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출연 :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

 

-안녕하세요. 디일렉의 이수환입니다. 오늘 유비리서치의 이충훈 대표님과 함께 재미있는 디스플레이 얘기해 볼 텐데요. 이충훈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충훈입니다.”

-요즘 디스플레이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근 1년 동안 업&다운이 강렬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원래 계절성을 타는 산업이긴 합니다만, 지금 하반기 성수기 효과는 다 끝났죠?

“그렇죠. 지금은 이미 시장에 대해서는 다 반영이 돼있죠.”

-블랙프라이데이니 그런 물량들 다 나갔을거 아닙니까?

“그렇죠. 지금은.”

-그러면 이때쯤 제가 기억하기로는 내년에 CES나 이럴 때 TV 신제품에 대한 대응. 또 다른 거는 IT시장에 대한 대응. 이런 것들을 지금 잘 준비해서 고객사한테 제품을 공급을 해야 될 텐데, 그쪽 시장 동향은 어떻습니까?

“지금 일단 우리가 스마트폰도 그렇지만, 지금 IT용의 시장을 끌고 가는 주체는 애플입니다. 애플은 잘 아시다시피 로열층이 굉장히 많고, 그리고 태블릿 PC에서는 부동의 1위를 유지를 하고 있죠.”

-아이패드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죠. 근데 이때까지는 다 LCD를 가지고 아이패드를 만들어 왔던 애플이 내년부터는 OLED가 들어가 있는 태블릿 PC를 내기로 결정을 했죠.”

-아이폰처럼 모든 모델에 OLED를 적용하는 건 아니고, 아마 프리미엄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을 하겠죠? 그렇게 되면 지금 상위 라인업은 아이패드 프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그 모델부터 적용이 될 걸로 예상을 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알기로는 사이즈는 11~13인치급이죠. 두 종류.”

-그러면 아이패드 프로랑 딱 맞네요.

“그렇죠. 그래서 이전에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을 본다고 하면 바뀌어 나가는 게 한 4년 정도를 텀을 두고 바뀌어온 것 같아요. 처음에는 20% 전반 그다음에 40%, 60% 이렇게 쭉 바뀌어왔는데, 지금 아이패드인 경우도 연간 4000만대 이상 물량이 되죠. 그래서 만약에 20%라고 하면 한 800만대 정도로 시작을 하지 않겠나. 그래서 물론 이 부분도 이전의 스마트폰 스타일로 보게 되면 800만대, 1600만대, 2400만대. 이런 형태로 바뀌어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2025년도는 그때 상황이라는 게 있으니까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기존의 언론에 보게 되면 1000만대 정도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데, 아까 5000만대를 예상하면 1000만대 시장. 우리가 한 4000만대를 본다고 그러면 800만대 정도 시장이 돼요. 그래서 조금 보수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내년에 800만대 정도 세트가 나갈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개 업체가 공급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올해 잘 아시겠지만 삼성은 8세대 OLED IT용으로 투자를 집행을 했는데, 아직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집행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양사의 생산성 차이는 바로 발생을 할 수밖에 없겠네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데이터베이스에서 분석을 해봤어요. LG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물량이 나오겠는지를 계산해보면, 물론 거기는 수율도 포함시키고 그랬을 때 우리가 보수적으로 보게 되면 LG디스플레이인 경우 410만대. 많으면 450만대 정도가 가능하지 않겠나.”

-그게 6세대에서 나오는 물량이죠?

“지금은 6세대죠. 페이즈4(4단계 투자)에서 그 작업이 들어갈 거예요. 근데 만약에 LG디스플레이 경우에 있어서는 현재 페이즈1, 페이즈2, 페이즈3가 있는데, 이게 지금 아이폰용이죠. 여기 물량이 줄어든다고 하면 아무래도 이쪽도 아이패드라든가, 최근에 나오고 있는 폴더블 노트북 이런 부분도 움직일 수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LG디스플레이나 애플의 물량을 그대로 가져가야 되겠죠. 5000만대 가져간다고 하면, 추가 투자가 없다고 하면 일단은 410만~450만대 정도로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저희가 예상하기로 현재 LG디스플레이 재무 구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잖아요. 추가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하면 예를 들어 삼성디스플레이인 경우만 하더라도 수조원이 들어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그 정도의 자금, 재원을 확보를 하려고 하면 내년까지는 무리이지 않겠나…”

-내년에도 실제 투자는 어렵다?

