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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황철성 교수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저희 디일렉은 한국반도체공학회와 공동으로 ‘반도체 미래를 그리다’라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의 중추이자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 취지입니다. 오늘은 서울대학교의 황철성 교수님 모시고 반도체 인력 관련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인력에 대해서 굉장히 모자라다. 없다. 과거에 되게 어렵게 상황이 진행된 탓에 지금 사람이 없어서 난리다. 이런 얘기들이 있던데 교수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지방자치 문제, 그다음에 국토균형발전 이런 문제랑 얽혀있어요. 그래서 엊그제도 보니까 한양대학교에서 SK하이닉스하고 계약학과 했던데 그게 결국은 국토균형발전의 대의를 무시할 수는 없고. 제가 봐도 무시하는 건 옳지 않아요. 근데 그러면 수도권 정원을 못 늘리니 그런 방식으로 우회하고 있는 거에요. 그러면 그렇게 대의를 약간 어그러뜨리면서 하는 일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냐? 그걸 잘 생각해봐야 해요. 그 점이 제가 얘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게 하나 있고, 그다음에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이 어려운 이유가 근본적으로는 사실 거기 있진 않아요. 거기 있지 않습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어디 있냐면 첫 번째는 대학 시스템의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사회, 특히 산업체가 대학을 바라보는 시각, 그 두 가지에 문제가 있어요. 무슨 소리냐면 우리나라 대학이 20년 가까이 됐는데, 제가 서울대학교 갈 때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으니까. 예전에는 대학 학부 교육의 개념을 ‘T자형 교육’이라고 그랬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면 어떤 대학의 학부를 나오면 그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추는 사람이 될 것을 기대했어요. 자기 전공지식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저는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왔는데 140학점을 들어야 하고, 좁은 영역에서 많은 전공과목을 배웠어야 했어요. 그리고 그때는 상대적으로 산업이 가진 기술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우고 나온 사람들이 다른 데로 그 분야에 가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됐었어요. 지금은 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학부를 나와서 이렇게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그 끝과 맞물려서 소위 연구중심대학으로 이념이 바뀌면서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은 대학원에서 해라.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면서 학부는 소위 ‘π(파이)자형 교육’이라고 합니다. 상이 있으면 옛날에는 발이 하나였는데 발이 두 개가 되는 거에요. 그래서 반이 교양, 반이 전공 이렇게 돼 있어요. 지금 130학점으로 줄었고 실제로 전공과목은 60학점에서 70학점 들으면 돼요. 근데 그게 물리화학 이런 거를 다 포함하기 때문에 가령 전자과를 나온 학생도 반도체 관련 과목을 한 과목만 들어도 졸업할 수 있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면 대학 교육이라고 하는 게 일반 교양인을 키워내는 개념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물리나 화학에 대한 기본 소양, 그다음에 인문사회적인 소양 이런 걸 키워서 대학원에 가서 예를 들어서 반도체를 할 거면 전공으로 해라. 이렇게 바뀌었다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한 20년 가까이 됐어요.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한 가지는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면서 최근에 그런 얘기가 특히 더 많이 나오는데 노벨상을 받아야겠다. 그다음에 논문을 써야겠다. 그런 것들이 결국 대학의 랭킹과 맞물려 있어요. 지금 보면 QS 랭킹이 어떻고, 중앙일보가 어떻고, 더타임즈 랭킹이 어떻고 이런 거에 맞물려 있는데 그런 데서 랭킹 올리려고 하면 반도체 분야를 해서는 잘 도움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반도체를 전공한 교수님이 심지어 은퇴를 해도 그 후임으로 반도체를 연구한 교수를 뽑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교수님이 많이 부족하게 된 거죠.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와 같이 굉장히 깊이 있는 지식을 가져야 하는 교육을 학부에서 할 수가 없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당연히 대학원 가서 해야 하는데 대학원이라는 건 결국 전공하는 교수가 있어야지 그 분야 학생을 뽑아서 가르치는 거잖아요. 교수가 지금 너무 없어진 거에요. 그래서 서울대학교 공대만 해도 교수가 330명 정도 돼요. 근데 그중에서 반도체 연구하는 교수가 10명 남짓해요. 그니까 크게 보면 나노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반도체라고 하는 거는 회사 분들과 같은 주제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얘기하는 거에요. 그래서 10명밖에 안 돼요. 게다가 실제로 설계나 시스템 쪽을 제외하고 소자 공정하는 교수는 5명도 안 됩니다. 문제가 심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 어떤 문제로 불거지고 있냐하면 상상이 안 될 텐데 제 연구실에 석·박사 과정하는 학생이 70명 있어요. 상상이 안 되는 일이에요. 제가 학생들 얼굴하고 이름이 매치가 안 돼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얼굴을 잘 못 본단 말이에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게 제가 잘나서 그런 것보다는 학부생들 입장에서는 반도체를 해야지 나중에 연봉도 좋고 직장도 안정되고 그럴 수 있는데 교수가 너무 없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데 반대로 얘기하면 대학원이 우리 서울대학교 공대만 해도 전체적으로 미달이에요. 예를 들어 재료공학부만 해도 학부생이 88명이 정원인데 대학원 정원이 거의 150명이 됩니다. 그게 연구중심대학을 하면서 대학원 정원을 많이 늘렸어요. 학부 정원을 줄이면서. 그러면 결국은 이 학생들이 다 올라와도 정원을 못 채울 거 아니에요. 근데 지금 반도 안 올라와요. 그 얘기는 뭐냐면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양은 정해져 있어요. 산업에 많이 필요한 분야. 근데 대학이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고요. 논문학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쓸 수 있는 그런 분야를 자꾸 얘기한다고요. 그러니까 교수를 뽑는 것도 학생들이 요구하는 분야와는 다른 분야 교수를 자꾸 뽑다 보니까 결국엔 굉장히 미스매치가 생기는 거죠.”

