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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 출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승복 박사, 조동우 박사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주요 개발과제 책임자분들 모시고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승복 박사님과 조동우 박사님을 모시고 에너지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박사님들 팀에서 하는 개발 과제는 「저온 작동(<650°C)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용(SOFC) 나노 촉매소재 및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라고 돼 있는데. 제가 그냥 짤막하게 하나씩 여쭤볼게요. 암모니아를 에너지로 쓸 수 있습니까?

“암모니아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을 보면 질소하고 수소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수소라는 물질은 현재 수소 경제다. ‘청정 미래 에너지원’으로 누구든지 다 인식하는 그런 중요한 에너지원인데요. 수소를 저장하고 이송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암모니아일 것 같습니다. 수소는 잘 아시겠지만 기체니까. 이 기체를 압축한다든지 액화를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들어가게 되거든요. 가능하면 어떤 형태에서 에너지를 적게 소모를 하면서 저장하고 이송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암모니아는 액체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리고 암모니아로 전환하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가 소모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장과 이송이 용이한 그러한 에너지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개체라고 말씀하셨는데 암모니아하고 수소하고는 어떤 관계죠?

“암모니아는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수소의 저장매개로서의 암모니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 주제로 잡았습니다. 지금 신재생에너지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풍력이라든지 태양열이라든지 이러한 에너지를 어떻게 저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거든요. 그중에 하나로서 수소가 떠오르고 있는 건데.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방법 중에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로서 암모니아를 매개로 사용하는 겁니다.”

-저 같은 문송은 암모니아를 매개로 사용한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그게 어떤 의미라고 얘기를 해야 됩니까?

“수소를 저장하고 이송하는 게 지금 현재 기술 단계로서는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고 비싼 기술입니다.”

-압축하거나 액화시키거나.

“액화시키거나 압축해서 저장하는 방법이 어려운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데 암모니아는 지금까지 알다시피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라든지 저장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암모니아를 이용해서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것이 보다 더 쉬운 방법이거든요.”

-수소 3개에 질소 1개를 합치면 암모니아입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매개로 한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어떤 원소를 새로 만들어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수소 분자 형태에서 암모니아 분자 형태로 바꿔서 우리가 좀 더 다루기 용이한, 저장이 용이한 형태로 바꿔서 사용을 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기존에 암모니아를 만드는 공장이나 이런 것도 있을 거 아닙니까? 거기는 그럼 수소랑 질소를 합쳐서 이렇게?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 비용이 수소를 저온으로 액화시키거나 압축시키는 것보다 저렴합니까?

“전체적으로 좀 봐야 되는 게 저장하고 그다음에 액화 혹은 압축을 했을 때 그 형태를 가지고 얼마나 저장을 할 수 있는지 이송을 할 수 있는지 그러한 총체적인 어떤 비용이라든지 효율 같은 것들을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암모니아는 액체이기 때문에 저장하고 이송이 조금 더 용이한 그런 부분이 있고요. 또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것도 굉장히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도 여전히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요. 암모니아를 만드는 데 가능한 적은 에너지를 사용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뭐가 크다 적다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스템의 비용과 효율 그런 부분을 고려를 했을 때 암모니아가 좀 유리한 면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국 암모니아를 에너지로 쓴다는 건 그 안에 있는 수소를 쓴다는 거군요. 그러면 그거를 우리가 사용할 때는 에너지로 쓸 때는 다시 분리를 해야 됩니까?

“그렇죠. 수소를 암모니아로부터 분리하기 위해서 보통은 다른 시스템 아니면 개질기 같은 시스템을 따로 사용하는데요. 시스템에 추가적인 시스템이 붙게 되면 에너지 효율 차원에서 좀 더 낮은 효율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에 주입을 해서 수소를 직접 꺼내서 쓸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분리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고 그거 그대로 넣어놓으면 그 안에서 질소는 날리고 수소만 쓸 수 있게 이렇게 쓴다는 시스템.

“맞습니다. 한 가지 더 부연하자면 암모니아 자체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모든 다양한 연료전지에 연료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온 작동하는 연료전지에 사용하려면 이 암모니아를 수소하고 질소로 분리를 하고 또 정제를 하는 그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비용하고 효율에 대한 희생이 있어야 되는 거죠.”

-분리하고 이런 작업을 거칠 때마다 뭔가 손실이 있나 보죠?

