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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출연 : 셀쿱스 장득수 대표

 

안녕하세요. 디일렉 이수환입니다. 오늘은 셀쿱스의 장득수 대표님 모시고 첨단센서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희가 인터뷰하기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2018년에 창업을 하셨고. 이게 셀(Cell)과 큐브(Cube)의 합성어인데, 셀은 보통 우리가 세포 이런 단위로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니면 특허 낸 기업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도시바랑 소니와 IBM이 합작해서 만든 (Cell)’이라는 프로세서가 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큐브의 합성어니까, 회사명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시죠.

“원래 저희가 바이오 쪽으로. 셀이 일반적으로 세포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또 하나가 저희가 디스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픽셀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화소 하나를 픽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개발하는 제품들이 센서 쪽 하고 디스플레이하고 연계가 돼서, 나중에 바이오 쪽으로 응용을 하려고 회사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바이오라고 하면 굉장히 분야가 방대합니다. 어떤 바이오를 하시겠다는 거죠?

“저희가 주로 탐지(Detect) 관련된, 얼마 전에 코로나가 생겼을 때 바이러스를 우리가 제대로 센싱을 못했으니까. 아주 미세한 물질이나 미세한 세포 같은 걸 탐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만들려고 해서 셀쿱스라는 이름으로 잡은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장 작은 분자, 예를 들면 수소 분자 같은 걸 검출하려면 보통 MEMS 기반의 센서를 많이 쓰잖아요?

“현재 저희가 갖고 있는 이 제품들이, 이게 엘코스(LCoS)라고 하는 건데. 어떤 현상을 내가 원하는 센싱할 수 있는 타깃 제품에 빛을 여러 가지 채널로, 상당히 많은 다양한 폼의 빛을 뿌려줄 수가 있어요.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세포의 크기나 바이러스 크기가 한 나노미터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수 나노미터까지 센싱이 가능하도록 하는 하나의 보조 장치 역할을 하는 광학기입니다.”

사실 엘코스(LCoS)라고 하면 저도 많이 접해본 제품인데. 기술 기반 자체도 LCD에서 진행이 됐고.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쪽이죠.”

몇 년 전에 라온텍이라는 기업이 엘코스(LCoS)를 가지고 VR·AR 기기로 상장을 하기도 했었고. 제가 개인적으로 엘코스(LCoS)를 처음 접했던 건 마이크로 프로젝터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주 오래전에 있었죠.”

당시에는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나 이런 데서 개발했던, ST마이크로나 MEMS 기반의 DMD로 프로젝터를 많이 구현했는데. 그 뒤로는 엘코스(LCoS)가 별로 응용 분야가 마땅치가 않아서 얘기가 없었거든요. 구체적으로 엘코스(LCoS)를 가지고 AR·VR 기기를 하시겠다는 건지, 아니면 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용해서 센서를 하시겠다는 건지.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는 건데요.”

디스플레이도 하시고 센서도 하시고.

“왜냐하면 아까 라온텍을 얘기하셨는데. 주로 해상도가 FHD(Full HD) 정도까지밖에 커버가 되지 않습니까? 시중에는 대부분 다 FHD 베이스로 제품이 나와 있고. 그다음에 일반적으로 극장용 프로젝터, 소니가 만든 프로젝터는 아직도 옛날 초창기 엘코스(LCoS)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죠.”

아마 삼원색(RGB) 그대로 다 따로따로 쏴주는 형태죠.