-대학이 바라는 것과 학생이 바라는 게 다른 거 같군요.

“달라요. 굉장히 달라요. 그러면 결국은 처음 문제로 돌아가서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구조에서 어떤 문제가 있냐? 학부생이 부족해서 그러냐? 절대 아닌 거에요. 학부생을 교육해도 그 사람들이 회사에 가서 전문적인 인력으로 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π(파이)자형 교육이기 때문에. 그러면 이 학생들이 가능한 반도체 분야에 많은 대학원을 가서 석사가 되든 박사가 되든 거기서 충분히 공부하고 나와야 하는데 그 교수가 부족한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미스매치가 생기고 그러면 왜 교수가 부족하게 됐냐. 첫 번째는 대학이 지향하는 바가 그렇게 학교 랭킹 그 문제가 하나 있고, 두 번째 문제는 대학 밖의 문제인데 그건 회사와 정부의 문제입니다. 뭐냐면 회사에서 한 10여 년. 벌써 한 15년 됐는데 대학에서 반도체 연구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래요? 왜 그렇죠? 왜 그렇게 했습니까?

“대학의 수준이 낮다. 그런 거에요. 그리고 무슨 얘기인지 알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대학에서 연구할 때 어떤 연구 주제에 1억 원을 들여서 연구할 거면 회사는 똑같은 주제를 100억 원을 들여서 연구해요. 그러면 회사에서 보기엔 가소로운 거죠. 그러면서 그런 얘기가 그렇게 슬슬 퍼지면서 정부에서 어떻게 그걸 받아드렸냐면 그러면 정부는 반도체 분야 연구비를 줄 필요가 없겠구나. 그리고 반도체에서 돈을 많이 버니까 그런 반도체 분야에 연구비를 대서 대학에서 연구하는 거는 회사가 해라. 이렇게 된 거에요. 그래서 15년 전부터 연구비를 줄여서 5년 전까지 연구비가 거의 0까지 갔다가 다시 요새 올라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 문제를 제가 반도체 연구 소장할 때 많이 신문에도 쓰고 해서.”

-저도 많이 읽었습니다.

“이렇게 올라오고 있는 건데 결국 그 문제를 보면 사회가 대학을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그게 좀 나쁜 쪽으로 그렇게 하강 작용을 일으켜서 결국은 지난 10여 년간 교수도 못 뽑고 그러니 학생은 결국은 또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그러니까 회사들은 또.”

-지금 그 문제가 터지는 거죠?

“왕창 터진 거에요. 그러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했냐면 가령 우리 재료공학부만 해도 석박사 졸업한 학생만 30% 이상이 반도체 회사를 가요. 근데 우리가 43명의 교수 중에 반도체 전공한 교수가 3명밖에 안 돼요. 그것도 늘어서 3명이에요. 그러면 실제로 졸업한 학생이 예를 들어 100명 졸업했는데 30%면 30명이잖아요. 근데 교수가 3명밖에 안 되면 그건 반도체 교육을 받고 석박사 졸업한 학생들은 몇 프로란 소리겠어요. 5%가 안 된다는 소리에요. 그럼 나머지 25%는 뭔 소리냐면 다른 걸 전공하는 학생이에요. 그러면 그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박사를 했으니까 이 회사에서 뽑아가는 거에요.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서울공대 나온 박사를 뽑았는데 트랜지스터가 뭔지도 모르는 일이 발생하는 거죠. 그럼 회사 입장에서는 똑같이 신입사원 5,000만 원 주고 뽑은 학부생이나 1억 원 주고 뽑은 박사나 똑같은 교육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럼 회사 입장에선 ‘이거 뭐지?’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면 하지 말고 차라리 학부생이나 뽑아오자. 이런 논리로 가는 거에요. 근데 그게 옳지는 않죠. 이걸 잘할 수 있도록 계속 서포트를 해야지 학생들이 많은 반도체 분야를 전공해서 그런 소위 회사가 요구하는 즉시 현장 투입 가능한 그런 유형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피드백 루프가 네거티브하게 돌아가거든요. 그 문제가 사실 해소 안 되면 아무리 수도권 정원을 풀든 또는 계약학과를 만들든 이건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을 어떻게 해야 하냐? 거기서 대학의 역할이 뭐냐? 이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우리는 사실 산업도 그렇고 연구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일천하기 때문에 소위 선진국들, 특히 반도체 분야의 기술 선진국들이 어떻게 하는가를 보는 수밖에 없어요. 제가 여러 글에도 쓰고 많은 강연에서도 얘기했지만, 최근에 미국에서 공급망 문제 이런 것들, 특히 반도체 분야의 칩을 자체적으로 생산해야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 어떤 전략을 취해 왔는가에 대해서 자신을 리뷰하고 반성도 하고 앞으로 이렇게 하자.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그게 최상위의 백악관 레벨부터 대학 MIT에서 그런 보고서를 넣고 그래요. 그런 걸 읽어보면 공통으로 나오는 게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고 그래요. 정부에서 연구비를 대학에 많이 뿌려요. 시드머니를. 그러면 대학은 그 연구비를 받아서 사실 큰돈은 아니에요. 근데 그걸 가지고 소위 자유로운 연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크레이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죠. 그러면 그 크레이지 아이디어가 과연 양산될 수 있을만한 기술이냐를 판단하는 건 회사가 할 일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회사와 기업 간의 상호작용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정부 연구비가 투입됐을 때 쓸만한 크레이지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걸 회사가 픽업하는 거에요. 그것이 여태까지 미국 반도체 기술이 발전해온 모습이고, 앞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미국 사람들의 결론입니다. 그게 어떻게 현실화가 되고 있냐면 미국에 SRC라고 있어요. SRC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거를 우리나라가 지금 해야 할 때라고 생각돼요. 대학이 어떤 한 교수가 연구비를 많이 가져가서 특정 분야에 많은 연구비를 투입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대학이 가진 본연의 임무인 새로운 거를 탐구해보고 거기서 뭔가 새로운 기술이 쓸만한 기술이 나왔을 때 그게 산업체로 가속이 되는 거지 대학의 역할은 그런 창의성을 발휘하는 거거든요. 그거를 위한 최소한의 돈이 있으면 충분한 거지 그게 더 많아지면 그 돈 관리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안 돼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로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반도체 분야에서 오히려 많은, 일단은 교수가 너무 없어요. 그래서 많은 교수가 이 분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연구비를 더 풀어야 하는 거고, 그 푼 연구비가 지금처럼 특정 분야에 가는 것이 아니고 기반을 연구하는 기초를 연구하는 교수들에게 많이 가서 그 사람들이 크레이지 아이디어를 낼 그런 기회를 많이 열어주는 게 지금 필요한 거에요.”

