. 이 제어 쪽 기술들.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전체 구조, 연료를 채우고 우주 환경에서도 버티면서. 그러니까 대부분 로켓의 한 80~90% 정도는 다 연료로 구성이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연료를 보관하는 탱크 기술인데 저희가 이번에 R&D 사업 된 것도 탱크 기술이고요. 이 탱크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내구도를 유지하고 여러 가지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경량화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이게 결국은 무게의 싸움인데. 동체의 무게를 만약에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더 많은 탑재체를 실을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면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수익이 더 늘어나는 형태가 되죠.”

-그러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술 요소들은 다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개발하는 중입니까? 아니면 어떤 거는 우리가, 부품 단에서는 사 오든지 해서 조합을 하시는 겁니까?

“일단 기본 방향은 세 가지 다 자체적으로 개발한다가 기본 방향이긴 한데 저희도 스타트업이고.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 이런 우주 발사체 관련 사업들이 활성화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돈도 많이 들고, 관련 인력도 부족하다 보니까 저희가 모든 것을 다 직접 하지 않고. 일부는 저희가 기술 이전 받아서 하는 것도 있고. 또 일부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들을 저희 발사체에 적용해보는 시도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근데 기본적인 설계는 저희가 해리티지를 가지고 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죠.”

-그렇군요. 그중에서 제일 신경을 쓰고 있는 핵심은 뭡니까?

“일단 엔진이 제일 어렵고요. 어려우면서도 핵심이면서도 그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요.”

-엔진은 제로베이스에서 다 만들고 계신 거예요?

“제로베이스에서 만들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100% 다 스스로 할 수도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엔진의 핵심적인 기술들은 저희가 기술 이전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엔진 연료가 액체 연료 쓰시고 있는 거고. 그 액체 연료가 메탄 쪽인 거죠?

“맞습니다. 로켓 엔진이 연료에 따라서 엔진 성격도 조금 달라지는데요. 크게 연료를 고체 연료와 액체 연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근데 고체 연료는 처음부터 연료가 굳어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제작할 때도 처음부터 연료를 넣고 동체를 만들게 되죠. 그러니까 액체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를 생각하시면, 주유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고체는 주유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만들어서 나옵니다. 그래서 미사일을 생각하시면 돼요. 미사일은 주로 고체를 많이 쓰기 때문에 그래서 고체 연료는 엔진이 꼭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비유를 드리자면 연탄보일러 같은 느낌인 거고. 액체 연료 시스템은 가스보일러 같은 느낌인 거죠.”

-그래요? 장단점이 있습니까?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느 시스템이 더 우월하냐 판단하기는 어렵고요. 용도나 혹은 여러 가지 비용이나 이런 걸 고려해서 맞는 거를 고르는데. 고체 같은 경우에는 일단 연료가 들어가 있어서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지 않죠. 충진을 위한 시간이라든지, 보통 누리오는 액체를 쓰는데. 그게 발사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로켓을 딱 세워놓고 하루 정도 충진하잖아요. 그리고 카운트다운해서 발사를 하는 구조인데. 고체의 발사체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불을 붙이면 날아갑니다. 그런 면에서 장점이죠. 보관도 쉽고. 상온에서 고체니까. 그리고 이런 충진이나 이런 시설들이 굳이 필요가 없어요. 제조만 하면 됩니다.”

-나로호도 액체 엔진인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서 쓴 액체 엔진하고는 또 다르잖아요?

“다르죠. 그러니까 누리호 엔진하고도 다른데. 고체하고 달리 액체 연료에서도 이 액체 연료를 뭘 쓰냐에 따라 또 엔진이 조금씩은 달라집니다. 이게 연료 특성 때문에 그런데, 누리호가 쓰고 있는 연료는 케로신(등유) 이라고 불리는 연료거든요. 항공 등유인데, 이게 상온에서는 액체예요. 그래서 보관하기는 그나마 쉽습니다. 저희가 쓰는 메탄 연료 같은 경우에는 이게 상온에서는 기체입니다. 메탄가스거든요. 그런데 기체 상태를 주입할 수는 없으니까. 밀도가 높아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걸 액화시켜서 써야 하는데. 액화시키려면 메탄이 분자가 CH4인데 이게 액화되려면 –162~-163°C까지 내려가야 해요.”

-온도를 낮춰야한다.

