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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성학경 소부장 기술융합포럼 운영위원장

-성학경 부사장님 모셨습니다. 부사장님이라고 불러야 합니까. 지금 이제 뭐라고 호칭을 써야 합니까.

“저는 전무라고 하시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전무라고 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부사장은 실질적으로 되어본 적이 없어서”

-요즘 그래서 삼성전자에 계셨잖아요. 전무님으로 계셨었고 지금은 소속이?

“저는 지금은 한 몇 개 회사의 자문을 보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셨습니까? 삼성에 계셨을 때

“수원에 계속 있었고요. 수원 사업장에서 주로 생산기술센터로 입사해서 생산기술센터 그다음에 제조기술센터. 그다음에 마지막에는 VD사업부라고 해서 마이크로 LED TV 개발하는 걸 맡았었습니다.”

-전문이 생산 쪽이나 이런 쪽 입니까?

“생산·제조 개발에 관련된 기술도 했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생산·제조 개발 기술을 두루두루 봤던 것 같습니다.”

-한국이 제조업이 엄청나더라고요. 제가 다른 국가들의 제조업 경쟁력에 대해서 쭉 봤는데. 한국의 제조업이 굉장히 발달 돼 있고, 비교한 예로 재작년 코로나 이렇게 했을 때 우리가 마스크가 없어서 항상 문제이기도 했는데 그때도 삼성에서 중소기업들을 지원해서 마스크도 만들고 이런 거에 대해서.

“주사기 지원도 하고 마스크 지원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결국은 어떻게 생산을 잘 할 수 있는지. 이런 조언 같은 것도 삼성 안에서 협력사들 상대로 많이 하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라고 만들어서 아마 중소기업들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조 기술 이런 쪽으로 일을 오래 하셨는데. 거의 30년 가까이 근무하셨고. 임원으로만 거의 18년 정도 되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삼성의 제조 경쟁력에 대해서 저희가, 회사에서 나오신 지 얼마 안 됐을 때 회사 얘기하기 좀 불편하실까 봐 제가 돌려서 얘기하면. 삼성의 제조 경쟁력은 굉장히 우수하다고 외부에서는 많이 알고 있고 그러나 삼성과 협력하고 있는 회사들도 제조업체들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그런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은 어떻다고 보세요?

“삼성은 사실은 사람도 많고 삼성만이 아니라 대기업은 사람도 많으니까 어차피 리소스를 투입할 수가 있잖아요. 이제 물론 제가 나와서 보니까 중견기업이나 이런데도 보면 훌륭한 기술 가지고 계신 데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훌륭한 기술이 사실 실질적으로 대기업이나 외국에 수출하거나 이런 데도 많이 있는데. 그분들이 아쉬워하는 거는 이런 거 같아요. 기술이 많잖아요? 내가 잘하는 건 잘하는데 사실 이거 하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니까. 이 기술을 훨씬 좋게 가져가려면 뭔가 보완이 돼야 하잖아요. 이런 걸 보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중소기업하고 같이 일을 할 때 보면 가장 중소기업하고 일을 하면서 제가 아쉬웠던 게 뭐냐 하면 본인 건 어느 정도 하는데, 예를 들면 ‘거기에 조금만 더 하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조금씩 플러스를 하면 상당히 레벨업 할 수 있었다는 경험은 꽤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과자를 만든다. 과자 내용물은 잘 만드는데 밖에 포장지 이런 건 잘 못한다. 이런 것들입니까?

“이건 제가 회사에 있을 때 한 일은 아니고.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어요. 우리가 새우깡 하면 이렇게 포장하잖아요. 새우깡이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고 그런데 어딜 가보니까 작은 것도 이만한 기계, 큰 것도 이만한 기계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비효율적인 거죠. 근데 이거를 조금만 줄였다 내렸다 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 되니까 어떤 회사는 작은 거 따로 사고 큰 거는 큰 거대로 따로 사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그렇게 좀 제조 기술을 아는 입장에서 보면 ‘아 이게 이렇게 안 해도 얼마든지 중소기업이 싸게 좋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하는 그런 예를 들면 그런 것들을 사실은 대기업이나 또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알 만한 사람들이 도와주면 중소기업에게 크게든 작게든 도움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채널의 어떤 정체성에 맞게 질문을 제가 바꿔서 드려보면 마이크로 LED TV에 대한 상업화의 볼륨업 혹은 상업화로 돈을 굉장히 벌었다. 이런 거는 일단 차치하고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지 않습니까? 굉장히 마이크로한 단위의 소자를 기판 위에 이렇게 전사하는 것 자체는 사실 그쪽 업종에 계신 분들은 ‘야 그거 뭐 하겠어? 굉장히 어려운데 어떻게 하지?’ 했는데 결국은 이제 하셨단 말이에요. 그게 굉장히 메이저한 상품이 됐냐 안 됐냐를 일단 차치하고. 그런 쪽에도 약간 양산 라인이나 이런 거 할 때도 관여를 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회사 안에 구체적인 이런 비밀을 말씀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고. 그런 거 할 때도 결국은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협력할만한 회사들도 찾고 이런 작업을 많이 하시는 거죠?