“3개의 패널을 가지고 극장용으로 프로젝터를 만들어서 아직도 그건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요. 저희가 새로 만든 건 아까 제가 FHD를 말씀드렸는데, 4K×2K나 아니면 4K×4K를 가지고 더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하나의 픽셀이 어떤 역할을 하냐면 패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서, 구조광이라고 하는 구조화된(Structured) 이미지의 패턴을 만들어서 구조광을 각각의 픽셀이 하나의 광원으로. 전문 용어로 페이즈 모듈레이션(Phase Modulation)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내가 어떤 물체의 깊이(Depth)를 구하려고 할 때, 여기에 SLM(Spatial Light Modulator)이라고 하는 성능을 이용하게 되면 손쉽게 그 패턴 구조의 3D 이미지를 우리가 구현을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저희가 고밀도(High Density)를 만들어서. 아까 바이오 쪽에 바이러스를 얘기했을 때, 나노미터 한 이 부분을 굉장히 세밀한 광원에 여러 가지 채널을 갖고 주사를 해서 거기서 반사되어 오는 데이터를 센싱하는. 그래서 아까 바이러스 같은 모양이, 색깔 같은 것도 구분을 하지만. 모양이라든지 형태, 3D 형상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쓰이는 거죠. 그래서 이 자체가 하나의 센서 역할도 하지만, 하나의 광원 역할을 하는 거죠. 그래서 또 이게 통신에 쓰일 수가 있고요.”

일단 정리하자면 아주 고해상도의 광원을 쏴서 되돌아오는 빛이나 그림자가 고해상도니까, 아주 작은 마이크로 단위까지 그림자가 생기면 그 패턴을 가지고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역할로도 쓸 수 있다. 그 용도로 동시에 쓸 수 있다.

“센서라고 하는 부분이 패턴 제너레이터의 기능도 있지만, 또 하나가 웨이브(Wave), 페이저(Phasor)를 튼다고 전문적인 용어로. 형태로 빛을 그냥 두는 게 아니고, 직사광선을 그냥 두는 게 아니고 내가 모양을 만들어서 조사를 하게 되면 물체 3D 디텍트 효율을 높일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궁금한 게 아무리 고해상도라고 하더라도 광원을 쐈을 때, 바이러스 같이 아주 작은 물체를. 빛이 어디에 닿으니까 그림자가 생기는 건가요?

“아주 잘 지적하셨는데요.”

물론 저희가 우주 천체 망원경이나 그런 것들도 아주 작은 광원, 오래 비추면 그만큼 많이 빛이 되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런 걸 이용하는 건지 구체적인 원리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면광을 가지고 물체를 보면, 2D 차원(Dimension)을 구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픽처(Picture) 레벨에서 구하는 거고. 저희가 이걸 패턴을 만들어서 만약에 체크보드 형태라든지 달팽이 같은 원형의 빛을 만들어가지고 뿌려주게 되면, 실질적으로 내가 탐지되고 있는 센서가 있는 쪽에 그걸 가지고 나노미터를 하는 게 아니고. 이게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디지털 줌인(Zoom-in)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 나노미터 정도 급의 배율을 육안으로 보려고 그러면 굉장히 확대를 많이 해야 되죠. 1000배 이상을 확대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확대를 해도 안 보인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희가 각각 자체의 해상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디지털 줌인의 성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안드로메다 은하 찍을 때, 그 안 일부 면적을 다 일일이 픽셀처럼 찍어가지고 확대해 보면 해상도가 어마어마하게 커지잖아요.

“맞습니다, 그런 원리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까 엘코스(LCoS)를 말씀드렸지만, 4K×4K가 이번에 저희가 처음 CES에서 발표를 한 거고요. 대기업들이 와서 굉장히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이.”

-4K×4K.

“4K×4K(4096×4096)는 우리가 세계 처음이고, 4K×2K도 저희가 처음이고요. 아까 라온텍을 말씀하셨는데 라온텍은 아직까지 FHD 레벨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저희가 포커싱하는 쪽은 센서 관련된, 디스플레이도 물론 쓸 수가 있지만. 이번에 애플이 비전프로를 갖고 MR을 만드는 건 4K×4K, 그거는 OLED를 사용하는 거고. 그러니까 현재 문제가 많죠. 어지러움 문제도 있고,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현재는 MR 구조로 쓴 건데, AR 형태로 되려면 엘코스(LCoS)가 더 퍼포먼스가 좋죠. 그다음에 착용감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요.”