-연구비는 어느 정도가 평균이에요?

“대개 대학원생 한 명당 1억 원 내외 그 정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교수님 밑에 70명이 있다면서요.

“근데 저는 그만큼 훨씬 못하죠. 그게 문제가 심각한데 ‘3책 5공’. 얘기 들어보셨죠? 3책 5공, 그다음에 참여율 이런 거 때문에 모든 교수가 똑같은 캡을 가지고 있어요.”

-전체는 똑같이 가야 한다는?.

“연구비 자체에 제약은 없어요. 근데 한 교수가 수행할 수 있는 연구비의 개수에 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책임 과제를 3개까지 할 수 있고, 그다음에 총 과제를 5개까지 할 수 있어요. 그래서 3책 5공이라 그래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학생이 많단 말이에요. 그러면 많은 과제를 해야 제가 학생들을 서포트할 수 있는데 숫자에 제한이 있어요. 그러면 한 과제에 큰 연구비를 따오지 않으면 안 되고 그런 복잡한 문제들이 걸리는 거죠. 근데 왜 그런 전략이 있는지 그런 정책이 있는지 이해는 돼요. 근데 너무 획일적으로 하는 점이 좀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

-반도체 쪽 교수님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그게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요. 그니까 학생을 많이 뽑아봐야 지금 소용없어요. 아까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 계약학과 이런 거를 해서 수도권 총 제한 정원의 문제를 우회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렇게 해서 학생을 뽑았단 말이죠. 그러면 그 학생들이 들어가서 학부를 나오더라도 기존 학과.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전자학과라든지 재료학과라든지 이런 데서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의 충분한 공부를 못 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는 거라고 하면 그 학생들이 가서 그러면 기존 학생들이 못 배우는 교육을 받아야지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 교수를 안 뽑았거든요. 교수를 안 뽑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학과의 교수님들이 그냥 과목을 더 개설하는 수준밖에 안 돼요. 그런데 그게 여유가 있으면 기존 교수님들은 놀고 있었단 소리밖에 안 되잖아요. 근데 그럴 리가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일반적으로 교수, 대학생 비율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에요. 그러면 학생들을 추가로 뽑았을 때 그 학생들이 새로운 교육을 받고 또 추가 교육을 받냐. 그렇지 않다고요. 기존에 있는 강의실에 그냥 들어가서 얹혀서 교육받는 거에요. 그럼 과연 그게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거냐고요. 그렇지 않은 거에요.”

-반도체 교수님이라고 하면 지금 반도체 교수님이 별로 없는 겁니까? 아니면 학교에서 그렇게 배정을 안 해서 없는 겁니까?

“둘 다 문제가 있어요. 반도체 분야에 결국 교수를 뽑으려고 하면 교수를 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학계에서 그 분야를 지원 안 하다 보니까 반도체를 전공한 사람 자체가 없어요. 그러니까 교수가 없으니까 제자도 없고 그럼 다시 교수를 뽑으려고 해도 지금 뽑을만한 사람이 없는 거에요. 악순환에 고리에 빠져있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 문제가 심각해요.”

-지금 사람이 없어서 너무 난리던데.

“난리에요. 근데 사실은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체가 이렇게 고도화되다 보니까 20년 전에는 ‘우리 산업이 필요한 인력 구조’이랬어요. 대충 이런 중간 분야의 사람이 많이 필요했어요. 근데 어느 사회든 간에 산업이 고도화되면 필요한 인력 구조가 이렇게 돼요. 그래서 말하자면 청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필요한데 이거는 필요 없어졌어요.”

-중간은 필요 없다.

“여기는 엄청 필요한데. 근데 지금 대학 시스템은 그렇게 안 갔다고요. 산업이 요구한 쪽으로 전혀 가질 않았어요. 대학이 지향했던 바는 랭킹 올리는 거였기 때문에 결국은 네이처 저널을 먹여 살리는 쪽으로 갔어요.”

-하긴 전반적으로 인구 자체도 계속 줄고 있지 않습니까? 출산율도 좀 줄어들고 있고.

“그 문제도 물론 있죠. 근데 그것보다 훨씬 더 이 문제가 심각하게 됐어요.”