“온도를 낮춰야지 액화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 탱크 기술도 극저온 기술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연료를 보관하는 탱크가 극저온에서 버텨야 해요. 왜냐하면 이게 액화가 돼야 하니까. 그런데 ‘굳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왜 극저온 연료를 쓰냐?’ 이 얘기인데. 쉽게 생각하시면 이게 더 경제성이 있으니까.”

-경제성이요?

“그리고 연소 효율도 되게 높고. 그다음에 이걸 쓰게 되면 로켓 재사용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연료거든요. 그러니까 케로신 같은 경우에는 분자 구조가 네이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C분자가 되게 많아요. 탄소 원자도 많고, 복합 화합물로 돼 있는데. 메탄가스는 분자 구조가 단순하죠. CH4고요. 다음 연료로 또 수소 연료 엔진 이런 것도 있거든요. 이런 건 아예 탄소 원자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수소 연료 같은 경우에는 연소했을 때 물 밖에는 안 나오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일산화탄소라든지, 숯이라 그러죠. 이런 숯검정이 별로 안 나오기 때문에 배관이 아주 깨끗해집니다. 액체 연료 엔진의 배관이. 그러면 내구도만 검증하면 다시 회수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근데 고체 연료 같은 경우에는 재사용이 불가능하죠. 일단 한꺼번에 다 타들어가니까. 근데 배관이 있고, 배관이 깨끗하다면 다시 연료만 집어넣고 또 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재사용 측면에서, 재사용을 해야 로켓 가격이 낮아지니까, 발사 단가가 낮아지니까. 그래서 민간 기업들은 액체 연료 시스템을 많이 적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연구 과제에 선정된 게 『1.6m급 라이너리스 탄소복합재 극저온 추진제 탱크 제조기술 개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되게 복잡하긴 한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포인트 중에 저희는 탱크를 스트럭처(Structure)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 구조 부분에서 핵심은, 요구 조건은 무게를 낮추는 겁니다. 경량화를 시키는 겁니다. 그걸 해야 탑재체를 더 많이 실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보통은 탱크를 만들 때 알루미늄 탱크 같은 걸 많이 쓰거든요. 근데 금속으로 탱크를 만들게 되면, 물론 금속 가공 형태라서 훨씬 더 내구도도 좋고 그럴 수 있겠지만, 금속으로 만들면 무겁습니다. 저희 발사체에 대략 시뮬레이션을 해봤더니 이 정도 크기의 탱크를 만들려면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을 때 탱크 무게만 한 100kg 넘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걸 어떻게 줄여볼까 하다가 저희가 그러면 탄소 복합제를 한번 써보자. 결국 이 탄소 복합제라는 거는 플라스틱이거든요. 강화 플라스틱인데 내구도를 충분히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그리고 얇게 만들 수 있고. 근데 무게는 1/3 정도로 줄어들 수 있어요.”

-자동차 업계도 그런 시도를 하죠.

“경량화 알루미늄 많이 쓰잖아요. 경량화된 그런 기술들을, 근데 로켓이야말로 진짜 이건 무게 싸움입니다. 왜냐하면 로켓이라는 수송 시스템 자체가 중력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데. 무게가 무거워지면 무거워질수록 힘을 더 많이 내야 하고. 힘을 내려면 연료가 더 많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그 연료가 많이 들어가면 연료 자체도 무기이기 때문에 그럼 또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볍게 만들까’가 포인트이긴 하죠.”

-자전거도 알루미늄보다는…

“그렇죠. 훨씬 더 경량화된 소재들이 있잖아요.”

-근데 비싸기도 하죠.

-보통 카본이라고.

-카본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탄소복합재하고 같은 거죠? 카본이다. 라이너리스가 무슨 말이에요?

“그러니까 탱크를 제작하는 방식에 있어서 여러 가지 타입들이 있어요. 라이너니스는 Type V에 해당하는 것들인데. 이런 둥그런 탱크를 제작하려면 그냥 만들 수는 없으니까. 안에 구조를 만들거나 고정되게 뭔가를 달겠죠. 근데 라이너니스라는 것 자체가 안에 그런 구조물 없이 만들어요. 그러니까 되게 발전된 탱크 제작 기술이고요.”

-1.6m급은 무슨 의미죠?

“두께를 얘기하는 건데. 어떻게 하면 얇게 만들까. 그러니까 두꺼워지면 두꺼워질수록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워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죠.”

-그렇군요. 이게 아까 무슨 공학의 끝판왕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탱크 기술이 꼭 공학의 끝판왕이라는 말씀은 아니고요.”