대표님 창업하시기 전에는 어디 계셨어요?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어디 기업에 계셨습니까?

“원래 저도 한국의 삼성반도체 출신이구요.”

-DS 쪽 부문에 계셨군요.

“그 당시에는 DS라기보다는 저희가 반도체연구소 설계팀에 있다가.”

그럼 정통 설계 엔지니어 출신이시군요?

“칩 설계에, 그때는 저희들이 기술이 없었으니까 대부분 남들 기술 배우고 카피하고 하는 그런 시대를 거쳐서. 저는 사실 미국 건너간 지가 30년이 넘었습니다.”

오래되셨네요.

“지금 실리콘밸리에 있구요. 실리콘밸리에서 있으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개발해서, 이걸 한국에 와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 그런 쪽입니다.”

그럼 계속 삼성에 계시다가 미국으로 건너가신 건가요?

“아닙니다, 삼성에서는 한 8년간 근무를 했구요.”

그 이후에는 미국으로?

“거기서 출장 때문에 실리콘밸리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그때는 실리콘밸리가 천국이었거든요, 요즘은 엉망이지만.”

그때는 몇 년도였습니까?

“1991년도에 갔습니다.”

-1991년도, 아직 IMF가 터지기도 전이군요.

“IMF 터지기 전이고, 실리콘밸리가 아주 경기가 좋았죠. 실리콘밸리는 우리가 충분히 배울 만한 기술이 있었구요.”

그 당시에 창업했던, 팹리스의 르네상스 시대였죠. 다 아는 브로드컴(Broadcom Inc.), 그다음에 자일링스(XILINX) 이런 기업들. 그때 90년대 초반에 대부분 태동했던 걸로 제가 기억하구요, 엔비디아도 그렇구요.

“엔비디아가 그때 했죠.”

그때 아직 실리콘그래픽스 망하기 전이었으니까.

“그쪽도 많이 아시네요.”

그냥 책 읽고 알았습니다. 그러면 엘코스(LCoS)를 직접 설계를 하신 거죠?

“네.”

그러면 생산은 어떻게 하십니까?

“생산은 저희가 흔히 말하는 팹리스 반도체 설계 회사고요. 팹은 파운드리를 사용합니다.”

어디 파운드리를 사용하십니까?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부분 그쪽에 많이 몰려 있더라고요.

“지금 현재 엘코스(LCoS) 같은 제품은 5V 동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공정 테크놀로지가 굉장히 좋다고 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거의 한 0.18~0.15 정도 수준이 가장 최적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엘코스(LCoS)를 하려고 그러면 이게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미러라든지 특수한 공정이 또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대기업 TSMC나 이런 데는 잘 안 해주죠. 그런데 저희는 실테라(SilTerra)라고 하는 회사하고 거의 한 20년 동안 인연도 있고. 저희가 또 디자인 하우스고, IP 공급자(Provider)로 하면서 이 공정을 셋업 하게 된 거죠.”

국내에 셀쿱스 같은 형태의, 엘코스(LCoS)를 하는 기업은 여러 군데가 있긴 합니다만.

“여러 군데는 아니고 라온텍이 있죠.”

라온텍도 있고. 그러면 이렇게 탐지, 여러 가지 센서로 쓰는 기업은 셀쿱스 밖에 없는 건가요?

“현재 시도를 하고 있는 쪽은 저희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엘코스(LCoS)를 이용을 해서. 광의 특성, 아까 SLM이라고 하는 그 부분을 이용해서 하려고 하는 쪽은 아마 라온텍이나 다른 데도 시도를 하겠죠. 그런데 저희는 디스플레이 쪽보다는, 디스플레이는 워낙 시장이 크고 그쪽 디락이나 애플이나 메타 같은 경우 우리가 딜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더 니치마켓에 특화를 해서 현재 센서 쪽으로 방향을 트고. 그다음에 또 저희가 하려고 하는 센서 중에 라이다(LiDAR) 센서하고. 그다음에 혈관 내에 있는 혈액을 분석해서 당뇨병이나 혈당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우리가 여기서 정보를 상당히 많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걸 지금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밤하늘의 별에서 오는 빛 한 줄기 가지고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그 빛 한 줄기 가지고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거를 분석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이게 혈관을 빛으로 비춰서 반사돼서 오는 빛으로 혈액 분석도 가능한 수준이 됩니까?