“당연하죠.”

-그 과정이 어땠습니까? 여러 기업을 불러서 원하는 사항을 얘기하고 이럽니까?

“제가 아는 한 마이크로 LED 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면 저는 다른 것도 많이 해봤는데. 대부분 특화가 돼 있어요. 특화. 그러니까 내가 만약에 어떤 하나의 공정을 해야 한다 그러면 이미 정해져 있죠. 우리나라에는. 단 그거를 새로운 제품에 맞춰서 업그레이드하거나 이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부분 보면 어떨 때는 처음부터 다 설비라든가 공정을 다 개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게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은 보면 알거든요. 단지 그거를 내가 하려고 하는 거에 맞게끔 어떻게 하느냐가 기술이잖아요. 그게 혼자서 안 되면 도와줘서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중요한 거죠. 어떻게 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준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런 목표가 정해지면 어떤 면에서는 같이 안 할 수 없는 거죠. 그게 사실은 아무리 어려워도, 물론 그게 고비가 있고 되다가 안 되고 진짜 여기가 안 되면 또 옆에 가서 해야 하고 그럴 경우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물건이 나올 때까지 간다고 하는 거는 한 제품에. 그게 되게끔 해주는 저는 중소기업에 그런 결실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그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나 퀄리티 있게 만드느냐 하는 건 서로 간에 어떻게 잘해서 만드느냐 이런 거지 사실은 중소기업은 그런 의미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제조업은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예를 들면. 제가 아는 게 그거 밖에 없어서 얘기를 해보면 예를 들어 ‘전사를 해야 한다.’ 그런 전사를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에 대한 DB라든지 이런 정보는 회사 안에 이미 다.

“회사 아니라도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까?

“대부분 아는데. 예를 들어서 한꺼번에 100개를 하는 경우라고 예를 들면 10,000개가 있다 그러면 100개 하는 데는 많잖아요. 많습니다. 10,000개 하기가 어려우니까 10,000개까지 만드는 거지 전혀 그런 기술이 없는 데 가져다 하는 건 아니죠.”

-그럼 예를 들어 100개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여러 개가 있으면 삼성 같은 큰 기업에서 지금 당장 10,000개는 안 되더라도 10,000개까지 올릴 수 있는 뭔가 잠재력이나 이런 회사를 볼 때 어떤 부분을 봅니까? 예를 들어서 ‘픽업해서 우리랑 같이합시다.’라고 하는 여러 기업 중에 하나를 뽑을 거 아닙니까?

“뽑기 이전에, 뽑아서 그게 그대로 되면 진짜 좋은데.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져다가 이렇게 하면 좋은데 그런 일은 거의 없고요.”

-거의 없어요?

“A를 하든 B를 하든 그 기술 자체는 제가 볼 때는 별 차이가 없고요. 없는 것 같아요. 단지 같이 그다음에 어떻게 완성해 가느냐의 문제지. 단지 뭐가 차이가 있느냐 하면 예를 들면 경험이라든가 리소스라든가 또 아니면”

-의지.

“의지라든가 또 여러 가지 이런 게 있는 거죠. 사실은. 여기는 되는데 여기는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꼭 여기는 되고 여기는 안 된다고 보기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삼성이 뭔가 같이 들어와서 이렇게 코워크(co-work)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죠? 뭔가 새로운 공정을 해야 된다.

“새로운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들어가서 같이 ‘이거 이렇게 해봅시다. 저렇게 해봅시다.’ 부품 이런 게.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아예 안에서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엔지니어들이 고급 엔지니어가 상당히 있거든요.”