“그럼요. 모든 에너지는 어떤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는 그런 단계에서 에너지 변환 효율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100%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단계를 거치면 거칠수록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사용할 수 있는 효율에 대한 희생 저감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갖고 와서 그냥 그 안에서 쓸 수 있게 만드는, 그 안에서 뭔가 분리되게 만드는 그런 시스템을 개발하시려고 하시는 거군요?

“맞습니다.”

-연료전지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2차전지와 연료전지는 어떻게 다릅니까?

“연료전지하고 2차전지는 전지라는 이름은 같은데요. 영어로 연료전지는 퓨어셀(fuel cell)이라고 부르고 2차전지는 배터리(Battery)라고 부릅니다. 작동하는 원리는 완전히 다르고요.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 리튬이온이 한쪽으로 가서 한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충·방전을 하거나 에너지를 이용하는 장치라고 본다고 하면 연료전지는 일종의 발전기 개념입니다. 연료를 넣어서 어떤 다른 하나의 형태의 에너지로 바꾸는데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연소겠죠. 연료를 태우는 것. 태운 다음에 이 열을 가지고 터빈을 돌린다든지 해서 또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얻어낼 수 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단계가 많잖아요.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연료전지는 연료가 갖고 있는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소가 전기화학적으로 산화가 되면 이렇게 전자를 내놓고 하는 일종의 발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직접적으로 암모니아를 연료전지용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하려면 어떤 뭔가 다른 촉매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 겁니까?

“있어야 합니다. 그게 저희가 개발하려는 굉장히 중요한 핵심 기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암모니아는 고온에서 수소하고 질소로 분해됩니다. 그런데 얼마나 빨리 수소하고 질소로 분해가 되는지. 그게 사실 촉매 성능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고가의 촉매들을 활용을 하면 암모니아 분해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반응속도가 그렇게 빠르지가 않아요. 그래서 암모니아를 직접 넣어도 연료전지가 정상 작동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로 분해가 될 수 있는 그런 촉매를 개발하고 그 개발된 촉매를 이용해서 실제 연료전지 단전지를 만들어내는 것까지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암모니아를 냄비에 물에 붓고 불로 끓이면 어떻게 돼요?

“큰일 날 것 같은데요.”

-그러면 큰일 나요? 불이 납니까?

“불도 나고 독성이 있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촉매 소재 어떻게 작동하는 겁니까? 연료전지 안에 촉매 소재를 넣어놓고 열이 올라가면 거기서 이제 에너지가 생기는 겁니까?

“저희 연료전지 방식이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라고 해서 과제 제목은 저온 작동이긴 하지만 사실은 650°C도 저온은 아니거든요. 근데 그거의 이점 중에 하나가 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촉매와 그 열에너지로 인해서 암모니아가 질소랑 수소로 분해가 되는 거죠. 그래서 거기서 나온 수소를 저희가 이용하는 게 저희 시스템의 개념입니다.”

-근데 촉매라는 거는 어떤 것입니까?

“촉매는 어떠한 화학 반응이 됐건 전기화학 반응이 됐건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그런 물질 소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암모니아 연료전지에는 어떤 종류의 촉매를 사용을 해야 됩니까?

“암모니아 분해에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촉매는 루테늄(Ru)이라고 하는 귀금속 물질입니다. 그리고 또 일부 니켈(Ni)이라는 전이금속이 사용이 되기도 하고요. 그런 두 가지 물질이 현재 알려져 있는 주된 촉매 소재입니다.”

-그거를 암모니아 안에 스프 넣듯이 뿌려주는 겁니까?

“연료 전지의 구성을 보면 간단하게 전해질과 그 전해질 양쪽에 전극이라는 게 있는데요. 전극 자체가 촉매 물질입니다. 그래서 연료가 음극에 주입이 돼서 반응이 되는데 그 음극에 좀 더 특별한 촉매를 더 써서 암모니아가 스스로 분리되도록 촉매를 쓰는 거죠.”

-이런 시스템이 기존에 우리나라 아닌 다른 나라에서나 뭔가 연구나 이런 게 됐던 적이 있습니까?