-대기업이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계약학과라도 만들 돈이 있으니까 만들어서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실 대기업들이 넘버원 탑 대기업의 기본적인 정서가 그러면 이제 이렇게 됐으니 대학에 반도체 연구하는 교수가 없으니 사실은 본인들이 씨를 뿌린 겁니다. 근데 연구하지 말고 그냥 수능 성적 우수한 머리들을 뽑아서 빨리 우리가 교육시켜서 쓸게. 이렇게 하는 거에요. 잘 모르겠어요. 그게 가능한 얘기인지. 저도 삼성 출신이고, 회사 다녀봤고, 최근에 삼성에 다시 가서 강의도 했고, SK하이닉스 가서도 강의했고 많이 하는데. 회사라고 하는 조직은 기본적으로 돈을 버는 조직입니다. 교육하는 조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게 일관되게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는 사실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은 그래도 좀 할 수 있어요. 근데 지금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제조를 하는 겁니다. 그럼 만드는 데는 뭐가 필요하냐? 장비 재료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인티그레이션하고 팹을 유지하고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데 필요한 인력은 사실은 대개 중견기업, 장비 기업이라든지 이런 데는 교육할 수가 없어요. 그런 장비·소재 업체, 예를 들어 팹리스 업체라든지 이런 데는 대학에서 많이 전공한 인력을 배출해 주세요. 우리가 써야겠습니다. 그런 거잖아요. 턱도 없는 소리에요. 왜냐? 그런 게 있으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못 채운단 말이에요. 사실은 그 위에 교수도 못 채워요.”

-아까 SRC 모델 말씀하셨는데 이게 기본 구조는 기업이 약간 재원을 태우고 연구를 이쪽에서 하고 이런 구조입니까?

“맞아요. 그러니까 SRC가 원래 쓰던 연구비가 1,000억 원 됐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1년에. 근데 3,000억 원까지 늘었어요.”

-미국에서요?

“네. 그게 어떻게 하는 거냐면 SRC에 가입한 기업이 50개쯤 돼요.”

-우리가 소위 아는 인텔이나 이런 기업들 다 들어가 있는 거에요?

“당연히 다 들어가 있죠. 거기에 장비·소재 업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회사는 다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 회사들이 1,000억 원일 때는 한 회사당 50개면 20억 원인데 지금 훨씬 늘었으니까 훨씬 더 많이 내겠죠. 그러니까 인텔이나 삼성 같은 데는 거의 100억 단위는 내고요. 그래서 그 펀드가 모이고 그 펀드를 누가 나눠주냐 운영하냐 그게 가장 핵심이에요.”

-누가 운영합니까?

“회사 사람들이요.”

-회사 사람들이 와서 하는 거에요?

“깜짝 놀랐어요. 제가 SRC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제가 SRC 과제를 했어요.”

-다른 나라에도 줍니까?

“원칙적으로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근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기 때문에 99%가 미국 내로 가죠. 사실은 이따 얘기하겠지만, 우리나라 삼성이나 SK하이닉스에도 자기들은 돈 많이 내는데 다 미국권 가니까 안 되겠다. 코리아 SRC를 하자.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하여튼 제가 3년 해서 끝났는데 4년 전에 인텔에 있는 P램 연구하는 부장쯤 되는 사람인데 저한테 연락해서 자기가 SRC 돈 나눠주는 위원회에 한 섹터의 장이 됐다는 거에요. 자기는 이런 연구를 하고 싶은데 교수님이 오래 연구했으니까 한 번 지원해보라 해서 지원해서 됐어요. 그러면서 많이 배웠어요. 굉장히 많이 연구 자체도 결과가 좋았어요. 그러면서 인텔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협력 연구하는 연구 그룹을 드라이브하는가. 굉장히 많이 배웠어요. 정말 놀라운 게 자기들이 하는 건 한 마디도 얘기 안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다 드라이브해요. 거기에 가장 중요했던 것이 그 연구 과제를 주는 담당자들이 이게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써요. 우리나라는 그렇게 안 합니다. 기업들이.”

-그냥 돈만 주고 끝이에요?

“네. 그래서 거기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고요. 놀란 게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기업하고 제가 산업 과제를 계속하죠. 하면 그냥 6개월에 한 번 30분 회의하고 끝입니다.”

-돈 주고?

“네. 나중에 학생이나 보내주세요. 그런 식이에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이 사람들은 두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한 시간 동안 텔레 콘퍼런스를 해요. 그럼 제가 그 전날 미리 발표 자료를 보내 놓으면 시작되면 자기들은 집에 앉아 있어요. 그럼 8명이 들어와요. 그러면서 그걸 미리 다 보고 와서 제가 발표하면 그거에 관해서 얘기 듣고 답하고 이런 걸 얘기하라. 아니면 당신 생각이 틀렸으니까 이 방향으로 가라. 이걸 계속하는 거에요. 3년 동안 그러면 1년에 6번 하는 거잖아요. 3년 동안 18번 해야 하잖아요. 18번 했어요. 한 번도 안 뺐어요.”

-근데 그럼 국내 기업들은 왜 하는 거에요? 교수님한테 보은하는 겁니까?

“제가 그걸 하면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고요. 그러면서 SRC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죠.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게 가능한가? 그거를 조직하는 방법, 운영하는 방법 이런 것들에 관해서 공부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했는데 제가 정말 놀랐던 게 뭐냐면 SRC 과제를 시작하고 1년쯤 됐을 때 SRC 헤드쿼터 사람들이 아시아 로드쇼을 했어요. 여기 사람들도 와서 우리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돈을 내라고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삼성 가서도 발표하고 SK하이닉스 가서도 발표하고 도쿄일렉트론 간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제가 그날 SK하이닉스에 가서 뭘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날 겹쳤어요. 그래서 왔으니까 교수님이 거기 계시니까 자기들이랑 하는 과제에 대해서 SK하이닉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달라고 해서 발표하고 점심을 같이 먹게 됐어요. 근데 제 옆에 인텔 사람이 앉았는데 지금 SRC 헤드가 그때는 토드 영킨이라고 그냥 인텔 양수인이었어요. SRC의. 근데 따라왔는데 같이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당신은 인텔 사람인데 왜 여기 와있냐? 그랬더니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얘기를 하더라고요. 뭐냐면 자기는 인텔 안에서 어떠한 분야의 연구를 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인텔 내에서는 더 이상 어떤 벽에 부딪혔는데 이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안 보이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손들었다는 거에요. 우리 회삿돈이 저기에 가 있다. 이거에요. 근데 저 돈은 크레이지 아이디어를 내면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내가 저기에 가서 저 돈을 써서 내가 원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줘서 5년 있다가 그중 제일 좋은 아이디어를 픽업해서 다시 회사로 돌아오겠다. 이렇게 해서 왔다는 거에요. 황당하더라고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근데 결국은 그 사람이 굉장히 그런 니즈도 강하고 잘하니까. 작년에 인텔 SRC 헤드가 됐어요. 그러면서 얘기가 자기들이 SRC를 운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미션은 가장 기본적인 운영방식이 뭐냐? 누가 이 분야의 연구를 잘하는가를 파악하는 거래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반도체 하는 교수들의 연구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한국 거를 어떻게 알아요? 했더니 교수님 뭐 하잖아요. 그러는 거에요.”