“현재 연구가 굉장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고요. 비침습이라고 해서 혈액을 뽑지 않고 혈관에 센서를 해서 그쪽에서 광 효과를 가지고, 혈액 속에 녹여진 여러 가지 물질을 갖고 분석을 한 다음에 “이 사람은 아까 얘기한 대로 혈당이 높다”라든지 또 다른 병에 대한 진단을 상당히 많이 할 수 있죠.”

사실 몇 년 전에 이미 많은 센서가 나와서 빛을 가지고 헬스케어류로 많이 쓰긴 했는데. 애플워치도 그런 기능이 일부 있고요.

“애플워치가 지금 가장 노리는 게 그거거든요, 삼성도 마찬가지고.”

원리가 어떻습니까? 보니까 여러 가지 빛의 다른 파장을 섞어 쓰는 것 같던데.

“현재는 주로 IR(적외선)을 쓰고요. 저희가 최근에 특허를 내서 IR(적외선) 외적으로.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빛이 피부 속으로 투과할 수 있는, 침투할 수 있는 영역이 IR(적외선) 범위에 따라서 다르거든요. 깊게 들어가고. 그다음에 또 탐지하는 파장에 대한 부분을 실질적으로 속의 성분에 따라서 어떤 건 R(Red)이 더 성분을 탐지할 수도 있고 G(Green)이 더 할 수도 있고. 그런 여러 가지 광 효과를 잘 이용해서 분석을 하게 되면, 요즘 AI 기술이 다 적용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분석 알고리즘을 만들면 여러 가지 병리에 대한 진단 예측 같은 것도 할 수도 있죠.”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게 그 센서. 그러니까 빛의 파장을 우리가 안다고 해도 그게 단일 소스 광원을 이용한 건지 다중을 이용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센서를 만드는 게 기술입니까? 아니면 그 센서에서 되돌아오는 정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핵심입니까?

“가장 키가 되는 건 알고리즘이고요. 그다음에 현재 일반적으로 센서로 쓰는 건 IR(적외선)파장을 씁니다. 그게 단파장을 쓰죠. 저희가 특허를 낸 건 다파장이에요. 멀티 파장을 조합해서 이렇게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성분에 대한, 빛이 들어갔다가 반사되는 걸 회절이라고 그러는데. 물체를 맞으면 회절의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한 부분을 분석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게 알고리즘에 대한 기술이 녹여 들어가야 정확도가 더 있는 거죠. 지금 애플이 가장 노리는 게 당뇨병 쪽이거든요.”

로우 데이터는 직접 R&D를 하신 겁니까? 아니면 외부기관하고 같이 하신 겁니까?

“저희는 지금 미국에 있는 병원 쪽과 하고 있습니다.”

병원하고 같이 직접 하시는 거군요. 임상 병리가 굉장히 중요하시겠네요.

“임상 병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어려운 기술 얘기보다는 경영 쪽 얘기를 해볼텐데. 저도 엔지니어가 아니어서 더 이상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얘기하시는 기업들이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헬스케어 쪽은 과거 10여 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도전을 해왔지만. 수면을 가지고 분석을 하든지, 여러 가지 도전은 많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희가 엘코스(LCoS)를 갖고 AR·VR을 했었는데. 이게 메타버스라고 디지털 메디컬 서포트라든지. 무슨 얘기냐 하면 AR 고글을 끼고 만약에 ADHD라든지 치매 환자한테 하루에 1시간 정도 이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인프라가 법적인 부분에서 미국은 벌써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그런 의료 부분이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원격의료도 안 되고 그런 디지털 치료에 대한 부분을 한국은 허용을 하지 않거든요. 미국은 지금 상당히 본격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요.”