“기존에도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을 해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에 응용하는 그런 사례들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결론은 대부분 뭐였냐면 기존에 갖고 있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기술을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에 바로 적용하는 데는 아주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출력 밀도가 높은 상태 혹은 아주 장기간 사용을 했을 때의 내구성.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문제가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저희 중요한 과제 목표입니다. 좋은 촉매를 개발한다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반응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고. 출력 밀도라고 하는 게 있는데 높은 출력 밀도 범위까지 안정적으로 운전이 가능한 그러한 성능이고요. 또 하나는 이제 내구성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암모니아가 들어갔을 때는 기존의 수소 대비 생길 수 있는 것도 다양한 열화의 원인들이 많거든요. 열화라는 것은 성능이 떨어지는 그런 과정들인데 성능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원인들이 추가적으로 발생합니다. 저희는 암모니아가 들어갔을 때도 안정적으로 성능의 저하 없이 장시간 운전될 수 있는 그러한 소재와 셀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소재는 그럼 뭘로 쓰시려고 하십니까? 후보 소재들은 지금 생각해 두신 것들이 있습니까? 기존에 쓰던 걸 그대로 씁니까? 아니면 다른 걸 쓰시는 겁니까?

“두 가지 트랙의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에 널리 사용이 되고 있는 루테늄(Ru) 계열의 귀금속 촉매들을 일단 활용을 하는 겁니다. 기존 방식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귀금속이기 때문에 적은 양을 사용을 해야 됩니다. 촉매의 사용량이 전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촉매가 숨어서 반응에 참여하지 않는 것들을 최소화해서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고요. 또 하나는 아예 귀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 전이금속 중에서 코발트라든지 니켈이나 철 계열 이런 것들이 촉멸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소재 혹은 그런 소재들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해서 촉매를 적용해 보려고 하는 그런 두 가지 트랙의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이 과제 제목에서 저온 작동(<650°C) 밑으로 이건 왜 필요한 겁니까?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보통 800°C 이상의 온도에서 작동을 하거든요. 근데 그때 발생하는 문제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고온이다 보니까 소재의 선택에 제한이 있다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고온 작동 시에 소재들이 어떻게 얼마나 빨리 망가지느냐 이런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온도를 낮추게 되면 좀 더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연료전지의 소재들 말씀하시는 거죠?

“네. 그리고 좀 더 낮은 온도에서 작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열화라든지 그런 문제점을 좀 더 막을 수 있는 기술이 되겠죠.”

-그렇게 기존에 700~800°C 정도에서 작동하던 것을 650°C로 이렇게 낮추려면 그거 낮추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그게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이 될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노 구조를 갖는 신소재가 개발이 돼야 합니다. 개발이 됐을 때 기존에 한 750~800°C에서 보이는 그러한 전극 반응 혹은 촉매 반응속도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650°C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히 도전적인 저희 목표입니다.”

-근데 암모니아를 원래 이렇게 에너지로 쓰겠다는 이런 내용은 과거부터 계속 얘기가 있었던 겁니까? 아니면 근래에 들어서 이런 게 좀 뜬 겁니까?

“사실 이 암모니아는 아시겠지만 비료 산업이라든지 아주 전통적으로 많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온 물질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수소경제라든지 수소의 활용에 대해서 많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소가 에너지원으로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시점도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수소로 활용하려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저장을 하고 이송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암모니아로 저장을 하면 굉장히 우리가 좀 더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수소경제가 시작된 그 이후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얼마 안 되었네요. 근데 그러면 지금 수소를 그대로 이렇게 갖고 와서 그냥 연료전지로 쓰는 게 나은지 아니면 아까 매개로 암모니아로 만들어서 갖고 와갖고 그 암모니아를 넣으면 그 안에서 바로 이렇게 질소랑 수소를 분리해서 에너지로 쓰는 게 뭐가 좋다 나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이 됩니까?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는 아직은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약간 학계나 이런 쪽에서 그런 논란이 있어요? 뭐가 낫다. 어떻습니까?

“그렇죠. 지금도 계속 기술은 개발되고 있는 상태니까 아무래도 사용을 하려면 비용이 낮아져야 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지금 수소를 활용을 하게 되면 이걸 어떻게 운송을 하고 저장을 할지 이게 지금 가장 큰 고민이거든요. 그래서 그중에 대안 중의 하나로 암모니아가 저장과 이송 수단으로 생각되는 겁니다.”

-대안이라고 얘기하는 정도면 암모니아로 하는 게 좀 더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라는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그렇죠. 그런데 아까 이 박사님께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 에너지를 다른 화학물질로 변환하고 또 변환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시켰다가 이걸 다시 수소로 전환해서 우리가 사용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 변환 단계에서는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수소를 이송하고 저장하는 방법도 효율적이지만, 근데 아직까지는 그 방법이 상용화되어 있지는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암모니아도 그중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가 있다.”