“어렵지 않겠나. 왜냐하면 올해 적자가 많기 때문에 내년에 보완을 한다 하더라도, 물론 애플이라는 업체에서 돈을 쏴주면 되겠죠. 그렇지 않고 만약에 자체적으로 한다고 한다면 2025년 이후가 되지 않겠나 투자는. 그래서 삼성디스플레이보다는 많은 1년~1년 반 정도 딜레이가 되지 않겠나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잘 아시겠지만, 태블릿에서의 OLED 패널 적용은 이미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에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왔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LCD 태블릿을 보다가 OLED를 보니까 ‘이거는 상품성으로서의 굉장한 개선이 있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판매 자체는 그렇게… 데이터베이스는 없습니다만 그렇게 크게 의미 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애플은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약에 아이패드에 OLED가 적용이 돼서 순차적으로 하방전개를 하게 되면 태블릿 시장 전체가 LCD에서 OLED로 넘어갈 수 있는 시점은 보통 언제쯤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전체가 넘어간다.’ 이렇게 말씀 못 드려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OLED가 들어가는 IT 제품은 다 고가거든요. 패널 자체부터가 고가이고, 굉장히 또 다양한 기술들이 들어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OLED가 들어가는 태블릿PC나 IT 제품들은 다 프리미엄군에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렇지만 단 하나 애플인 경우에는 지금 아이폰이 전체가 다 프리미엄화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애플인 경우에는 전체 물량을 다 OLED로 돌릴 수 있지만 애플을 제외한 업체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요. 아주 일부분만을 가지고 해야 되겠죠. 그래서 아마 10%~20% 정도밖에 사용을 못하기 때문에 이게 모든 것이 LCD가 OLED로 바뀐다라고 하는 것은 지금은 예상하기에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OLED 전환이 많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태블릿 시장에서만큼은 애플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가 다른 IT 제품 중에 하나인 노트북이 있는데, 참 노트북 하면 디스플레이 산업에 있어서 굉장히 여러 가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많이 준 기업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HP랑 델. 그들한테 삼성전자가 LCD 패널을 공급하게 되면서 LCD 산업을 부응했던 역할들이 있는데, 참 재미있게도 델이나 HP가 수년 전부터 OLED를 적용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이게 번인이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잘 적용이 안 됐었잖아요.

“번인이 아니고 가격 문제예요.”

-결국 가격 문제군요?

“가격 문제입니다. 지금 기존에서는 델이라든가 HP가 고가 브랜드 이미지는 지금은 아니거든요. 지금은 미들엔드나 미들로우 브랜드 이미지잖아요. 근데 여기서 OLED를 쓴다는 것은 대량 판매를 하는 업체 전략에서는 맞지가 않죠. 특히 우리가 8.6G에서 생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17인치 정도까지는 채산성이 나올 거예요. 근데 이게 어쨌든 커지면 커질수록 채산성이 나빠져요.”

-IT 패널 자체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재료 사용 효율이 낮기 때문에. 그렇다 해서 ‘재료를 사용한 만큼 그러면 그런 업체들이 가격을 지불해 줄 수 있느냐?’ 하면 그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특히 20인치가 넘어가게 되면 우리가 일반적인 RGB 구조로 하는 이런 부분에서는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IT시장이라고 하더라도 휴대용 노트북이라든가, 태블릿은 그렇다 치는데 모니터 시장은 좀 기대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그래서 만약에 모니터 시장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현재 후보는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하고 있는 QD-OLED, W-OLED를… 얘가 27인치까지 내려왔으니까 얘를 더 기술을 개발해서 소형으로 20인치까지 커버를 하는 방식이 하나가 있죠.”

-역으로 내려오는 거네요.