-발사체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엔진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요소 기술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제가 회사 보니까 직원 숫자가 56명인데, 연구 인력이 44명으로 돼 있어요. 무식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언제 정도 발사를 예상합니까?

“모두가 궁금해하시는데. 물론 저희의 예상 플랜이 있죠. 근데 이게 엔지니어링의 특성상 계속 트라이하고 에러 생기고 다시 개량 설계 반복이거든요. 저희가 일단은 어느 정도 기술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긴 하고. 발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많이 준비했어요. 단계를 거쳤어요. 그래서 일단은 저희 로켓이 2단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상단 부분에 대한 발사를 올해 말 정도 준비하고 있고.”

-그걸 발사하려면요. 나라에 신고하고 해야 하죠?

“아직 인허가 절차가 명확하게 설정이 돼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우주 발사체는 그럼 높이가 어느 정도까지인가에 대한 이런 것도 있고요. 우리나라 우주개발진흥법 여러 가지 법 조항을 검토해 봤을 때. 일단 상공 100km가 넘어가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우주 영역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근데 그 위로 상공 100km 이상을 쏘게 되면 국가우주위원회에 승인받아야지 가능해요. 왜냐면 이게 더 이상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100km까지 올랐다는 건 엄청 높이 올라온 거잖아요. 그러면 약간 방향 잘못되면 다른 나라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대비해서 보험 처리 같은 걸 해야겠죠.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통보를 해줘야 하고. 이런 것 때문에 승인위원회를 거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 연말에 한번 발사해볼 생각이신 겁니까?

“준비를 할 건데. 그래서 저희가 아직 개발이 다 완성된 것도 아니고. 전체 발사체도 아니기 때문에 한 고고도 정도. 그러니까 100km는 안 되는데 그 밑에 단계에서 한번 테스트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2단이라고 하셨는데, 1단을 발사하시는 건데. 그럼 1단은 아래 거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위에 거를 말씀하시는 거에요?

“상단이 위에 거고요. 하단이 밑에 건데. 하단이 엔진 파워도 훨씬 더 크고. 보통 올라갔다가 단 분리돼서 떨어지는 게 하단 부분입니다.”

-하단을 먼저 쏜다는 건가요?

“아니요. 위에 부분을 먼저 저희가 완성했기 때문에. 그것도 당연히 엔진이 달려 있으니까 발사는 할 수 있어요. 근데 저희가 왜 굳이 테스트해보냐면, 이게 저희가 아무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해도 실제 하는 것과는 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개발이 끝나는 게 아니라 발사 전 과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안전 절차라든지. 그다음에 대피 시설 교통 통제 이런 부분들을 경험해보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한번 쏘는데, 비용 많이 들겠는데요?

“많이 들죠. 하지만 쏘는 데에 따른 매출도 많아서. 한 번 서비스해주는 비용이 많죠.”

-근데 지금은 서비스가 아니고 테스트 발사라는 거잖아요? 근데 발사해서 떨어지면 우리가 회수할 수 있습니까?

“회수해야지 저희가 상업성이 나오는 거니까. 회수도 개발 계획에 넣어놨죠. 이렇게 하면 조금 더 회수가 쉽게끔.”

-연말에 아까 법적인 여러 가지 절차들 이런 게 다 해결되면, 쏘고 회수까지 하는 게 우리의 어떤…

“저희의 개발 방향이 회수를 통해서 다시 로켓을 재사용하는 거를 개발 목표로 두고 있는데. 당장은 일단 로켓 시스템 통합과 이게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먼저 검증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발사를 수없이 많이 해봐야 합니다.”

-한 번 쏠 때마다 얼마 정도 듭니까?

“그거는 영업비밀이라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다만 돈이 적게 드는 건 아닙니다. 많이 듭니다.”

-몇십억 이렇게 듭니까?

“그렇게까지는 저희가 아예 못하죠. 저희 로켓이 그렇게 크지 않은 로켓이라서 소형 로켓이다 보니까 그렇게 막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몇억 정도 수준으로 할 수 있는 겁니까?

“너무 디테일하게는 말씀 못 드리고요.”

-그렇군요. 근데 그게 쐈어요. 그리고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아직 싸본 적이 없으니까. 쏴서 계획한 시뮬레이션대로 잘 왔다면 회사의 가치도 엄청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저희가 실제 사이즈 말고 조금 작은 사이즈를 제주에서 발사한 이력이 있어요. 2021년 연말부터 2022년까지 해서 총 세 차례 정도 제주에서 발사했거든요. 아직 시험 로켓이다 보니까 크기가 진짜 작았어요. 3m 조금 넘는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그게 로켓의 기본 기능은 다 갖추고 있어서. 어떻게 이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알고리즘은 저희가 다 검증했죠.”