-근데 그걸 안에서 다 하더라도 실제 생산할 때는 밖으로 또 내려주는 경우들이 많던데.

“생산은 별도이고 개발할 때. 일단 되는 데까지 확인이 돼야 하잖아요. 거기까지는 많은 사람이 투입이, 안팎 관계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어쨌든 투입이 돼서 일단 이게 된다는 걸 알아야 그다음을 하든가 말든가 하는 상황이니까. 현실적으로는 어쨌든 되게까지는 해야 하고 난 다음에 생산하든가 말든가 하는 얘기입니다.”

-코어 기술이나 코어 공정 기술 같은 경우는 안에서 하고. 많이 하고 필요한 여러 가지를 만들어 놓고 난 다음에는 밖으로 내려주는 경우들이 많이 있군요.

“일본에도 예전에 일본 설비를 가지고 들어왔다. 심지어는 여기까지예요. 들어와서 안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들어와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가 많이 있죠.”

-삼성이라는 조직은 사실 밖에서 뉴스 보도로 나오거나 아니면 삼성이 만든 제품을 우리가 돈 주고 사서 하는 정도인데.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고급 인력들이 그런 일들을 하는 것 같고. 제가 부사장님이 뭐 하셨는지 쭉 보니까 일본 쪽에서도 기술 센싱 이런 것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일본에 오래 계셨습니까?

“일본에서 공부했으니까 한 7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하셨어요? 기술 센싱은 뭡니까?

“예전에는 사실은 아주 하이레벨의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굳이 안 찾아도 됐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준이 고만고만 했을 때는 삼성도 점점 더 레벨이 올라가고 이제는 제일 앞서가다 보면 기술을 가져와야 하거든요. 그리고 또 꼭 가져와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지 않은 진짜 좋은 기술이 밖에 있는데. 우리가 보통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나는 이걸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어느 날 다른 사람 한 걸 봤더니 너무 쉽고 좋은 게 왔다. 그래서 어느 날 그런 기회를 일본에서 제안받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우연치 않게 그 일을 제가 하게 됐어요. 하는 건 별게 없었습니다. 저희가 제가 한 달에 한 번 가서 10개 회사 소개 받았어요. 10개에서 15개.”

-삼성에 있을 때.

“그렇게 한 10년 가까이 했습니다.”

-다 일본 기업들입니까?

“그렇죠. 대부분 일본 기업. 그럼 가서 뭘 하냐면 소개받는 거죠. 그래서 소개를 받으면 그 소개받은 회사들의 내용을 받고, 제 이력을 보셨겠지만 제가 굉장히 다양한 쪽을 보고 있어서 적절한데다가 소개를 하는 일을 했었어요.”

-적절했다는 건 삼성 내부 조직 얘기하시는 거죠?

“그렇죠. 관계사도 있고 여기저기 있지만, 제가 아는 분한테 ‘이런 거 필요해?’ 이럴 수도 있고 또 의뢰받은 것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데. 참 희한한 건 그렇게 많은 거를 해도 그걸 딱 매칭시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진짜 어렵더라고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여기 소개해주면 뭐가 약간 좀 어긋나있고.

“왜냐하면 10가지가 맞아야 하는데 9가지가 맞는다든가 아니면 맞는데 먹기가 좀 부족하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를 하다가 보니까 이게 참 기술 센싱 한다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이구나.”

-그래도 꽤 많은 회사에 센싱을 하셨던 것 같은데요.

“그렇죠.”

-한 몇백 개 됩니까?

“몇백 개 됩니다. 근데 생각만큼의 결과가 제 마음에 흡족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이렇게 회사를 찾아서 매칭해주는 게.

“하다 보면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그래서 어느 날 생각한 게 ‘이게 왜 안 될까? 내가 중간에 서서 이 사람 얘기를 저기로 옮기고 저 사람 얘기를 여기로 옮겨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이 안 좋은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그 안에다가 전시회를 만들어서 양쪽을 다이렉트로 매칭하면 어떨까?”

-삼성 내부에서.

“그래서 그걸 시작했는데. 이게 지나고 보니까 상당한 효과가 있었더라고요.”

-실제로 그걸 했습니까? 이름이 뭐였습니까?