“그렇죠. 내려오는 거죠. 이전에는 30인치 40인치 이하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32인치, 28인치, 27인치 이런 것도 나오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기술을 해서 내려오는 방식이 하나. 두 번째는 기존에 우리가 FMM(파인메탈마스크)을 쓰는 방식으로서는 조금 힘들어요.”

-어느 정도 화면 크기가 한계점이라고 보십니까?

“일단은 우리가 양산성을 고려한다면 15인치까지는 괜찮은데, 저희 계산으로는 17인치가 넘어가게 되면 스틱 폭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서 지금 하나 대안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JDI에서 나왔던 ‘eLEAP’이라고 해서 포토리소그래피로 공정하는 방식이에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삼성디스플레이도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고, 특히 일본 JDI가 자금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중국에다가 기술을… HKC였던가요?

“이전에는 그런 이야기 했었지만, HKC와는 결렬이 됐고, JDI가 자체적으로 중국에서 중국 정부 투자를 받아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게 현실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어떻습니까? 지금 시장에서 일정 부분이라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기술인가요?

“이 부분이 화질에 있어서는 기존의 RGB보다는 좋을 수가 있어요. 이유는 뭐냐 하면 현재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 OLED는 펜타일(PenTile) 방식이에요. 리얼RGB가 아니죠.”

-펜타일 뒤에 여러 가지 변형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근데 기본적으로 리얼RGB가 아니고 펜타일을 쓰게 되면 그래픽에서… 특히 우리가 노트북이나 모니터는 해상도가 높잖아요. 그래서 이게 우리 일반 사람들 눈에는 표시가 안 날 수가 있는데 전문가들 눈에는 이게 표가 나는가 봐요. 그래픽을 했을 때 선이 사선으로 그었다든가 했을 때 일직선보다는 픽셀을 확장을 해보면 이렇게 계단현상이 보이는 이런 현상이 있는가 봐요. 그래서 우리 제도 고민에 그래픽을 많이 쓸 수 있는 쪽에 큰 사이즈에서는 RGB로서는 대응이 가능하겠나. 물론 불가능하다는 건 없죠. 사주는 사람이 있으면 관계는 없지만, 어쨌든 이런 모니터가 나오고 노트북이 나오면 고가인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평이 있잖아요. 화질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면 그런 분들 입에서는 이게 하나의 클레임 요소로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을 할 수가 있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생각한다 그러면 포트리소그래피로 만드는 이 기술은 한 가지 후보가 될 수가 있죠.”

-그러면 시장에서 그 eLEAP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볼 수 있는 시점은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시나요?

“일단 JDI에서는 지금은 작은 라인이지만 곧 양산을 시작할 거예요. 14인치 정도에서. 그리고 물량이 양산 물량이라고 하기에는 텀은 좀 작을 수가 있다고 봐요. 아직까지는 그만큼 양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객이 필요로 하다고 들어오는 것도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포토리소그래피로 만들어졌던 OLED 시장이 얼마일까?’ 하는 부분을 조금 더 봐야 될 필요가 있어요.”

-재밌게도 애플같은 경우에 아까 말씀을 해주셨지만, 애플도 모니터는 전부 아직 LCD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OLED를 쓸 가능성이나 이런 것들은 없는겁니까?

“굉장히 높습니다.”

-굉장히 높습니까? 근데 화면 사이즈 문제도 있고, 해상도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많이 겹쳐 있는데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그래서 그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QD-OLED라든가 W-OLED로서 내려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근데 이게 단 하나 딜레마가 뭐냐 하면 IT 쪽에 들어갔을 때 TFT를 뭘 쓰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에요.”

-LTPS TFT냐? 아니면 옥사이드 TFT냐?