-한국에서 민간 기업 중에 발사체 하는 곳이 있습니까?

“저희하고 이노스페이스라는 기업이 있고요. 그다음에 후발 주자들이 또 있습니다.”

-그래요?

“근데 발사체 사업이라는 게. 일단 되게 어려운 게 저희가 시험을 되게 많이 하게 되잖아요. 컴퓨터에서 시뮬레이션해서 만드는 거야 할 수 있겠지만. 제작하는 거 외주 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보려면 결국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합니다. 근데 이 인프라 구축하는 게 어려워요. 일단 돈이 많이 들고. 그다음에 안전 허가나 이런 것도 다 받아야 하고,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위험 시설이잖아요. 그래서 주민들 민원이나 이런 게 없는 되게 한적한 곳에, 산골짜기 이런 데다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하는 걸 원할 수도 있을 건데. 테스트하려면 저기 가서 힘들게 하고. 또 차 타고 오고. 이게 개발 환경이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지자체, 광역 지자체도 그렇고. 지자체에서 그래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 않나요? 옥천이라든지, 제주라든지?

“저희가 그래서 일단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충북 옥천에다가 인프라를 구축했고요. 구축 지원에 있어서 지자체 지원을 많이 받았죠. 근데 사실 이거는 민간 기업이 먼저 투자가 들어간 형태고. 사실 저희가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많긴 했는데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이런 우주 관련 산업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려면 공통의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그걸 가지고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런 형태로 구축하는 게 맞다 생각해서 정부에서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료를 봤을 때 로켓 재사용 말씀하셨는데. 그림에서는 포물선을 그리면서 거의 꼭짓점 중간에 한 번 더 날려서 탑재체는 우주로 날려버리고. 포물선을 그리면서 육지에 떨어지게 되는 거죠? 이런 콘셉트의 회사들은 많이 있나요? 이걸 실제로 성공한 회사들?

“일단 다들 아시는 미국의 스페이스X가 재사용 로켓을 그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죠. 갔다가 떨어질 때 마지막에 엔진 하나를 켜서 유도에서 착륙시키는 그런 기술들을 하고있는데.”

-실패하는 영상을 많이 봤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어려운 기술이고. 저희도 사실 그걸 해보고 싶어서 기본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요. 이게 여러 가지 기술들이 다 결합이 돼서 나타나는 하나의 결과물인 건데. 그중에 하나가 자세 제어 기술이고요. 저희는 호버링 기술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공중에서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저희가 개발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도 갖고 있습니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드론에서도 호버링 기술을 만들 수 있죠?

“그렇죠. 드론은 어떻게 보면 날개가 있으니까 가능한 건데. 저희는 로켓 엔진 가지고 그걸 제어해야 하니까 더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그럼 연말에 1단을 발사하실 때 그거는 포물선을 그려서 어디에 낙하를 하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우주로 쏘아 올려서…

“저희는 고고도 발사니까 100km 이하라서 어차피 이건 궤도에 못 가는 거고요. 다시 낙하하게 되는데 물론 다 설계해놓죠. 그래서 저희 낙하지점까지 해놓고 회수하는 것까지 테스트해보려고 하고 있고.”

-낙하할 때 방금 저희가 얘기가 있었던, 회수 가능하게 얘가 이렇게 좀…

“아직 바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적용 못 하고요.”

-이게 땅에 떨어져요? 바다에 떨어져요?

“바다에 떨어지게 땅에 떨어지면 큰일 나니까.”

-바다에 떨어지면 떨어져도 잘 건져서 쓰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거 재사용할 수 있을지.

“그 충격이 저희가 제주에서도 발사했을 때 다 회수는 했거든요. 낙하지점에 가서 그걸 다 회수해왔는데. 부딪힐 때 충격이 상당해요. 다 찌그러져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외 기업들 같은 경우는 회수할 때, 아이디어가 되게 많이 나와요. 예를 들면 낙하산을 딱 터뜨려서 속도를 줄인 다음에 그걸 헬기로 낚아채자, 이런 계획도 있고. 스페이스X는 마지막에 아예 엔진을 켜버렸죠. 그래서 재사용을 한 건데. 되게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발사체 만드는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하게는 많이 있습니까?