“아마 소재·부품 전시회라고 그래서 그거를 2013년부터 매년 두 번씩 했고요. 사실 외부에서 오픈하자고 기자분들께서도 연락이 많이 있었는데. 사실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한 번도 오픈을 안 했는데.”

-오픈을 한 번도 안 했지만 보도는 몇 번 나왔었던 것 같은데.

“그렇죠. 보도는 나왔지만 정확히 나온 이름은 없죠. 그거를 했고. 오프라인으로 두 번씩 한 번 할 때 한 이틀씩 해서 저희가 그때 되면 보통 한 수천 명 그다음에 와서 전시하는 기업이 한 300개에서 500개 했었어요.”

-어디서 했습니까?

“수원 사업장에서”

-수원 사업장에서. 그런 300개 회사가 들어와서 전시할 만한 공간이?

“그게 운이 좋았는지 그런 공간도 확보가 됐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봤는데. 진짜 놀랄 만한 거는 다이렉트로 만나니까 그렇게, 우리가 그렇잖아요. 오프라인으로 만납니까? 온라인으로 만납니까?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그런 필요한 기술을 거기서 찾아내고 또는 생각지도 않았던 기술을 찾고 그래서 자기가 활용하는 데 사람들이 이번에 또 제 예상치를 넘게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거를 하면서 느낀 게 뭐냐하면 중소기업이 이런 기회를 얻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그전에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삼성의 사내 요소기술 전시회가 2013년부터 1년에 두 번씩 하고. 한 번 나오면 300개 회사가 오고.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여러 계열사에서 몇천 명씩 와서 보고 매칭되는 경우들이 되게 많았다는 건데. 그 전시회에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두 가지로 사실은 했는데요. 사실은 전시회를 외국에 가면 좋은 데가 많잖아요. 처음에 가서 다 끌어왔어요.”

-한번 와서 해볼래.

“처음에는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지 몰랐는데. 일단 가져와보고.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게 꼭 좋은 것만이 아니더라고요. 나름 자꾸 시간이 가다 보니까 그걸 캐치하는 데 이런 통찰력이 생겼는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그런 방법이 하나 있고요. 하나는 국내에 많은 중소기업 이런 분들을 제가 아는 한은 갖다가 전부 전시를 시켜드렸어요. 그러니까 그게 점점 더해서 이렇게 홍보가 되다 보니까.”

-나중에는 거기 나가고 싶어서 안달났던 회사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그렇겠죠. 거기 가면 삼성이랑 비즈니스를 혹시 할 수도 있다는 굉장한 기대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도 그게 1년에 두 번이나 있으니까요. 지금도 사실은 자리가 부족해요. 그걸 다 받아들이기에는. 그런데 그런 중소기업이나 해외기업. 거기 보면 해외기업도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국내기업만 하는 게 아니고. 최근에는 해외에 계신 분의 요청도 있었었고. 그다음에 제가 출장 많이 다니면 출장을 가서 얘기하고 소개를 하면 진짜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시고 그런 거 보지만, 해외에서는 본 일도 없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사실 외국에 꽤 괜찮은 재료(소재) 업체의 임원들은 ‘한국 가면 거기 가봐.’ 이런 정도의 피드백도 받고 제가 실제로 이렇게 소개도 와서 많이 했고 그래서 지금도 그렇습니다.”

-거기에 전시를 만약에 하는 어떤 회사다. 300개 중의 한 회사라고 하면 대표이사부터 기술자 이런 사람들이 다 나와서 부스를 차려놓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뭘 전시회를 어떤 형태로 합니까?

“한 부스가 한 이만한 사이즈 밖에 정도죠.”

-그럼 부스 하나씩 해서 이렇게 300개 이렇게 되는 거예요?

“부스 개수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는데. 저희는 거의 옵션은 없습니다. 대표님 오시면 오고 안 오시면 안오셔도 좋고 그렇지만 이틀의 기회는 있으니까. 이틀 동안에 서로 컨택해서 비즈니스를 찾아가시면 저는 그걸로 해피 합니다.”

-2013년부터 시작을 했으면 지금 올해가 10년 차인데.

“스무번 했습니다.”

-그 정도 했다는 것은 회사 안에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라는 거고. 실제로 뭔가 맺어져 있는 사례나 이런 건 그렇게까지 분석은 안 해 보셨죠?

