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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홍성환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저는 교장 선생님이라고 그래서 굉장히 나이가 지긋한 연세가 지긋한 분이 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되게 젊으셔서 제가 깜짝 놀랐는데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의 홍성환 교장 선생님 모시고 이 학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뭐라 불러야 합니까? 교장 선생님 뭐 이렇게?

“네. 교장 선생님이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교장님이라고는 안 부르고?

“교장 선생님이라고 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하시기 전에는 어디 계셨습니까?

“저는 대부분의 직장 생활을 첫발은 기아자동차 연구소에서 병역 특례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반도체협회에서도 많은 시간을 가졌고 또 반도체 장비 회사 그리고 학교에 좀 있다가.”

-대학에도 계셨죠.

“네. 대학교에 있다가 이쪽 학교가 개교할 시점에 같이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개교했습니까?

“개교는 2019년 3월 1일 자로 전환 개교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기존에 있는 학교에서 학교의 목적이 좀 바뀌고 교육 시스템이 바뀌는 그런 개교를 전환 개교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환 개교하면서 1대 교장으로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66년도 3월 10일 날 무안농업고등학교로 개교를 했고 2009년도에 밀양전자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는데 그 뒤로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는 여러 가지 과정이 있었던 거죠?

“네. 맞습니다.”

-마이스터고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뭡니까?

“마이스터고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MB정부 때 우리 기업과 취업에 대한 미스매칭이 계속 일어나서 거기에서 전문적인 취업을 원하는 전문적인 인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각 분야. 우리나라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 아주 중요한 분야 50개 정도를 지정했고 그 분야별로 학교를 다 지정해서 특수목적고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학교는 나노 분야로 지정이 된 학교고.”

-나노?

“네. 나노 분야입니다. 나노 기술이죠. 다른 예를 들면 학교별로 말을 키우는 승마 학교도 있고요. 꽃을 키우는 화훼 이러한 마이스터도 있고 농업 마이스터도 있고 해양, 대표적으로 조선, 항공 이런 분야에 다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습니다. 분야별로 우리나라를 이끄는 기관을 이루는 산업의 주축이 되는 요소별로 학교를 다 지정하게 돼 있고 저희는 최근에 3년 전에 나노 분야의 특목고인 마이스터고로 지정이 된 거죠.”

-지금 대한민국 전체로 봤을 때 마이스터고 몇 개 있습니까?

“약 52개 정도 있습니다.”

-52개? 다 다른 분야로?

“네. 다 다릅니다. 겹치는 분야가 없습니다.”

-승마를 하는데 또 다른 승마를 하는 마이스터고는 안 되고.

“안 됩니다. 최근에 준비하는 학교가 제가 듣기로는 승강기.”

-승강기?

“네. 승강기 마이스터고가 곧 지정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네. 엘리베이터.”

-완전 전문 분야의.

“현장 인력을 키우는 겁니다.”

-나노는 그러면 교장 선생님이 하고 계신 한국나노마이스터고밖에 없는 거죠?

“네. 맞습니다.”

-어디 있습니까?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이라는 데 있습니다.”

-왜 밀양이죠?

“저도 그게 좀 궁금해서 조금의 역사를 봤더니 밀양시가 향후의 먹거리를 위한 시가 소멸할 수 있는 인구가 자꾸 주니까 여기서 어떻게 인구를 유입시킬까? 또 시를 어떻게 키울까? 하는 큰 틀에서 경상남도랑 같이 고민해서 4차 산업에 맞는 산업을 좀 키우자고 해서 그 분야를 나노 분야로 지정했고요. 그렇게 된 결과로 밀양시에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이제 거기의 배후에 인력을 어떻게 할까? 라는 정부의 고민이 같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인력을 키우는 거를 저희 밀양전자고등학교를 교육부에서 나노 인력을 키우는 특수 특목고로 지정을 하면서 나노 분야로 지정해서 저희가 2019년도에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희는 중학생 3학년 대상으로 남녀공학입니다. 그래서 남녀 구분 없이 다 뽑고 있고요. 저희는 전국 단위 모집을 하고 저희는 일차적으로 130명을 성적순으로 뽑습니다.”

-성적순? 시험을 쳐야 합니까?

“성적순으로 뽑은 후에 1차로 인·적성 검사 시험을 보고 2차로 면접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90명을 선발하게 됩니다.”