-어떻게 파악하죠?

“기가 막히는 노릇이에요. 이게 왜 가능한가를 봤더니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에요. 회사는 엄청난 센싱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엄청난 돈과 시간과 노력과 사람을 써요. 그게 가능한 거에요.”

-결과도 내야 하고요.

“그러니까 민간의 역량이라고 하는 게 간단해요. 사실.”

-그러니까 공공에서 뭘 해서 공공 파운드리를 한다는 둥 이거는.

“전혀 말이 안 돼요. 파운드리 얘기하다가 다른 얘기인데. 그게 간단한 이유가 뭐냐면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국립과학재단(NSF)에 있는 사람의 숫자, 예산에 비해서 기업은 반도체 분야를 놓고 보면 100배 예산을 하고 있어요. 당연히 그 사람들이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인데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걸 할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우리도 반도체 분야의 인력양성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그런 식의 기술개발의 모토가 만들어지고 그거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걸로 가지 않으면 우리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제대로 된 방향이 뭔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방향이 맞다고 보고 지금 시작하면 10년 정도는 기다려야 나중에 그래도 괜찮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럴 수도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나올 수도 있고. 근데 사실 대학 인력양성이라고 하는 거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석·박사 학생 나오는데 5~6년은 걸리는 거고 사실 그것 때문에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대학 연구를 서포트하는 거는 정부가 해야 한다는 게 미국 사람들도 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니까 예를 들어서 인텔 CEO 팻 겔싱어가 온 사방에 돌아다녀서 난리 치는 거지만, 그 사람이 예를 들어서 MIT나 스탠포드에 돈 줄 수 있냐? 그거 어려워요. 왜냐면 이 사람들은 매년 KPI(핵심성과지표)을 내야 하는 사람이라서 그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프라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거죠.”

-교수님은 첫 직장이 삼성이었습니까? 몇 년도였습니까?

“94년에서 97년까지요.”

-그러고 있다가?

“서울대학교를 갔죠.”

-서울대학교를 오셨고, 교수님도 하시고. 사실 교수님은 교수님이시지만, 산업에 대해서도 굉장히 밀접하게 산업계에도 계셨고 하니까 사외이사도 많이 하셨죠?

“이제 처음 시작했어요.”

-그전에도?

“안 했습니다.”

-그렇습니까? 인재양성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한국반도체산업은 잘 흘러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좀 넓은 질문이지만.

“원래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다른 부분이긴 한데. 제 생각엔 말이죠. 산업 자체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당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까 특히 우리가 시스템 반도체 얘기를 많이 해요. 근데 저는 사실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 시스템 반도체를 크게 보면 팹리스와 같이 설계하고, 그다음에 파운드리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파운드리 쪽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냐는 생각해볼 만한 문제인 거 같아요. 팹리스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냐? 저는 좀 어렵다고 봐요. 왜냐면 그게 우리 교육 체제가 그렇게 안 돼 있어요. 팹리스라고 하는 거는 설계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 건 창의력을 발휘를 해야 해요. 우리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교육을 하진 않아요. 그래서 안 돼요. 근데 중국이나 대만은 잘 돼요. 교육이 우리하고 달라요. 그래서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그다음에 좀 많이 늦은 감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팹리스를 제대로 육성하려고 하면 결국은 퀄컴 같은 회사랑 붙어야 해요. 엔비디아 같은 회사랑 붙어야 해요. 제가 보기엔 승산이 없어요. 그거는 너무 어렵습니다. 자 그러면 파운드리인데 파운드리는 사실 만드는 거에요. 공정, 소자 이런 설계 기술 그거는 우리가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도 좀 늦었어요. 왜냐? 이게 TSMC가 이렇게 막 올라온 게 3년 됐어요. 근데 그사이에 TSMC의 역량이. 사실 TSMC가 그걸 한 건 30년 됐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은 여러 가지 일 잘 안되다가 이게 하여튼 갑자기 잘 되게 됐는데 그러면서 TSMC는 사실 하나의 회사가 아닙니다. 대만이란 나라지. 대만 인구가 2,600만 명이에요. 그러면 제가 아마 쓴 글을 보셨을 텐데 더블 ‘실리콘 실드(silicon-shield·반도체 방패)’란 얘기를 해요.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지 못할 거라는 얘기를 해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TSMC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데 TSMC가 뭐라 그러냐면 TSMC 공장 문 닫으려면 미국에 가는 칩의 70%를 TSMC에서 만드는데 어떻게 할 거냐? 미국이 막아야 한 대요. 퍼스트 실리콘 실드에요. 세컨드 실리콘 실드는 더 재밌는 거는 중국에 갈 칩도 TSMC에서 만드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너무 커져 버린 겁니다. 그다음에 TSMC가 파운드리를 잘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그런 여러 가지 인프라 구조. 그니까 예를 들어서 미디어텍 같은 회사도 대만에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쫓아가기가 상당히 버거워졌어요. 그럼 반대로 우리나라에 파운드리 하는 삼성파운드리를 보면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요. 근데 딴 거는 다 관두고 이렇게 한번 물어보죠. 우리나라에서 삼성 파운드리를 서포트한 국민 숫자가 몇 명이나 될 거 같으세요? 제가 보기엔 100만 명 된다고 보시면 많을 거 같아요.”