“있죠. 있는데 그렇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고. 사실 이 발사체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몇 나라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또 국가적으로 보통 먼저 개발하고 그다음에 민간에다가 이전하는 형태로 많이 진행되는데. 상업적으로 쓰는 데는 사실은 미국 하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7월에 설립이 됐고. 올해 2월에 시리즈C 투자 조달을 완료했는데 지금까지 누적 자금 조달 얼마나 하셨어요?

“500억원 넘게 했고요.”

-조달금이 500억원이다?

“맞습니다.”

-시리즈C에.

“되게 많이 쓰죠. 많이 쓸 수밖에 없고.”

-그럴거 같은데요? 한번 날리고, 아까 인프라 하는 것도 그렇고 사람도…

“관련 인력도 사실 별로 없고.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이나 기계공학이나 이런 걸 전공하신 분들이 같이 와서 하는데. 대부분 이런 분들이 안정적인 직장이 더 좋잖아요. 그리고 편한 직장 근데 대부분 반도체나 IT 쪽으로 가시지, 로켓은 사실 잘 모르시기도 하시고.”

-외부 감사 대상 기업이기도 하고. 그리고 CFO님도 어렵게 오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현재 유동자산, 가용한 자산 돈이 어느 정도 있는지…

“저희가 외감 대상 기업은 아닌데. 저희가 상장 준비하다 보니까. 그래서 외감을 받고 금감원 지정 감사도 받고 해서 DART(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 있어요.”

-자산이 120억원 넘어서 등록된 거 아닌가요?

“그런 형태가 아니고 저희가 상장 때문에 한 거고요. 좀 더 말씀드리자면 대부분 스타트업이 그러겠지만 다 투자를 RCPS(상환전환우선주)로 받아요. 저희가 회계 기준을 국제 회계 기준으로 바뀌면서 이게 다 부채로 잡히거든요. 그래서 재무제표 DART 올라온 거 보시면 저희 자본 총계는 이미 마이너스 몇백억원이죠.”

-근데 그거 말고 회사에 어쨌든 가용할 수 있는…

“많이 있습니다. 적당히 있습니다. 떨어지지 않게끔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그래도 연에 한 50억원? 많이 쓰면 80억원까지도 필요한 것 같아요. 회사 운영하는데, 그랬을 때 기술 특례 상장 준비 중이시니까. 그전까지 투자를 한 번 더 받으실 것인지 혹은 받지 않고도 어느 정도 운영이 가능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시리즈C 이후에 추가적으로 투자 유치를 다시 진행을 했고요.”

-그래요?

“또 투자를 더 받았고. 근데 저희가 상장을 앞두고 상장 추진을 준비하고 있어서 여기서 VC(벤처 캐피탈)투자는 더는 진행이 어렵고. 공모를 통해서 앞으로 조달해야죠.”

-조달을 언제, 기술 특례 상장 언제 하실 건가요?

“예정은 올해 내에 신청서 제출하는 거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절차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1년에 80억원 정도. 현재 상황에서…

“그렇습니다.”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면 작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되게 많은 건데.”

-복잡한 거를 엔진도 해야 하고, 탱크도 해야 하고, 시험 발사도 해야 하는데. 그렇군요.

“누리호 같은 발사체를 생각하시면 이 돈은 택도 없는 돈이긴 하죠. 근데 저희가 일단 작고. 로켓이 작으면 시험 공간이나 테스트 인프라도 작게 구성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민간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거고. 그리고 이런 정부 사업 같은 게 지원이 나오니까. 또 그것도 큰 도움이 되죠.”

-그러면 특례 상장이 하실 때 되면 나중에 여러 가지 절차에 의해서 하실 텐데. 사실 저도 계속 이런 뻔한 질문드릴 수밖에 없는데, ‘매출은 언제 나오는 겁니까?’ 이런 질문도 분명히 누군가는 할 거란 말이죠.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장이 특이한 게 발사체 시장은 완전히 공급자 위주 시장입니다. 그러니까 수요는 너무 많아요. 모든 데이터가 위성을 통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시대거든요. 근데 발사체 그러니까 위성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공급자는 아주 제한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위성을 만들어서 날리고 싶다고 하면 일단 2년 기다려야 해요. 최소 2년.”

-그렇게 기다려야 해요?

“현재 기준에서 스페이스X 쏘고 싶다. 그럼 일단 2년 기다리세요. 대기가 2년 걸려 있는 거죠.”