-130명 중 90명. 2019년도에 이름을 바꿔서 개교했다고 하면 그때 들어온 친구들 지금 3학년입니까?

“아니죠. 그 친구들은 졸업하고 다 나갔죠.”

-다 나갔습니까?

“네. 지금은 완전히 특목고 아이들 형식으로 뽑은 1, 2, 3학년이 다 있어서 약 290명 정도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은 다 나갔고. 근데 그전에 밀양전자고등학교 이런 시절에는 그때도 학생들이 그렇게 많았어요?

“그때는 학교가 약간 폐교 위기까지 갔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밀양시에서만 지원해서 가는 학교이기 때문에 제가 갔을 때 전자고등학교 아이들 2, 3학년이 있었으니까 1학년이 특목고로 들어오는 마이스터고 아이들이었고 2, 3학년이 있었는데 2, 3학년을 합쳐서 30명 정도 있었습니다.”

-지금 학교가 꽤 크죠?

“네. 저희가 일반 고등학교보다는 면적이 굉장히 큽니다.”

-몇 평 정도나 됩니까?

“5,000~6,000평 정도.”

-왜 그렇게 넓어요?

“저희 학교가 나노 분야가 특성화되면서 학교에 많은 정부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저희가 국내 유일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나노 분야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 저희는 반도체 팹. 전공정을 다 할 수 있는 팹을 지었습니다. 팹과 함께 학생들이 늘어나니까 교실, 또 거기에 따른 부대 시설을 짓다 보니 또 저희 아이들이 묵을 수 있는 기숙사를 같이 짓다 보니까 학교가 굉장히 커졌고요. 그 공사를 하는데 많은 정부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들었습니까?

“300에서 400억 사이 정도 들었습니다.”

-꽤 많이 들었네요.

“제가 알기로는 이렇게 학교 개교하면서 돈 들어간 학교가 없다고 들었고요.”

-그니까 보통은 그냥 건물만 지어놓는데 여기 전공정 장비들이 다 들어와 있다는.

“네. 다 들어와 있어요.”

-몇 인치?

“8인치로 돼 있어요. 200mm.”

-일괄적으로 다 들어와 있습니까? 공정을 아예 한 번 다 흘릴 수 있게?

“네. 전공정은 다 흘릴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런 시설 가진 데가 국내에 거의 없는데.

“제가 보기엔 거의 없습니다. 특히 8인치는 거의 없는. 거의가 아니라 아마 없을 겁니다.”

-2019년에 전환 개교하셨고 100명 정도 입학했고 그 이후 다음 연도, 그다음 년도 100명씩 계속 입학해서 1, 2, 3학년이 다 지금.

“있고 올해 3학년이 되고 내년 2월에 첫 졸업생이 나오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그 친구는 졸업하면 어디로 갑니까?

“일단 저희가 배운 게 나노 분야고 또 배웠던 게 전문적인 분야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이 3년간 배웠던 나노 분야에 대한 장비, 설비 엔지니어를 키우는 게 저희 목표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로 나노 관련된 기업에 또 반도체를 만드는 장비 기업 이쪽 생산 쪽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 분야 또 그다음에 현장에서는 설비 분야로 보통 가게 되고요. 또 요즘 많이 뜨고 있는 QC(Quality Control), QA(Quality Assurance) 분야로도 많이 갑니다.”

-오퍼레이터로 가는 겁니까?

“저희는 단순 오퍼레이터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더. 저는 아이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이미 좀 습득을 한 아이들이고 이미 현장에 대한 적응이 다 끝난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거보다는 조금 다른 분야. 아이들이 소지를 키우고 또 회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저희는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으로 가는 친구들도 있습니까? 혹시?

“우리 학교는 대학을 가는 학교가 아닙니다. 후에는 갈 수 있지만, 저희는 선취업, 후 진학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고 있고요. 또 정부에서도 그 방향으로 아이들의 커리어가 개발된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소, 중견 기업에 가서 3년간 열심히 현장에서 근무해준다면 그 아이들이 대학을 그 이후에 지원해서 가면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해줍니다.”

-좋네요. 아주.