“기본적으로 LTPO. 삼성은 HOP(Hybrid Oxide and Polycrystalline silicon)라고 부르죠. 근데 이 부분이 현재 8.6G까지는 다 가능해요. LTPS, LTPO 기술만 하더라도 옛날에 ELA장비라든가 아이온샤워 이런 것도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현재는 그게 가능한 것으로 지금은 이미 그 정도의 레이저 장비라든가 이런 부분은 준비가 돼 있고, 그다음에는 다른 기술들도 후보들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내부 보상, 외부 보상. 이게 드라이버IC가 문제가 됩니다. 현재 OLED TV가 가격이 높잖아요. 그중에 가장 큰 요소 중에 하나가 드라이버IC 가격이에요. 우리가 내부 보상을 하게 되면 TR(트랜지스터)이 패널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 번 투자를 하고 나면 추가 비용이 발생을 안 하죠. 근데 외부 보상을 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드라이버IC를 달아줘야 돼요.”

-지금 LCD TV에서 보통 드라이버IC 숫자를 백라이트처럼 많이 줄여오긴 했습니다만 OLED TV 기준으로 예를 들면 56인치다. 그러면 한 몇 개 정도의 드라이버IC…

“제가 이 드라이버IC는 개수를 체크를 안해가지고… 그 숫자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가 지금은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현재 관건은 옥사이드 TFT에서…옥사이드 TFT하고 LTPS, LTPO하고 비교해 보면 옥사이드 TFT는 공정이 반 정도밖에 안 돼요. 반 이하든가.”

-LG디스플레이가 지금 옥사이드 TFT를 전문적으로 많이 쓰고 있죠?

“많이 쓰고 있죠. 삼성디스플레이도 다 대형은 지금 다 이 옥사이드 TFT를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옥사이드 TFT가 문제가 뭐냐 하면 이동도가 10㎠/Vs 정도밖에 안 나와요. 근데 최소한 30㎠/Vs 정도가 나와줘야 돼요.”

-예전에 아몰퍼스실리콘(Amorphous silicon) 시절 때를 돌이켜보면 ‘LTPS가 과연 되겠느냐?’라는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옥사이드 TFT도 사실 안 된다는 의견도 굉장히 많았었잖아요.

“초기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죠.”

-근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의 이제까지 동향을 봤을 때는 전자 이동도 자체도… 어떻게 보시나요? 그 정도는 극복이 가능한 기술로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기술의 극복이라는 것은 각 업체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노력하느냐가 있지만, 아마 모든 업체들이 옥사이드 TFT를 가지고 OLED를 구동하려고 하는 업체들은 다 30㎠/Vs 정도는 목표치를 가지고 있을 거예요. 이게 과연 언제쯤 달성을 하느냐가 하나의 관건이죠. 근데 현재까지 우리가 IT를 비롯해서 반도체라든가 모든 전자제품을 보게 되면, 우리가 수년 전에는 꿈도 못 꿨던 것들이, 안 된다고 했던 것들이… 안 되는 거는 없는 것 같아요. 하려고 하면 되더라.”

-시간하고 비용을 잔뜩 들이면 되는데, 채산성 문제가 있는 거죠.

“그렇죠. 그래서 제가 농담 삼아 어디서 우리가 물리학적으로 힘(Force)이라는 것은 F=ma라고 그러잖아요. 이게 질량(mass)하고 가속도(acceleration)죠. 하는데 저는 우리 산업에서는 힘(Force)은 머니, 돈과 활력라고 생각을 해요.”

-또 이런 측면도 있지 않을까 궁금한데, 결국에는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제까지의 추세로 봤을 때는 대부분 애플이 많이 열어주는 것 같아서, 애플이 만약에 그런 시장을 열어주게 되면… XR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여러 가지 애플 비전프로(VisionPro)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는데, 그래서 이쯤에서 궁금한 게 사실 아까 IT 말씀을 드린 이유 중에 하나가 PC 시장이 다시 회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와중에 아직까지는 이르긴 하지만 레노버도 그렇고 얼마 전에 LG전자도 그렇고 폴더블노트북에 패널들이 들어가는데, 그런 폼팩터 변화는 이미 TV 시장에서 많이 적용을 해봤지 않습니까? 벤더블도 해보고, 롤러블도 해보고. 근데 성과는 별로 썩 시원치 않았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패널 업체들은 이게 기술로서 다 만들 수가 있어요. 다 만들 수는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제품들 자체가 성능은 좋은데, 우리가 가성비라는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가격이 훨씬 더 높죠.”