“분석은 했죠. 매년 몇 건씩 된다는 것들이 있는데 상당한 숫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보안 때문에 서로 얘기 안 하고 이러는 것까지 하면 더 될 거라고 보여지죠.”

-제조 경쟁력이 있는 삼성전자가 이렇게 내부에서는 다양한 일들을 하는 것이로군요.

“많이 주변에서 알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걸 하고 있구나라는 거는 알려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를 그만두셨는데 뭐 하실 겁니까?

“처음에 그게 되게 고민이었어요. 나 같은 사람을 누가 찾아줄까. 어떤 회사에 예를 들어서 방을 하나 드릴 테니 와서 좀… 주변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대기업에 임원을 하셨던 분들이 그만두면 중견기업으로 가시거나 그렇게 많이들 그렇게 옮겨가시니까요.

“저는 사실은 제 주변 사람에게는 그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난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제가 하고 싶은 거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을 위해서 뭐든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겠다.’ 라고 주변 분들한테 선언을 하고 저는 회사를 나와서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이런저런 일이 생기더라고요.”

-포럼도 하나 만드실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포럼은 이미 그런 모임이 알게 모르게 있었어요. 그래서 그 모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일을 해야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무슨 포럼입니까?

“그 포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융합 포럼입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융합 포럼.

“그래서 어떻게 보면 좋은 얘기는 다 들어 있는데.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라는 건 사실은 제조업이라는 건 소재·부품·장비가 이렇게 되어 있고 또 소재·부품·장비가 요새 화두이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관심이 있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얼마 전에 반도체도 소재 가지고 이슈가 있었는데. 소재는 소재, 부품은 부품, 장비는 장비. 이런 얘기로 가야 되냐.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 이렇게 같이 힘을 합쳐야 예를 들면 장비도 소재가 도와줘야 굉장히 중요한 장비가 업그레이드되고 좋은 장비가 나오고 그래서 그런 걸 회사에 있을 때부터도 굉장히 많이 느꼈고. 또 장비에서 또는 공정에서 해결 못하는 거를 다른 분야에서 해결한 경우도 많아서. 그런 포럼에서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서 그리고 결국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는 중소기업이거든요.”

-맞아요.

“중소기업을 위해서 좀 더 여러 가지 제가 경험했던 걸 통해서 같이 도와드리면 어떨까 하는 게 제가 사실은 회사 그만두고 나서 다른 곳에 취직하지 않고 이거를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그렇게 하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포럼에는 도움을 주실 만한 여러 분들이 있죠? 어떤 분들입니까?

“포럼은 처음에 시작이 간단한 저녁으로 교제를 하다가 생긴 거라 일단 중소기업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쪽에 대표님들이 계시고요. 그다음에 교수님도 많이 계시고 또 펀드 회사도 같이 와 있고.”

-펀드 회사요? 투자사에요?

“그렇죠. 투자사라든가 그다음에 IT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아닌 쪽. 소부장(소재·부품·장비)를 어떻게 보면 앞으로 떠받쳐야 할 분야들.”

-IT가 들어가야죠.

“그다음에 특허. 가능한 다방면의 회원들로 구성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포럼에서 예를 들어 저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쪽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도움 요청을 하면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어려움 그리고 그거에 대한 어떤 해결. 어떤 부분들이 있습니까?

“그동안 서로 한 거 보면 일단은 정보가 필요한 데가 제일 많더라고요. 제가 예를 들어서 기사를 봤더니 어떤 부품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예를 들면 AI 기법으로 새로운 시뮬레이션 기법이 있는데요. 이거를 ‘우리도 하고 싶어요.’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에 대한 그래서 또 예를 들면 그런 거를 아는 기업이 안에 있을 수도 있고 밖에 있을 수도 있으면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하는 거죠. 실제로 그렇게 해서 연결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접하기 어렵다기보다 일단 바쁘시니까. 제일 힘든 건 바쁘시니까. 그래서 그런 거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고요. 저희가 회원이 한 100명 되는데. 그 안에 보면 중요한 네트워크 허브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게 한 수천 명대가 되더라고요.”

-그쪽 업계에 있으면 이래저래 하다 보면 굉장히 큰 네트워크를 할 수도 있겠네요.

“그다음에 예를 들면 설비 회사 같은 경우는 가공부품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까? 하면 이제 가공부품 회사들이 같이 모여서 아이디어도 주고 이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컨설팅 역할도 많이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을 보면 물론 상장도 하시고 투자도 받고 그래야 하는 데 자료를 써야 되잖아요.”