-TSMC는?

“2,600만 명. 물론 극단적인 비교에요. 자 그러면 물론 그런 인구적인 비교가 인력 관련된. 결국 자본적인 문제로 연결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연 TSMC를 넘어서 파운드리 1등을 하겠다는 목표가 현실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삼성에서 10년간 13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어마어마한 돈이에요. 그게 이제 170조 원까지 올라갔어요. TSMC가 월에 50조 원 투자합니다.”

-말씀하신 분도 직위에서 물러나셨으니까.

“그래서 파운드리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대상이 너무 커져서 확실한 2등을 하겠다. 괜찮아요. 1등을 하겠다?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게 사실 필요한가. 왜냐? 제가 보기에 제일 우리나라 산업에서 중요한 게 메모리입니다. 여전히 메모리입니다. 우리나라가 올해 반도체 관련 총 산업의 매출이 150조 원 나올 겁니다. 그중 100조 원이 아마 메모리일 거고요. 그다음에 파운드리가 30조 원일 거고, 그다음에 나머지 20조 원을 장비·재료, 10조 원을 팹리스에서 할 거고 그중에서 50조 원은 삼성파운드리에 갈 거고, 삼성시스템LSI에 갈 거고, 그다음에 10조 원을 장비 재료에 할 거에요. 그러면 이게 100조 원으로 사실 먹고사는 거에요. 그리고 이익도 다 여기서 나요. 이게 흔들리고 있어요.”

-메모리가요?

“네. 벌써 재작년 말이군요. 마이크론이 맨 먼저 발표했잖아요. ‘1z’였죠. 물론 과연 그게 그러면 정말 삼성보다 나은 기술이냐? 근데 어쨌든 간에 그 갭이 없어졌다는 건 사실이에요. 그니까 5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항상 1등, SK하이닉스가 2등, 마이크론은 3등 이거였단 말이죠. 이게 지금 차이가 없어졌어요. 그게 왜 그러냐. 물론 1등 하는 업체가 기술을 더 발전시키기 어려운 점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건 옛날도 그랬어요. 사실. 그리고 이게 앞으로 나갈 기회는 사실 돈이 너무 많이 들게 생겼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D램을 EUV를 써서 생산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하고 있잖아요. 불과 3년 전만 해도 미친 소리였어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근데 이거 하나에 100달러짜리는 말이 되는데 하나에 3달러짜리를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어찌해서 그걸 하고 있단 말이죠. 그 얘기는 뭐냐면 1등 하는 업체가 한 걸음 앞으로 나가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거에요. 돈도 많이 들고. 근데 따라오는 건 쉬워서 당연히 쉽죠. 근데 문제가 뭐냐? 저도 작년에 그걸 알고서 너무 놀랐는데 하나 든 생각은 마이크론에서 D램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숫자하고 삼성에서 D램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숫자 중 어디가 더 많을 거 같으세요?”

-삼성이 더 많지 않습니까?

“당연히 더 많을 거 같죠. 마이크론이 두 배에요.”

-그래요? 그렇게 많아요?

“황당하죠? 왜 그런지 아세요? 간단해요. 엘피다 먹었잖아요. 2012년에. 거기에 있었던 엔지니어가 그대로 있어요. 그러니까 두 개 합해서 당연히 두 배가 되니까. 근데 삼성의 D램 개발 엔지니어 숫자는 SK하이닉스의 2.5배에요. 그럼 마이크론하고 SK하이닉스 비교하면 5배라는 소리밖에 안 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이렇게 하는 건 엄청나게 잘하는 겁니다 사실은. 이게 무슨 소리냐면 마이크론이 로직 한다. 파운드리 한다는 소리 안 들어보셨죠?”

-메모리에 집중하죠.

“그다음에 TSMC가 메모리 한단 소리 들어보셨어요? 안 해요. 인텔은 낸드도 팔아버렸잖아요. 그리고 로직하다가 파운드리까지 하겠다고 했잖아요. 삼성은 다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삼성이 백만대군을 가지고 있고, 무한대의 돈을 갖고 있으면 잘할 수 있어요. 근데 사실은 메모리를 서포트할 인력도 못 구해서 난리에요. 근데 이걸 막 회사 파운드리에 넣고 하다 보니까 당연히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마이크론의 기세는 굉장히 많이 올라온 거 같습니다. 제가 삼성에 미국 법인장 메모리 쪽 전문가이신데 미국 법인장 하시다가 마이크론에서 상당히 높은 자리에서 공정 이런 거 만지시다가 지금은 하여튼 그분이 얘기했던 걸 어딘가에서 들었는데 상당한 수준까지 마이크론이 많이 올라갔고, 또 본인들의 자존감도 굉장히 높아진 상태라서 그런 몇 단, 몇 나노, D램 우리가 먼저 했다고 발표하는 것도 그런 자신감의 표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제가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위상이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뭐냐면 제가 서울대학교에 온 게 23~24년 됐어요. 그때는 전체 반도체 시장이 3,000억 달러였어요. 근데 그때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그거의 15% 정도 됐어요. 450억 달러. 작년에는 5,000억 달러 넘었죠. 올해 6,000억 달러까지 갈 텐데 작년에 30%쯤 됐어요. 그리고 올해 35% 될 거에요.”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네요.