-이번에 LG전자 폴더블 노트북도 400만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이라…

“기존 일반모델에 비하면 2배~3배 가격이 되죠. 3~4배씩 올라가죠. 그래서 우리가 그런 특별하게 니치마켓(틈새시장)에 들어가는 부분은 그만큼 탑브랜드만 팔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만드는 것은 패널 업체들이 본인 돈을 투자를 할 수도 있겠죠. 빌리든가. 하지만 파는 거는 자기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에요. 내 돈 쓰는 거는 본인 희망사항대로 될 수 있지만, 파는 것은 고객의 희망 사항이고, 그리고 또 그런 고객이 얼마나 존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그리고 지금 태블릿 IT용 시장이 열린다라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애플만의 리그일 수도 있어요.”

-그럴 수 있죠. 애플도 지금도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스마트폰도 폴더블이 나올 거냐? 말 거냐?’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언젠가는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거는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이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아요.”

-부정적으로 보시는군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애플은… 다른 업체들은 태블릿 PC 시장이 약해요.”

-아무래도 이 시장 자체를 연 게 애플이다 보니까.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폴더블폰이 왜 팔리느냐 하면, 우리 이전의 태블릿PC가 소형이 8인치였었어요.”

-아무리 작아도 7인치 정도 했었죠.

“작은 게 있죠. 작은 게 있는데 현재 폴더블폰이 태블릿PC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거든요. 근데 예를 들어서 애플인 경우에서 만약에 폴더블폰을 낸다. 7인치, 8인치 가까이 낸다라고 하면 이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이 발생하게 되죠.”

-아이패드 미니 같은 류의 제품들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그래서 애플 입장에서 얘가 바람직할까? 사업 전략적으로 봤을 때는 잘해야 본전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언론이라든가 이쪽에서 보면 애플의 폴더블 특허라든가 이런 것도 한 번씩 내고 하지만, 그런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항상 준비는 해야 되는 거죠. 엔지니어 차원에서는. 하지만 우리가 상품 기획 차원에서 본다고 한다고 하면 전혀 달라요. 그래서 항상 저는 애플이 현재 시장에서 만약 지금 폴더블을 사용할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면 다시 IT시장으로 들어와서 스마트폰에서 플렉서블OLED가 등장한 이후 약간의 해상도라든가 픽셀 구조의 변화라든가 이런 변화들은 있었습니다만, 획기적인 어떤 폼팩터 변화는 폴더블 이외에는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거든요. 애플같은 경우에는 ‘노치’를 쓰다가 작년부터 ‘다이나믹 아일랜드’ 해가지고 펀치홀을 쓰고 있는데, IT시장에서의 그런 기술 적용은 어떻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저희가 자료가 입수된 것은 없어요. 기존에 나와 있던 전면 카메라 넣는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는 것들이니까. 그래서 비슷하게 사용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드린 이유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에 먼저 노치를 적용하고 난 다음에 애플이 노트북에다가 그 기술을 적용을 했으니까. 꼭 과거에 그랬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노치는 지금 스마트폰에서 그냥 접히고 계속해서 펀치홀 스타일로 스마트폰으로 가게 되면 내년 정도에는 애플 노트북에도 마찬가지로 아이폰처럼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술이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거든요. 그러면 그 정도의 기술은 사실은 이미 삼성이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기술들이니까 그런 기술들이 이 노트북이나 IT시장에도 바로 금방금방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그건 어렵지가 않죠. 그래서 이게 IT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에요.”

-결국 가격이군요?

“가격입니다. 아까 옥사이드 TFT 8.6G에서 옥사이드 TFT를 쓰냐? 또는 LTPS, LTPO를 쓰느냐는 것은 패널 가격이에요. 투자비가 많아지면 패널 가격이 높아지죠. 그래서 지금 8.6G 옥사이드로 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 이유가 패널 가격, 제조 비용 때문에 제조 비용 때문에 옥사이드 TFT로 가려고 하고 있죠.”