-IR 자료 같은 거요?

“그렇죠. 그래서 돈 주고 쓰시는 분도 있고 여러 개 있는데.”

-쉽지 않아요. 제가 보니까 IR 자료 그 자체 만드는 것보다는 결국은 비전에 대해서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되는지에 대해서 갑갑한.

“그게 어렵잖아요. 저는 다행히 그런 일도 꽤 오래 했는데. 또 저희 포럼 내에 그런 거를 하신 분이 몇 분 계세요. 그래서 얼마 전에 어떤 회사의 자료를 말씀하신, 현재까지는 비전이 있는데. 비전을 만들어서 상장 지금 준비하고 계시는데. 기평(기술성평가)도 이번에 A로 잘 받으셨고.”

-저희도 한번 컨설팅 한번 받아야 되겠네요.

“그래서 그렇게 저희 포럼에서 봐 드리는 회사가 한 10개쯤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라든가 그다음에 사람 구하는 일도 관심있죠.”

-어렵죠.

“그래서 특히 요새 이슈가 제가 삼성에 있을 때나 나올 때나 사람 구해달라는 일이 제가 다방면의 일을 하다 보니까 있는데. 제일 많은 게 기구설계 인력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더라고요.”

-그쪽이 특히 모자란다는 얘기인 거죠?

“진짜 인력이 모자란다는 얘기죠. 근데 요새 와서 보니까 기구설계 인력도 기구설계 인력인데. 요새 소프트웨어 인력이 거의 물밀듯이 서울하고 판교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장비업체가 너무 힘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처음에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난감했어요.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별로 대안이 없었어요. 금년 초에 그 얘기가 포럼에서 나와서 몇 사람이 그거를 전력투구로 본 것 중의 하나가 두 가지 방안이 있더라고요. 하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3D업종이다라고 맨날 현장 가서 셋업 하느라고 밤새고. 장기 출장 가고. 그런 걸 어떻게 줄여줄까 하는 게 있고.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이 개발을 지금도 외주를 많이 쓰더라고요. 중소기업은 가보니까. 대기업하고는 많이 상황이 달라서. 근데 그나마 중소기업이 외주 주는 데가 너무 영세하고 또 요새는 주기도 만만치 않은 그런 상황이더라고요. 그래서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솔루션이 그런 게 나왔는데. 예를 들면 외주 주는 거는 제가 일본에 예전에 도요타TPS 갈 때 느낀 게 뭐냐면 일본은 참 파견 회사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회사에 가보면 오전은 여자분들이 애들을 학교 보내고 오전에 일하고. 점심을 먹고 애들 때문에 가면 그다음에 연로하신 분들이 와서 일하고. 정사원은 별로 없이도 공장이 잘 돌아가죠. 관리 이런 분들은 하시지만. 사실 일본에 가보면 굉장히 큰 파견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은 그런데 파견법 이런 것들 때문에 쉽지 않죠.

“한국하고 상황이 좀 다르죠. 그래서 이번에 일본을 조사해 보니까 일본이 자동화 설비 쪽의 인력이 굉장히 많고. 또 의외로 소프트웨어 인력이 한국은 40대만 되도 코딩을 안 한다는데. 50대~60대이신 노련한 분들이 진짜 많으세요. 저희 포럼 내에 이미 그거를 쓰고 계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잘 연결하면 좋겠네요.

“그래서 얼마 전 회의 때 ‘원하시는 분?’이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오셔서 제가 곧 그런 일을 좀 어레인지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소프트웨어 부담 줄여주고 이러는 것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힘든 게 있겠지만, 현장에 안 들어가게 하는, 소위 말하는 리모트 콘트롤이라든가 이런 기술들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소프트웨어를 시뮬레이터를 사용해서 조금만 앞단에서 빨리 만들게 할 수 있으면 나중에 장비가 만들어진다면 그때부터 소프트웨어 만들어서 쩔쩔매는 일을 없게 하자든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그래도 이게 머리를 짜니까 나와서 일단은 저희 포럼에서 그런 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실은 가져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포럼 이름이 뭐라고요?

“소부장 기술 융합 포럼.”

-관심 있으신 분들은 포럼에 연락을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연락을 어디로 해야 합니까?

“제 연락처를 나중에 남겨놓겠습니다.