이게 적절한 비유일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빛을 이용한 국내 의료기기는 아니고. 여러 가지 기기 중에 가장 유명한 건 피부 마스크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이거는 사실 의료기기는 아닙니다만 어느 정도 일부 효과가 있다고 많이들 얘기를 하고. LG전자나 이런 기업들에서 비싸게 팔고 있잖아요.

“웰빙 헬스 서포트 툴로 쓰이는데. 미국은 그런 부분을 넘어서 벌써 의료 치료까지 가능한, 의사가 처방전을 내릴 수 있습니다. VR이나 이걸 끼고 하루에 특정한 프로그램을 하루에 10분 내지 20분 정도 착용을 해서 그 콘텐츠 내용을 보게 되면, 자동적으로 치매라든지 그런 부분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나오는 게 벌써 증명이 돼서 처방전을 내릴 수가 있죠.”

사실 단순하게는 저희가 손목이나 발목을 삐었을 때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을 때, 적외선 찜질을 받게 되는데. 그거를 이용해가지고 코에 혈관을.

“그거는 물리적인 부분이고, 이거는 심리적인 쪽이니까. 아주 평화로운 이미지라든지 해변의 풍경이라든지. 그다음에 대부분 치매 환자들이 자기가 어릴 때 기억해 놨던 부분들을 리마인드 시켜주면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치매 환자의 자기가 일생동안 찍었던 사진을 다 가지고 그걸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가 옛날에 행복했던 그런 부분들을, 대부분 행복할 때 사진을 찍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걸 계속 회상을 하면서 뇌 활성화라든지 그런 행복감에 대한 부분을 보면 행복지수와 관련된 호르몬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도파민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많이 분비가 되니까 상당히 치료적인 효과가 있다. 치매에 치료적인 효과가 있다는 걸 많이 하고 있죠.”

사업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까?

“두 군데 있습니다.”

한국 기업입니까?

“한국 기업은 아닙니다. 한국은 아직 병원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실질적으로 임상에 대한 부분도 국가적으로 봤을 때 법적인 문제가 제약적으로 돼 있는 거고. 저희 같은 경우는 미국 쪽하고 하는 거니까.”

주로 미국 기업들하고. 아무래도 실리콘밸리에 계시니까.

“실리콘밸리에 있으니까 접근하기가 좋습니다. 그쪽은 굉장히 의료 관련 병원, 특히 병원이 앞으로 상당히 많이 변화될 걸로 보고 있거든요.”

또 의료 민영화가 돼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죠.”

그러면 그동안 투자는 받으신 게 있으세요?

“투자는 아직 받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투자를 안 받으셨어요?

“지금 이 회사는 투자를 안 받았습니다.”

외부 투자를 받으실 의향도 있으십니까?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투자가들, 벤처캐피탈들이 일반적으로 보는 기술평가를 한다기보다는 회사의 형태라든지 그걸 보기 때문에. 그 기술에 대한 판단능력이 없다 보니까 투자가 쉽지가 않은 거고. 저희는 아직 엔젤투자를 받지 않았는데, 상당히 높은 밸류를 저희가 요구하거든요.”

스페이스X 같군요.

“시리즈A도 안 하는데 저희가 500억원 이상.”

시리즈A 밸류가?

“아니요, 그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죠.”

프리 시리즈A인데도 밸류는 500억원으로.

“저희가 초기에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디일렉이 레드일렉이라는 엑셀러레이팅 자회사를 가지고 있어서. 요즘 보면 가장 많은 밸류를 이야기하는 분야가 UAM(Urban Air Mobility) 분야가 있어서.

“UAM에 이게 쓰일 수 있습니다.”

-UAM에 어떻게 쓰입니까?