“그래서 저는 이렇게 커리어를 쌓고 가는 게 훨씬 더 아이나 경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현장의 인력을 자기가 경험해보고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그 분야에 대한 대학으로 진학을 해서 정말 프로페셔널한 엔지니어가 된다면 이거야말로 정말 좋은 커리어 패스인 거 같아요.”

-100명 정도 뽑으신다고 하는데 성적순으로. 그 친구들은 그렇게 왜 오는 겁니까? 취업이 잘 될 거라는 기대감? 이런 거 때문에 오는 겁니까?

“일단 요즘은 사회적인 대두가 취업입니다. 취업에 대한 목표나 그림이 안 그려지면 섣불리 오지 못하는데 저희 아이들이 처음 1기생이 들어올 때 그런 앞이 안 보였습니다. 사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도대체 어디를 갈까?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할까에 대한 의문점이 부모님들부터 생겨났고 학부모들,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2, 3년을 보낼 때 그게 굉장히 힘들었죠. 저한테도 굉장히 부담이었고 그러나 막상 3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저희 아이들이 갈 수 있는 취업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하고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의문은 다 풀렸고 부모들은 굉장히 만족해하고 아이들도 굉장히 사실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딜 가게 될까. 저로서는 그게 또 저한테 맡겨진 책무였고 제가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어쨌든 지금 학부모님들도 만족하고 많은 학교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해주시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학기잖아요? 첫 1기 졸업생이 배출될 텐데 전환되고 나서. 좋은 데로 갑니까? 100명 정도 다 취업할까요?

“네. 저희랑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맺은 기업들에서 요구하는 채용 인력으로 본다면 저희 100명을 이미 초과했고요. 아이들이 어떻게 보면 골라서 가는 상태로 들어가는 단계가 됐고요.”

-그 기업들은 우리가 얘기하면 다 알만한 반도체 기업들인 거죠?

“네. 그래서 이런 말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있는 공고, 특성화 학교들을 겪었던 선생님들이 우리 학교에 대부분 와있는데 본인들이 알았던 기업들 하고의 완전히 패러다임이 다르다. 이쪽 분야는. 그래서 제가 선생님들 직접 데리고 항상 기업들에 갑니다. 가서 돌아올 때 제가 물어보면 놀랍다고 합니다. 이런 세계가 있는지 몰랐다. 자기들은 용접하고 밀링, 선반을 했던 이런 아이들만 봐왔는데 이 나노 분야라는 분야를 자기들도 처음 접했고 이거를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 가보니 놀랍다. 이건 완전히 신세계라고 얘기를 합니다.”

-다 대기업이고 다 상장 기업들이고 그런 거 같은데.

“다 요즘 코스닥 다 거기 올라가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저는 아까 말씀 들었는데 굳이 기업명 얘기하지 않아도. 여기는 등록금이 비쌉니까?

“저희는 등록금, 기숙사비, 교재비, 방과 후 학교비, 다 국가 지원입니다.”

-한 푼도 안 내도 돼요?

“네. 교복비도 지원합니다. 단돈 드는 건 딱 하나. 지금 우리나라가 무상급식을 아이들한테 점심하고 저녁만 합니다. 저희는 기숙사 생활을 하므로 아이들이 24시간 일주일 내내 학교에 있습니다. 그래서 조식값만 아이들이 제공하고 나머지는 다 풀 서포트가 되는 거죠.”

-얼마에요? 조식값은? 죄송합니다. 질문이 너무.

“5,000원 정도?”

-하루에 5,000원. 무조건 기숙사 생활해야 하는 거에요?

“일단은 저희는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하는 거로 하고 있는데 기숙사 생활을 조금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워낙 가정에서 혼자 자란 아이들이 많고 하므로 그런 아이들은 적응기를 거쳐서 도저히 안 될 경우에는 부모님 동의하에 통학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저희는 되도록 다. 저희는 1인 4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기숙사는 2층 침대가 없고 다 1층 침대 4개가 들어가 있는데.”

-되게 넓겠네요?