-여러 방법 중에 하나로 얘기가 되고 있는 거로군요.

“제가 생각할 때는 수소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응용 분야가 있을 것 같아요. 소형 시스템도 있을 것 같고요. 선박처럼 굉장히 큰 시스템도 있을 텐데. 각각의 응용 분야에 따라서 액화라든지 압축하는 것이 유리한 부분이 있고 또 암모니아가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할 때는 암모니아는 대규모 저장하고 이송이 용이하기 때문에 중대형 발전이라든지 선박과 같은 대형 시스템에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군요. 제가 좀 찾아보니까 어디 해외에 있는 대형 선박 회사가 지금 말씀하신 암모니아를 연료전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나요.

“맞습니다.”

-개발하고 있다고 했나요. 그런 류의 기사도 본 것 같아요. 이게 개발됐을 때는 우리 생활이나 이런 것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저희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 명확합니다. 이게 암모니아라는 에너지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높은 효율로 활용할 수 있는지 그런 거거든요. 암모니아 자체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중에 하나의 어떤 발전 장치가 될 거고요. 그런데 저희가 기대하는 것은 연료전지라는 그런 발전 시스템이 다양한 그런 발전 시스템 중에서 효율이 가장 높다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다른 연료전지에 비해서 발전 효율이 제일 높거든요. 그래서 높은 발전 효율을 갖고 암모니아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스택을 개발하고 또 스케일업하고 하는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또 시간과 비용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개발하려는 그런 기술을 확보한다고 하면 미래에 수소 그다음에 암모니아를 고효율로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기술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게 지금 그게 다 개발되었을 때 석탄을 때는 게 싸요? 아니면 지금 암모니아 때는 게 싸요?

“당연히 석탄 때는 게 쌀 겁니다. 연료비가 실제 발전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운전 비용하고 장치 비용을 따져봤을 때 현재 발전소에서 차지하는 아주 많은 비중이 연료 비중입니다. 그래서 석탄 발전이 사실 가장 싸죠. 석탄이라는 원료 자체가 저렴하니까 하지만 석탄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든지 그다음에 미세먼지 그런 환경적인 이슈 때문에 가능하면 석탄 발전량을 줄이고 효율이 높고 그다음에 유해 물질을 덜 배출하는 LNG 발전 이런 쪽으로 나가는 거고 궁극적으로 이제 수소 발전으로 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소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청정 연료이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비싸다 하는 경제 논리의 비교보다는 전체적인 환경적인 문제라든지 온실가스 배출 그런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고려를 해서 비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에너지원으로 지금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게 뭐예요? 석탄입니까?

“원자력하고 석탄이 아마 비슷할 겁니다.”

-가격은 원자력이 제일 싼가요?

“그것도 가격을 어느 정도까지 보느냐. 우라늄에서 그 단계까지 하면 원자력이 제일 싸죠. 근데 이제 이걸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그런 것까지 따져봤을 때는 사실 가격이라는 것은 공산품처럼 이렇게 택이 달려 있지 않아서 얘가 약간의 계산을 어느 범위까지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정 같은 것들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특히 원자력은 그게 더 많거든요.”

-그래도 수소도 그렇고 그 암모니아도 그렇고 이게 대중적으로 모든 산업에서 많이 쓰이려면 어느 정도는 기존에 쓰던 에너지 하고는 아주 낮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수준까지는 가야 이게 조금 쓸 수 있거나.

“맞습니다. 그래서 수소를 값싸게 대량으로 만들려고 하는 연구 개발이라든지 투자에 대한 로드맵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그래서 그런 부분에 따르면 여전히 석탄 정도의 값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그리고 또 환경적인 면까지 고려했을 때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가는 그런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저온 650°C에서 작동하는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위한 나노 촉매소재를 개발하는 게 중요한 과제이신데.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해보셔야 되겠네요. 암모니아를 계속 해보고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암모니아를 사용해서 연료전지에 직접.”

-처음이에요? 지금 이 과제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시행착오는 많을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저희가 연구를 통해서 밝혀내야겠죠.”

-지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독으로 하는 과제예요? 아니면 누가 좀 이렇게 같이 컨소시엄으로 하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컨소시엄 과제입니다.”

-어디랑 같이 하세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CET(한국세라믹기술원), KAIST(카이스트), POSTECH(포스텍), 인하대학교 이렇게 같이 합니다.”

-알겠습니다. 나노 촉매소재 꼭 잘 개발하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_최홍석 PD nahongsuk@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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