-예전에는 IT쪽은 리지드가 어느 정도 채산성을 가지고 갈 게 아니겠느냐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만 그 얘기는 아예 쏙 들어간 것 같아요.

“그렇지는 않죠.”

-그렇지는 않습니까?

“어쨌든 지금 삼성디스플레이가 하고 있는 8.6G는 일단은 애플을 맞춘 거죠.”

-전적으로 애플을 맞춘거겠죠.

“애플이 커스터마이즈 돼 있는 것이고, LG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죠. 애플에 맞춰서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지금 삼성전자 태블릿PC가 연간 200만대 정도밖에 시장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 나머지 부분은 일반 우리 이전에 5.5G 라인에서 만들어도 관계가 없죠.”

-관계가 없군요.

“그렇죠.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라인들을 다 가지고 있으니까.”

-그럼 혹시 내년에, 지금 노트북 시장이 다시 반등을 했으니까 워낙 지난 한 1년 이상 시장이 워낙 안 좋았고, 혹시 자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 노트북 시장이나 모니터 시장에서의 OLED 침투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시나요?

“그 부분은 저희가 LCD하고 전체적으로 보지는 않고, OLED만을 보고 전망을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지금 머릿속에는 노트북용 패널에 대한 부분은 머릿속에 수치가 없어서 지금은 제가 말씀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그럼 모니터는 어떻습니까?

“모니터 시장이 현재 우리가 삼성전자는 49인치, 32인치. 그다음에는 LG도 49인치. 그러니까 삼성은 와이드죠. LG는 기존에 하던 16:9를 가지고 밴딩도 할 수 있는.”

-그렇죠. 32인치인데 길고 꺽여있는거.

“그래서 32인치, 28인치, 27인치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맞아요. 그것도 여전히 비쌉니다.

“그렇죠. 그래서 지금은 게이머들한테는 최상의 모니터죠. 어쨌든 OLED는 LCD에 비해서 눈의 피로도도 적고, 우리 인체에 유해한 게 나오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돈이 있으신 분들은 OLED가 들어있는 모니터를 저는 꼭 추천을 하고 싶죠.”

-말씀하니까 사실 모니터 화면은 과거에도 브라운관 시절부터 원래 일본이 워낙 잘 해왔고, 또 LCD나 이런 평판 디스플레이 넘어와서도, 이번에 저도 굉장히 선망했던 브랜드에는 에이조(EIZO)같은 브랜드들이 의학용 혹은 산업용 모니터를 많이 공급을 했는데, 재밌게도 아직은 소니가 그 인치대를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너무 니치마켓이긴 한데, 그쪽 OLED 시장은 이미 많이 진입이 돼 있는데, 그게 보편적인 시장에서도 많이 진입이 될 수 있을까요?

“조금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보편적인 시장이라는 것은 어떤 개념을 두고 할 거냐가 있어요. 근데 저희도 보도자료도 내는 것도 있고, 거기에 따른 댓글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근데 많은 분들이 디스플레이 시장이나 세트 시장에 대해서 오해를 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항상 OLED가 저가로 대중화를 해야 되지 않느냐?”

-그게 제조업체들이 항상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해와서.

“그런데 그게 넌센스예요. 얘는 이 상황에서 비쌀 수밖에 없어요.”

-그렇죠. 비쌀 수밖에 없죠.

“그리고 우리가 어떤 제조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냐가 되는데, 기본적으로 TFT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많고, 그다음에 우리가 이전에 LCD를 가지고 할 때는 심플했거든요. 그게 특별히 들어갈 게 없었어요. 그다음에 인셀(In-cell)터치 정도. 맥시멈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잖아요. 터치도 옥타가 들어가고 있고 지금은 Poll을 빼는 ‘Poll-less’방식도 들어가죠. 그다음에 지문 인식을 하는 센싱. 이런 부분도 내장이 되죠. 그다음에는 향후에는 디지타이저도 우리가 펜 쓰는 거.”