“네. 좀 넓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세면실, 화장실 샤워실이 다 분리가 돼 있고요. 저는 이것도 아이들의 큰 사회생활이라 봅니다. 그래서 이 기숙사 생활을 3년간 마친 아이들은 이미 직장 생활이라고 하죠. 사회생활을 51%는 적응됐다고 봅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와서 3년간 6시 30분에 일어나서 11시까지. 11시에 취침을 하는데 이 생활을 다 3년간 겪은 아이들이고 또 자기랑 모르는 전국에서 온 애들이랑 4명씩 방을 쓴다는 거는 엄청난 경험인 거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자기들이 해결하고 왔다고 하면 이미 직장 생활, 사회생활의 51%는 적응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을 데려가는 기업들 측에서도 그런 생활을 한 아이들이라면 이미 충분히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고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런 면에선 굉장히 찬성이고 또 동감을 합니다.”

-직장가면 좀 편하겠는데요? 요즘 주 52시간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안 하던데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네.저희 학교는 방과 후를 10교시까지 무조건 다 합니다. 1교시부터 10교시가 끝나면 8시 20분입니다. 그럼 기숙사로 돌아오면 8시 30분 여기서 자가 정비하고 자기들 정독실 가서 공부 좀 하다 자면 보통 11시면 저희가 전원 취침을 시킵니다.”

-도망가는 친구들은 없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임무가 어렵고 그런 생활을 못 견디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자기 특성과 안 맞겠죠. 자기의 그런 습관과 안 맞는 아이들은 다시 일반고로 전학을 갑니다. 저희 학교는 그래서 전학은 가지만, 전학은 받지 않는 학교입니다.”

-2019년도에 전환 개교했는데 아직도 이런 학교가 있다는 거를 모르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아요. 기업도 그렇고 학부모님.

“아직 다 잘 모르십니다. 굉장히 모르시는데 그 점에 대해선 저희도 열심히 홍보해야 하고.”

-오늘 그 자리로 나오신 거니까.

“일단은 가장 그게 힘들었던 게 졸업생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 졸업생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이 핸디캡이 있었는데 1기가 나와서 좋은 데로 취업하고 자기들의 많은 능력을 발견하면 가장 무서운 게 입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그런 면을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또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이런 학교가 있으니 꼭 공부만이 앞으로의 살길이 아니다. 좋은 기술자라기보다도 엔지니어가 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또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 학교 같은 데 와서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8인치 팹 공정 장비 시설을 다 가진 이런 기관도 유일하고 그 안에서 3년 동안 그거를 다 만져보고 경험해보고 실제로 공정도 돌려보고 셈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할 수 있다고 하면 기업에서 데리고 가서 바로 쓸 수 있는.

“네. 그 점을 아주 기업들이 높게 평가하는 겁니다. 저희 아이들이 어쨌든 고등학교 수준에서 배우기 때문에 뎁스는 약할 수는 있지만, 일단 모든 걸 다 이해하고 있고 또 가장 큰 게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무를 다 해봤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 저희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데려가는 회사가 셈 장비를 갖고 있는데 대학을 나와도 셈 장비를 본 적이 없는 거야. 아이들이. 다룰 줄도 모르고. 근데 저희 아이들은 셈을 다 다뤄봤기 때문에 그 대표님이 와서 보시더니 자기가 전국에 학교를 다 다녀봤는데 이런 학교 처음 봤다. 이런 걸 다루는 학교 놀랍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을 계속 달라고 하는데 저희가 지금 다 대응을 못 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일단 그쪽으로 아이들이 셈 장비를 다뤄보고 그쪽에 관심 갖고 있는 아이들은 9월부터 바로 취업을 나갈 예정입니다.”

-근데 일반적인 사회 인식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취업했을 때 대졸 사원과 고졸 사원의 중간의 보이지 않는 격차 같은 것들이 있지 않아요?

“물론 존재하는 게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제가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닌데 다행스럽게 좀 국한돼서 본다면 저희 나노 분야. 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나노 분야는 다행히 그 갭이 좀 먼저 없어지는 분야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 쪽에 같이 관련된 기업들하고 대표님들이랑 임원진들 회의를 해보면 저희 쪽은 큰 갭이 별로 없어요. 우리 쪽에 있는 엔지니어들이나 초대졸이나 대졸자들하고의 임금 격차나 현실적으로 이런 격차를 회사에서 크게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다행이죠. 그 점에 대해선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그런 면에선 좋아하고 또 기업들도 그만한 대우를 해주려고 하니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언제 기회가 되면 밀양 한 번 내려가서 학교 시설도 구경해보고 싶네요.

“꼭 한 번 와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뭐 이 정도로 해도.

“네. 오늘 시간을 이렇게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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