“그러면 그 얘기는 뭐냐면 반도체 전체는 지금 두 배가 늘어났는데 메모리는 그거의 세 배가 넘게 늘었어요. 세 배가 뭐에요. 훨씬 더 많이 늘었죠. 그 얘기는 뭐냐면 메모리 시장의 전망이 사실은 나쁘지가 않아요. 그리고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그래프가 이거에요. 이쪽이 시간 축이고, 이쪽이 성장률. 그거 따져 보면 제일 높은 게 메모리에요. 덩치가 제일 크고. 그러면 사실은 그거를 잘 지키고 있는 게 제가 보기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근데 그거를 잘하고 있냐? 두 가지 위기가 있다고 봐요. 메모리 기술 자체의 발전이 더뎌지고 있고, 그것이 컴퓨팅 시스템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의 발전이 문제가 생기는 거에요. 그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그거는 사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죠. 모든 산업이 가진 문제인데. 두 번째 문제는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기술이나 경제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산업의 방향이 영향을 받는 거 그게 굉장히 큰 문제에요. SWOT분석이라고 많이 그러죠. 약점(Weakness)를 보면 사실 강점(Strength)과 기회(Opportunity)는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약점(Weakness)과 위협(Threat)만 얘기하면 된다고. 그걸 특히 대학의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하는 경제적인 부분 말고 우리가 사회가 갖고 있거나 또는 정치적인 영향 이런 쪽을 분석해보면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이 너무 관심이 많다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기의 표를 얻기 위해서 어필링 하는 코멘트를 할 수밖에 없어요. 그건 뭐냐. 우리 떡은 이만큼 있어. 오케이. 맛있고 좋아. 남의 떡이 더 큰 거에요. 우리 35짜리를 갖고 있는데 얘는 65짜리를 가진 거에요. 저거까지 갖고 와야겠어. 이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일반 국민들이 맞다고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실상은 애플을 들여다 놓고 보면 사실 어려운 얘기입니다. 그저 어려운 얘기로 끝나면 되는데 그걸로 인해서 이게 영향을 받는 거에요. 그니까 예를 들어서 공공 파운드리 얘기가 나온 게 사실 그런 거에요.”

-그거 진짜 하려고 하는 거에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공공 파운드리 누가 책임집니까? 그거 만들어 놓으면.

“못 만들어요. 절대 못 만들어요.”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더 좋을 거 같다는 말씀으로.

“제가 그렇게 생각한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메모리 분야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고 그게 우리가 잘 지켜야 할 어찌 보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곰퍼츠라는 분이 있어요. 그 사람이 17세기인가 18세기인가 살았던 분인데 그분이 곰퍼츠 커브라는 걸 만들었어요. 이렇게 생긴 커브입니다. 처음엔 예를 들어서 휴대폰 가입자 수를 그려보면 처음에는 휴대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가 지금은 포화 됐어요. 그래서 곰퍼츠 커브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의 가입자 수를 그려보면 거의 95%에 가 있어요. 그니까 새롭게 휴대폰 사업을 시작하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이미 포화가 됐다.

“그럼 그 곰퍼츠 커브에다가 반도체 산업을 대입해보면 앞으로 반도체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가 있어요.”

-보통 성숙 산업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걸 사실 제가 한 건 아니고 유명한 반도체 회사 TI 부사장 하시다가 가서 세우신 분이 발표하신 걸 제가 보고서 안 건데 휴대폰 같은 거는 그럼 가입자 수가 몇 명인지 딱 나오잖아요. 근데 반도체는 과연 그렇게 정량화할 수 있는 게 뭔지를 생각해보면 사실 좀 마땅치 않기는 해요. 이분이 뭘 찾았는지 봤더니 1년에 생산되는 트랜지스터 개수를 찾았어요.”

-트랜지스터의 개수. 엄청 많겠는데요?

“상상이 안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은데 1,000조의 단위로 나와요. 어마어마한 숫자에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이렇게 했으면 이쯤 어디에 있지 않을까? 곧 끝이 오겠구나.”

-아닙니까?

“이거의 0.1%도 안 돼요. 시작도 안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엄청난 트랜지스터의 개수에 99.9%가 메모리에 가 있어요. 왜냐? 낸드는 V낸드. 그다음에 다 가져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서 애플 실리콘 있잖아요. 그거 하나에 트랜지스터 500억 개 들어가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에요. 문제는 칩의 개수가 몇 개냐고요. 얼마 안 돼요. 메모리가 훨씬 많아요. 1,000조 개 중에서 99.9%가 메모리에 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메이저가 될 수밖에 없어요. 이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말이죠. 이건 제가 만든 그래프인데 제가 공부를 해봤어요. 이게 CPU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메모리가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요.”

-용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생각해보면 옛날에 저희가 87년에 석사 들어갔을 때 그때 PC가 처음 나왔어요. 그때 XT 컴퓨터, AT 컴퓨터 이런 거 나왔어요. 그때 썼던 80386, 8086 이런 CPU의 클럭이 150kHz(킬로헤르쯔) 이렇게 됐어요. 그러다가 지금 기가헤르츠(GHz)로 올라왔단 말이에요. 그니까 1,000배 올라왔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샀던 하드디스크 용량이 지금도 기억나요. 20MB(메가바이트)였어요. 하드디스크가. 사실 지금 220MB(메가바이트)짜리가 있어요. 근데 이게 테라바이트로 올라갔잖아요. 10만배 올라갔어요.”

-그것만 비교해도.