-애플펜슬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디지타이저도 패널 안에 들어가는 형태로 자꾸 움직여요. 그리고 지금 패널 한 장에 이전에는 다른 부품들이 있어서 합쳤던 부분이 패널 한 장에 지금 다 통합이 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패널 가격이 굉장히 높아져요.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근데 기본적으로 뭐냐하면 우리가 프리미엄 제품, 미들엔드, 로우엔드로 기본적으로 3개로 나눌 수 있잖아요. 로우엔드는 사실 그게 안 들어가 있죠. 그래서 우리가 대중화를 이야기할 때 로우엔드까지를 대중화로 보시는 건지 미들엔드까지를 대중화로 보시는 건지. 또는 프리미엄까지 대중화로 보는지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혼돈을 하고 있어요.”

-그게 TV 때 돌이켜 보면 아직까지도 O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두 자릿수 점유율이 아직 안 되지 않습니까? 지금 오히려 올해 자료 내신 거 보면 오히려 출하량 자체는 예년 대비해서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과거에 한 10여 년 전에 저는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OLED TV가 HD TV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대표님 말씀으로는 완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포션만 차지하고 완전 대체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항상 우리 시간에 대한 개념이 들어 있죠. 그리고 기술의 난이도가 줄어야 되죠. 근데 우리가 시간이 지나서 대량생산에 의해서 부품이 싸지는 것들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가격이 계속 내려오고 있잖아요. 얘는 특별히 들어갈 건 없잖아요. 하지만 아까 말씀대로 디스플레이 자체는 성능이 좋아지면서 점점 더 제조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관건이죠.”

-R&D(연구개발)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거죠.

“훨씬 많이 들어가죠. 그래서 중국에서 지금 OLED를 따라오기 힘든 이유가 이런 부분이 있어요. 정밀한 제조 기술 부분은 이 사람에 해당되는 부분이 크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LG는 이런 엑스포터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소화를 시켜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기술의 난이도를 올리는 쪽으로 들어가요. 기술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후발 업체가 따라오기 힘들어지니까. 그런데 기술이 난이도가 올라오면 코스트가 올라가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대중화를 하기 위해서 저렴한 걸 생산해야 된다고 하는 부분은 논리적이지는 않아요. 이전에는 이 부분이 논리적인 우리의 대화법이었지만, 지금 OLED라든가 이쪽에서는 논리적인 대화라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각 제품 제품에 따라서 어떤 특성이 있느냐를 보셔야 되는 거죠.”

-그러면 마치 정리 차원에서 IT용 OLED 시장의 어떤 방향성이랄까요? 마켓시장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략적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면,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폼팩터의 변화입니까? 아니면 기술적인 어떤 해상도의 더 상승입니까? 아니면 코스트 말씀하셨는데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은 존재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의 IT용 OLED 시장의 방향성은 어떻게 잡는 게 가장 합당한 방법일까요?

“이 부분은 반드시 두 가지로 나눠서 보셔야 됩니다. 첫 번째는 OLED를 가지고 IT제품을 팔 수 있는 업체가 과연 전 세계에 몇 개 업체가 있겠나 하는 부분입니다.”

-굉장한 고민입니다. 맞습니다.

“그게 제일 큰 이슈예요. 그러니까 지금 애플. 이전에 삼성은 해왔으니까 삼성. 우리가 브랜드로 본다면 LG, 소니 이 정도밖에 없죠. 물론 레노버라든가 대만의 에이수스같은 쪽도 조금 내긴 내지만 여기는 아주 소량의 제품만 내고 있고.”

-메이저 플레이어들은 아니니까요.

“아니죠. 마이너죠. 그러니까 일종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거죠. ‘우리도 이런 게 있습니다.’”

-기술 자랑하기 위해서 내는 것도 꽤 있고요.