-일단 그러면 택배를 잘 보내는 것만 보여주면 매출은…

“그래서 어차피 2년 걸릴 거면 그 기간 안에 누군가 성공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테스트 발사 성공 확률은 좀 떨어지겠지만, 레퍼런스가 안 쌓였으니까.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그런 고객들을 먼저 선택하는 거고. 또 위성체 제조업체들도 성공해본 위성 제조업체들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또 시험 테스트를 원하는 위성체 업체들도 있습니다. 그런 업체랑 너네도 시험 위성, 우리도 시험 발사체 이러고 한번 쏴보는 거죠.”

-재사용된다는 가정하에 한 번 실어서 보내면 택배비는 얼마나 받습니까? 몇십억씩 받습니까? 몇억씩 받습니까?

“저희 가격 정책이니까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글로벌 최저가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보통 액체 발사체가 Kg당 한 2만불 수준이 글로벌 최저가 수준입니다.”

-Kg당 2만불이요. 아까 150kg 실을 수 있다고 했죠?

“그렇죠.”

-대략 계산해 보면 나오겠네요.

“그 정도가 글로벌 최저가다.”

-국내에도 우주·항공 관련된 스타트업 많이 생기고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눈여겨보시는, 그러니까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말고 보시는 스타트업 있으신가요?

“저희랑 협업할 수 있는 업체들 위주로 보고있고요. 보통 위성체 제조업체들하고는 사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게 일반 택배차처럼 택배 짐을 싣는 구조가 아니고 로켓에다가 단단하게 조립하고 사출 순서도 정해야 하고 이런 복잡한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인테그레이션 작업을 보통 한 3~6개월 정도 같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랑 잘 맞는 위성업체들하고 협력이 되게 중요한데. 우리나라 기업 중에 나라스페이스라든지 카이로스페이스라든지 이런 작은 소형 위성들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업체들하고 같이 진행하고 있는 건도 있고 그렇습니다.”

-대표님이 신동윤, 서성현 대표님. 공동대표로 돼 있습니까?

“각자대표.”

-각자대표로 돼 있습니까? 신동윤 대표님은 창업자이신 것 같고 서성현 대표님은 각자 대표면 어떻게 각자로 나누어져 있습니까?

“서성현 대표님이 누리호 이전 나로호 때. 나로호 액체 엔진을 직접 개발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업계에서는 되게 존경을 많이 받으시는 분이시고. 저희의 엔진 사업부 쪽을 총괄로 담당하고 계십니다.”

-창업할 때 같이 시작하신 건 아니고 이후에 들어오셨나 보죠?

“이후에 저희가 얼마 전에 모셨고요. 그전에는 저희 자문해주시다가 이번에 총괄 책임자로 오셨습니다.”

-신동윤 대표님은 대표님이 직접 안 나오셔서 제가 전화해서 여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백그라운드가 어떻게 됩니까? 원래 이쪽 분야에 종사하셨던 분입니까?

“되게 나이가 젊으세요. 아직 30대도 안 됐으니까. 근데 중학생 때부터 로켓만 만드시던 분이고. 그다음에 카이스트 학사 졸업하시고 석사 과정인데요. 제가 볼 때는 로켓에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맞지 않나. 그렇습니다. 전체 발사체 시스템을 방향성도 사실 신동윤 대표가 처음에 설정한 그대로 가고 있고.”

-그렇군요. 로켓덕이라고 해야 합니까?

“그렇죠. 완전 덕후죠. 이런 말 하면 또 저 욕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렇군요. CFO님 하여튼 말씀하신 여러 부분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저도 오늘 여러 가지 너무 재밌게 들었는데. 연말 계약하고 계신 거 잘 됐으면 좋겠고요.

“저희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요. 사실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이 막 솟아나기 시작해서 저희도 사실 사업하기에는 되게 좋은 환경이긴 해요. 정부에서도 많이 지원해 주시려고 하고 또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니까. 근데 이게 저희 내부에서는 외부에서 주는 관심을 어떻게 하면 실현하는가가 중요한 건데. 이게 엔지니어링의 특성상 정말 타이트하게 일정 지키는 게.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쉽지는 않습니다.”

-되게 복잡한 구조체를 만드는 거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복잡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여튼 연말에 날리는 거, 잘 날리시고. 발사 잘하시고. 특례 상장도 준비 잘해서 저희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리_최홍석 PD nahongsuk@thelec.k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