“아까 라이다(LiDAR) 센서로, 실제적으로 UAM에 동력을 전달하는 건 아니고. 지금 UAM 같은 경우 자동으로 컨트롤 돼야 하고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자율주행의 더 높은 관점이죠, 3D까지 다 움직여야 되고. 자율주행하면 일반적으로 2D 존에서 움직이는 거고, UAM은 3D를 움직이기 때문에. 만약에 UAM 운반체 자체의 구적인 이 모든 걸 다 센싱해야 돼요. 3차원적으로 다 탐지를 해야 되죠. 그러려면 굉장히 빠른 속도의 라이다(LiDAR)가 있어야 됩니다. 그다음에 정밀함이 있어야 되고, 현재 있는 라이다(LiDAR)는 그 속도를 못 따라갑니다.”

그러면 지금 미국 기업하고 이야기하시는 건 바이오 쪽입니까? 아니면 라이다(LiDAR) 쪽입니까?

“바이오 쪽입니다. 바이오도 있고 라이다(LiDAR)는 따로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 저희가 지금 로봇이라든지 이송체, 이족 운반체 로봇 같은 거라든지 UAM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요. UAM이 되려면 굉장히 해상도가 섬세해야 되고 탐지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습니까? 이게 그냥 천천히 차량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센싱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빠른 속도의 디텍션을 해야 그 정보를 쓸 수가 있죠. 그래서 이런 고급 센서 같은 부분에 쓰일 걸로 기대를 하고 있고요.”

미국 기업이랑 얘기하시는데, 사무실은 한국에 계신가요?

“현재 기흥에 사무실이 있고요, 연구소도 있고. 그다음에 경기도 안양시 명학에 광케이블 만드는 공장이 따로 있습니다.”

광케이블 공장도 운영하고 계시나요?

“광케이블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데이터 케이블이라고 하면 구리선인데. 제가 갖고 있는 샘플을 보면 굉장히 두껍고. 그다음에 데이터 속도가 일반적으로 10Gbps 이상, HDMI 2.0 같으면 18Gbps가 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굵고 두껍죠. 그걸 아주 가늘게, 그다음에 이거는 플라스틱이거든요. 그러니까 외부 포터블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글라스 같은 건 이렇게 누르면 깨지지만 플라스틱은 폴리머라고 해서 낚싯줄 같이 연합니다.”

그러면 케이블로도 매출을 내고 계십니까?

“조금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은 아까 말씀하신 엘코스(LCoS)나 이쪽은 아직 아니신 것 같고.

“조금 있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대부분의 매출은 이 케이블에서 나오나요?

“원래 제가 이 사업을 하다가 힘들어서 남한테 줬다가, 그쪽에서 포기를 하는 바람에 다시 저한테 돌아온 거고요. 제가 작년 9월부터 넘겨받아서 다시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본질은 빛인데, 빛을 가지고 여러 가지 하시는 건데. 그중에 광케이블도 있으시고 엘코스(LCoS) 센서도 있고. 이걸 바탕으로 해서 헬스케어나 라이다(LiDAR) 이 두 개의 사업을 하신다. 앞으로 경영 계획은 어떠세요? 올해나 내년 매출 계획은 어떠십니까?

“저희가 사실 재작년부터 조금 규모 있는 걸 시도하려고 그랬는데. 사실 작년에는 비즈니스가 다들 힘들었고. 저희가 원래 추진하려고 하는 건 150억원 정도 매출을 할 생각입니다.”

올해 150억원이요?

“네, 그래서 IPO를 내년 정도. 아직 투자도 받진 않았는데.”

-IPO를 한국에서 하실 겁니까?

“셀쿱스는 한국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IPO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장 형태는 기술특례 상장을 생각하시는 겁니까?

“주위에서는 기술이 어느 정도 세계적으로 나름대로 차별성이 있으니까 기술상장도 가능한데. 저는 기술상장에 더해 매출에 대한 부분. 저희가 지금 큰 회사들하고 딜을 하는 게 있습니다.”

매출은 지금 말씀하신 그 케이블이 아니라?