“그렇죠.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쪽에는 이게 적용이 되지만,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업체하고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업체하고는 다르거든요. 결국은 OLED 시장에 브랜드가 있는 업체가 들어와야 되고, 이게 정말 대중화가 되려면 중국처럼 막강한 정부 지원 하에서 투자비를 우리가 무시해도 될 정도. 그다음에는 적자가 나도 돈이 계속 펌핑이 되는 구조. 이런 구조면 중국은 가능한데 한국의 구조에 있어서 이런 부분은 쉽지가 않죠.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일본도 마찬가지일 테고. 그래서 일단은 세트 업체가 얼마나 존재를 할까? 이 업체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LCD에서 OLED로 교체를 해줄 수 있을까? 양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보셔야 되는 게 있고. 그다음에 패널 업체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제조 기술 난이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따라올 수 있는 업체가 어디가 있나? 다 하고싶기는 하죠. 그래서 우리가 IT에 대한 OLED도 지금 우리 비전은 굉장히 좋죠. 하지만 이 부분은 특정 1~2개 업체의 리그만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세트도 그렇고 디스플레이 업체도 그렇다는 거죠.”

-특정 업체가 계속해서 독식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실까요?

“분명히 그렇다고 봐야죠.”

-세트도 그렇고. 패널도 그렇고.

“말씀드린 것처럼 세트 업체는 애플, 삼성, LG정도.”

-LG랑 델 정도?

“델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델이나 HP에서도. 브랜드파워는 이름은 유명하지만.”

-양으로 밀어붙이는 업체이니까.

“브랜드 가치로 본다고 하면 HP나 델은 떨어지죠.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삼성을 오랫동안 써왔고.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한국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각각있죠. 중국에서는 BOE, 비전옥스, HKC 한다고 그랬다가 떨어져 나갔고. 최근에 다른 업체들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들이 있죠. 이번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관건은 이 업체들이 그런 유명 세트 브랜드를 잡을 수가 있느냐, 확보를 할 수가 있겠느냐죠. 중국은 쉽지가 않죠.”

-하긴 생각해 보면 이 노트북도 교체 주기가 스마트폰보다 훨씬 길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OLED 패널이 적용된 시점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여전히 약간 물음표가 붙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죠. 어쨌든 한국의 삼성과 LG는 이미 가장 IT시장을 끌고 갈, 특히 태블릿PC 시장을 끌고 갈 애플하고 하는 바인딩이 굉장히 좋잖아요.”

-잘 돼 있죠.

“그리고 그다음에는 세컨드로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회사가 존재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 두 회사는 투자를 해도 된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안정적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고객이 확보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BOE나 비전옥스는 고객이 확보되어 있지 않죠.”

-그렇죠. 대부분 보면 노트북 시장이나 IT쪽 시장도 딱 그 브랜드들이 딱 완전히 고착화가 돼 있는것같아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전시장 가게 되면 BOE나 비전옥스 제품을 보잖아요. CSOT도 있고. 최근에는 티엔마도 투자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의 패널 업체들이 이게 자기들이 만든 IT용 패널을 받아줄 회사가 어디 있느냐?”

-하긴 생각해 보니까 만들어도 판매할 브랜드가 별로 없네요.

“그렇죠. 그리고 이전에 레노버는 굉장히 계속해서 추진을 하고 있죠. 하지만 지금은 레노버도 파워가 많이 떨어져 있고. 그리고 사실 레노버도 기업용으로 레노버를 많이 쓰죠. 쓰는데 지금은 조금 중저가 이미지죠.”

-그렇죠. 아무래도 IBM 시절하고는 많이 다르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회사에서 얼마나 받아줄 수 있겠느냐 하면 아주 소량이고, 소량이라 그러면 일단은 패널 업체가… 가격도 올라가잖아요. 여유가 있는 업체들이 줄 수 있지. 그러니까 삼성디스플레이는 줄 수 있을 거라고 봐요.”

-LG디스플레이는 어떻습니까? LG디스플레이도 줄 수 있을까요?

“LG디스플레이는 아마 전적으로 애플로만 갈 거라고 봐요.”

-애플 이외의 고객사는 쉽지는 않겠군요?

“쉽지 않다라기보다는 굳이 할 필요가 없죠. 애플하고만 잘하는 게 지금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가장 현명하다고 볼 수가 있죠.”

-알겠습니다. 오늘 대표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_송윤섭PD songyunseob@thelec.kr

Leave a Reply