-개인 연락처를 남겨 놓을 수는 없고 저희가 밑에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받을 수 있는 주소를 남겨놓겠습니다. 도움받으면 돈을 줘야 합니까? 줘야겠죠?

“주시면 좋죠. 근데 사실은 어려움이 있는데. 저는 이렇게 커넥션을 많이 나와서 해드렸어요. 그때 어느 분이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왜 돈을 안 받으세요?’ 그래서 제가 ‘돈 받는 겁니까? 저는 사실 몰랐는데.’”

-돈 받으셔야 해요. 왜냐하면 제가 금융업자들하고 최근에 만나보니까 거기는 다 PE를 받더라고요. 소개하면. 하여튼 여러 가지로 좀 나중에 얼굴 붉히는 일도 안 생기고.

“그래서 요새는 저희 포럼을 사실은 좀 더 이렇게 포멀한 포럼으로 만들고 싶고. 또 그런 프로그램 중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건 가능하면 적절한 가격에 하이퀄리티의 그런 거를 제공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데. 삼성의 제조 경쟁력은 계속 우상향에서 올라가는 중입니까? 아니면 좀 떨어지는 중입니까? 어떻다고 보십니까?

“거꾸로 제가 질문을 드릴까요? 제조 경쟁력이라는 게 뭐죠?”

-예를 들어서 지금 그쪽에서 일을 안 하셨으니까 MX사업부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을 내가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제품으로 제한하고 미드레인지 제품은 중국의 어딘가에 ODM(생산자개발생산)을 맡긴다. 이름을 바꿨던데 JDM(합작개발생산)이라고 해서 공동 개발하고 맡긴 이런 식으로 바꿨던데. 제조를 로우테크 쪽은 내가 안 하고 나는 아예 하이엔드 쪽만 하고 밑에는 넘긴다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하이엔드는 당연히 가져가야 하죠. 하이엔드는 제가 알기에는 아마 국내 어느 회사보다 제조에 대한 서포트를 한 고급 인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데는 삼성만큼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조 쪽에 고급 인력을 가져오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남아나지 않아요. 근데 저는 사실은 생산기술·제조기술 쪽에 있었는데. 상당히 고급 인력, 박사 인력 포함해서 수백 명 이상 포진을 하고 있거든요.”

-삼성이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내부적으로 문제를 못 풀 건 없다. 말하자면 그런 건 가능한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신 로우엔드는, ‘로우엔드를 가져와’ 이렇게는 안 하죠. 근데 로우엔드도 시키는 기술이 필요해요.”

-그렇죠.

“결국 그 제조 경쟁력이 없으면 그러니까 뭐 삼성뿐만이 아니라 외국에 있는 큰 기업도 왜 안 만들면서 잘하겠어요.”

-거기는 너무 잘하죠.

“그만큼 시키는 기술이 있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삼성이나 다른 국내에 있는 기업들도 시키는 기술이 있으니까 그게 가능하다고 보이는 거죠.”

-그러면 삼성은 시키는 기술은 어쨌든 가지고 있다.

“안 그러면 유지가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긴 지금 말씀하신 예를 든 회사는 거기는 제조시설은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시키는 시설은 가지고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일 거고. 그러니까 시키는 건 입으로 시키는 게 아니잖아요. 안 되면 풀어도 줘야 되고 안 되면 안에서 확인도 해봐야 하고 그런 거잖아요.”

-추천도 해줘야 되고.

“그렇죠. 그러니까 시키는 기술은 그렇게 시키는 기술이 어쩌면 더 어렵지 않을까.”

-제가 이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어쨌든 한국도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있고 뭔가 생산을 여기서 다 하기에는 우리가 여기에 원가경쟁력이 떨어져서 베트남이든 어디로 많이 나가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렇게 되면 결국은 한국에서 뭘 만들고 하는 건 계속적으로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드렸던 건데요. 어쨌든 시키는 기술을 잘 갖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일단 시키는 기술은 가지고 있고. 그 기술이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여태까지 로우엔드도 가져갈 수 있었다는 거고요. 사실은 그런 거를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중소기업이 떠받치고 있는 거죠.”

-한국에서요.

“그렇죠. 중소기업이 떠받치지 않으면 대기업만 가지고 하기에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적절한 기회에 한 번 나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_장현민 PD gnzhyunmin@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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