“케이블도 조금 있기는 있는데 그게 주가 아니고. 디스플레이용 웨어러블 기기 형태의 매출은 굉장히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걸 우리가 AP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시스템을 꾸려야 되니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일반적으로 저희가 타깃하는 건 모듈 베이스로 판매를 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라든지 그다음에 프로젝터라든지. 4K×4K 같은 게 사이니지(Signage) 같은 데 사용할 수가 있으니까.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포터블TV 이런 형태로 하는데, 이게 의외로 비쌉니다.”

개당 얼마입니까?

“부르는 게 값인데요.”

부르는 게 값인가요?

“5만불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걸 부품이 아니라 모듈 단위로 만들어서 올해 매출 150억원을 내시겠다는 건데. 그러면 또 그건 국내 기업하고 얘기하시는 거예요?

“국내 기업은 아닙니다.”

그것도 국내 기업이 아니고 미국 기업하고?

“NDA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해외 기업입니다, 국내는 아닙니다.”

국내 기업들은 관심이 없던가요?

“국내 기업은, 특히 우리가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데가 삼성전자같이 주로 대기업 쪽인데.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한다기보다는 남이 돼 있는 걸 현재 시장 동향을 봤다가, 지금은 애플이 나오니까 움직이려고 하는 쪽이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제가 국내 기업들하고, 제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한 30년 넘게 있으면서 경험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한국 사람이 굉장히 똑똑하거든요. 똑똑한 사람들끼리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협력을 하면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사실 나이도 들었으니까 한국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돌아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한국 기업들을 찾고 있습니다. 파트너를 찾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못 찾았어요.”

이 방송을 보시고 관심 있으신 국내 대기업들은 셀쿱스로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기업은 제가 봤을 때 안 오셔도 됩니다.”

혹시라도 원하시는 기업 형태가 있으실까요?

“우리나라의 대기업 형태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이라기보다는 그냥 기술 용역이나 그 정도 관점이고, 같이 동일시하지는 않죠.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이 굉장히 잘 되는데. 한국 시스템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향후 투자 계획은 어떠세요?

“벤처캐피탈을 통해서 투자를 받으려고 합니다. 아까 얘기한 대로 기술적인 판단 능력, 기업가치평가(Valuation) 자체가 쉽지가 않아서. 실제적으로 저희하고 협력 가능한 중견 SI 쪽으로 시도를 하고 있구요.”

얘기하고 계신 기업은 있으신지요?

“한두 군데 정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고 SI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셀쿱스랑 같이 얘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충분한 솔루션에 대한 부분은 갖췄다고 보기 때문에. 시스템하고 세트 적용을 해서 시스템 세일즈를 하는 업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대단하시네요. 외부 투자 없이 매출을 계속 발생시키고 계신 거 아닙니까? 또 케이블 만들려면 공장도 있으니까 생산직도 있어야 되는 거고요.

“현재 저희 회사 직원이 33명입니다.”

대부분은 생산직입니까?

“아니요, 생산하고 개발 쪽이고. 거의 분담이 반반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걸 운용하시려면, 외부 투자 없이 가능하셨어요?

“일단 제가 농담으로 손오공처럼 털을 뽑아서 다시 새끼 원숭이를 만들듯이 그렇게 했죠.”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생하기보다는 저는 굉장히 공돌이 타입이라서 개발하고 이런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이 사업에 한 500억원 투자를 했구요.”

케이블 사업에만 500억원이요?

“케이블 쪽만 현재 450억원을 썼습니다.”

그러면 지금 1000억원 가까이 투자를 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했죠.”

거의 일생일대의 도전이자 큰 사업을 하시는 거네요.

“큰 사업보다는 제가 좋으니까 이걸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저는 신기술이라든지 신제품 얘기가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트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셀쿱스 장득수 대표님 나와서 엘코스(LCoS)와 광케이블 등 여러 가지 전반적인 상황에서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 대표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_안영희 PD anyoungh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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