“그래서 이게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포유류의 뇌를 조사해보면 x축에 뉴런의 개수, y축에 시냅스의 개수를 그리고 분산형 그래프를 해보면 이게 맨 밑에 벌레, 그다음에 파리, 꿀번, 원숭이, 사람 이렇게 하면 이렇게인데 기울기가 딱 1.5가 나와요. 이게 뭐냐면 시냅스의 개수가 뉴런의 개수보다 빨리 증가한다는 소리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걸 딱 그려놓고 봤는데 직선이 딱 나오는데 겨우 1.5가 나오길래 이게 왜 이런가 생각했어요. 한참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뭐냐면 이게 포유류가 고등해질수록 뇌의 지름이 커지는 거에요. 근데 그걸 분산형 그래프르 할 때 기호 1.5가 나온다는 얘기는 뭔가의 2분의 3승이란 소리에요. 이게 뭔가 봤더니 결국 시냅스는 뇌의 부피에 비례해서 커지는 거고, 뉴런은 뇌 표면적에 비례해서 커졌다는 소리에요. 그래서 이쪽은 R의 제곱이라서 커지고, 이쪽은 R의 3승에 비례해서 커지니까 분산형 그래프를 하면 2분의 3이 나오는 거죠. 이게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시냅스는 메모리입니다. 낸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럼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면 그냥 계속 동작하는 게 아니에요. 열을 잘 내지 않는데 그러니까 동작하는데 열을 안 내니까 이 부피 안에 들어가 있을 때는 괜찮아요. 뉴런이 계속 열을 내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가 있으면 뜨끈해져서 뇌가 죽어요. 우리 머리 열심히 쓰면 머리 뜨겁잖아요. 실제 열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사람이 머리를 너무 쓰면 기절한다고요. 그게 컴퓨터도 오버플로우되면 셧다운되잖아요. 그런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뇌도 있는 거에요. 그래서 열을 잘 발산해야 하는 이유로는 뇌 표면에 있어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신피질이 그래서 있는 거에요. 그래서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됐어요. 그럼 결국은 앞으로 컴퓨터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메모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요. 그러다 보면 결국은 메모리를 쥐고 있는 우리 산업이 나쁘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사실은 잘 지키고 발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우리가 리소스를 잘 쓸 수 있는 그런 방안일뿐더러 컴퓨터가 발전할 궁극적인 모양을 보면 그게 더 옳은 것이죠. 그래서 요새 AI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근데 그게 AI가 결국은 메모리를 잘 쓸 방법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니까 고용량 메모리를 기반할 AI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이에요.”

-시스템 반도체 쪽 예전에는 매일 얘기한 비메모리 반도체 이렇게 얘기하면서 전체 시장의 70%가 비메모리라는 식으로 이게 중요하다고 해서 이쪽을 지금 많이. 빅3인가? 그 안에도 시스템 반도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빅3는 그냥 반도체가 들어가 있는 거고요. 빅3에는 바이오하고, 배터리하고, 그다음에 반도체가 있어요.”

-그 반도체 안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그게 기본적으로 메모리는 잘하니까 시스템 반도체 잘하자. 이런 논리에서 출발하는 거에요. 그래서 반도체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대충 이렇게 보시면 돼요. 30% 메모리, 30%가 파운드리에요. 20%가 IDM, 인텔 CPU, 그다음에 팹리스 20%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면 이 나머지를 우리가 잘해보자는 거잖아요. 우리가 CPU를 만들 수 있냐? 턱도 없어요. 그다음에 팹리스를 잘할 수 있냐? 그것도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그건 설계의 영역이고, 그거는 기본적으로 배운 교육을 바꿔야 하므로 좀 쉽지 않다고 생각되고요. 파운드리인데 그 파운드리를 잘하기 위해서 TSMC를 공략해야 하는데 그게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매스가 많이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메모리, 비메모리, 또는 시스템 반도체 이걸 잘해보자고 놓고 보면 사실 답은 없어요.”
-교수님은 정년까지는 아직 많이 남으셨죠?

“올해 포함해서 8년 남았어요.”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반도체 분야의 후배 교수님들도 많이 들어오고,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그래야 하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해보려고 대학에서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에요.”

-하긴 했습니까?

“지금 이제 시작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까 잠깐 언급한 것처럼 사실 뽑으려고 해도 그동안 교수를 안 키웠기 때문에 뽑을 사람이 없는 문제도 사실 있어요. 근데 노력을 안 하는 거면 나은데 이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사실 대학의 문제는 대학에 있는 사람들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필요한데 대학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안 나옵니다.”

-안 내는 겁니까? 못 내는 겁니까?

“둘 다죠. 일단 사람이 없으니까 목소리를 낼 사람이 없고요. 그다음에 내봐야 대학에서 반도체를 뭘 알아. 이런 목소리가 있는 한 사실 목소리가 잘 안 나오죠.”

-시간이 많이 필요할 텐데 그 중간에 해외에서 좋은 사람들 좀 모셔 올 수 없는 겁니까?

“턱도 없습니다.”

-어렵습니까?

“지금 우리가 우리 사람 안 뺏기는 것도 큰 일이에요. 제 제자들이. 제자도 워낙 많겠죠. 그중 한 학생이 지금 인텔에 가 있어요. 인텔 산타클라라에서 하고 있는데 원래 인텔에서 그 친구가 옵테인을 연구했어요.”

-P램?

“P램. 최근에 파운드리하는 쪽으로 옮겨 갔어요. 근데 본인은 원하지 않았어요. 회사에서 사람이 워낙 없으니까 미국에서도 보면 IT 쪽이 워낙 데이터 이런 쪽이 연봉도 세고 이러니까 다 가니까 결국 반도체라고 하면 사실은 소자 공정 이게 핵심이거든요. 사람이 없어요. 인텔이 파운드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인텔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뭐냐? 돈 많아요. 사실 인텔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거기 때문에 돈은 무한대로 있는 거에요. 문제가 뭐냐? 사람이 없어요.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람을 못 뽑아요. 그러면 뉴멕시코에 팹이 있거든요. 난리 났어요. 사람이 없어서.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벌리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 뭐냐? 사람이에요. 우리 큰일 났습니다. 지금.”

-교수님 오늘 나와주셔서 긴 시간 여러 가지로 좋은 얘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종 한 번씩 나와주셔서 특정 주제에 관해서 얘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지금 학생들 70명 돌보기도 너무 힘들어요. 좀 봐주세요.”

-알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정리_박혜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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